대학 동기인 민태석과 이재이는 철학과 동기다. 민태석과 그의 아내는 이재이와 윤소이를 위해 소개팅 자리를 마련한다. 이재이는 대학 시절 시화전 동아리 행사에서 윤소이를 처음 만났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가까워지지 못했다. 게다가 대학 4년 때 유학길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지지 못했다.
유학길에서 돌아온 이재이는 다시 윤소이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밝지 않은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쓰였던 그는 윤소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이후남겨진 빛을 갚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재이는 그녀를 도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형과 반씩 물려받을 재산을 터무니없이 낮게 측정해서 미리 받아 윤소이 가족과 어렵게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민태식을 돕는다. 아니, 요즘 세상에 어떻게 자신의 몫을 줄이며 다른 사람을 도울 수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