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힘껏 산다 - 식물로부터 배운 유연하고도 단단한 삶에 대하여
정재경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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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산다.

나에게 에세이는 휴식이다.

진득하게 앉아 긴 호흡의 소설을 완독하면 쉬고
싶을 때 집어 들 수 있는 책이 에세이다. 때마침
이벤트를 통해 “있는 힘껏 산다”를
읽어볼 수 있었다.






제목만 봤을 때는 그저 구구절절한 인생 이야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글이 담긴 책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나게 된 정재경 작가님.

에세이는 중간중간 정재경 작가님의 인생담이 담겨 있다. 인생의 상황들은 몇 장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얼마나 많은 고난과 역경을 지나오셨을까..

에디터에서 주부, 사장, 작가로 이어지는 경험이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책은 다양한 식물들을 엮어 에세이로 풀어내고 있다.

챕터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라디오의 사연을 읽어주는 것처럼 들려왔다.





“어떻게 식물을 공부했나요?” - 본문 중

식물을 조금(?) 키워본 나로서는 독학을 통해 계속 키워나간 작가님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담담하고 깔끔한 글 구성.

가끔씩 리듬 있는 표현들이 글을 더 탱글탱글스럽게 만든다.




챕터 하나하나마다 따뜻하고 과하지 않은 삽화가
들어가 있다.

작가님의 다른 도서도 이럴까?
(나머지도 읽어보겠습니다!)




샘터의 인연인듯한 추천사.
책은 추천사에 기대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제법 추천글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책은 읽어서 첫만남을 오롯이 즐기기를 바라지만 맘에 드는 구절 중에 하나를 남겨본다.



힘든 일을 지나는 중이라면 선택할 수 있다.
이대로 상처를 끌어안고 악몽을 꾸며 살 것인가,
아니면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갈 것인가.

우리의 인생은 한 번뿐이고,
시간은 앞으로 갈 뿐 뒤로 돌아오지 않는다.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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