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로마 여행지도 2024-2025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로 만든 로마 여행 가이드 총정리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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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로마 여행지도

색다른 형식의 여행 가이드북이다!

대부분의 여행 가이드 북은 두 부류였던 것 같다. 론리 플레닛 같거나 아니거나.






론리 플레닛은 사진은 최대한 배제했었다. 그러고는 알뜰한 정보와 다양한 루트를 소개했던 책으로 1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된다.

그 외에 도서들은 빼곡한 이미지를 첨부하여 여행 가기 전에 눈으로 미리 보고 감상할 수 있었다.

지금 소개하는 에이든 로마 여행 지도는 앞서서 언급한 도서들과는 다르다. 어쩌면 도서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느낀 나의 첫 느낌은 일종의 다이어리였다. 가령 지도 위에 나만의 루트를 각종 팬을 이용해서 그려보거나 표시해 볼 수 있다. 노트로 재밌고 짜임새 있게 계획을 고민하고 세워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노트는 계획형 스타일에게는 즐거운 부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책에 낙서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밑줄을 긋거나 책을 접어 표시해두는 행위에 치를 떠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마음껏 뛰어노는 게 의도에 맞는 것 같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읽고 그리고 표시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거기다 이 책을 즐기는데 또 다른 추천은 지도 앱을 활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도 지도다. 책을 보면서 세워둔 계획대로 움직여보는 건 어떨까? 일상생활 속에 떠난 여행이니만큼 책을 통해 익숙해진 핸드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예전에 로마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럼에도 여행 책을 볼 때면 설레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오늘 보게 된 에이든 로마 여행 지도 역시 마찬가지다.


 

덕분에 예전에 로마에서 느꼈던 경험 가운데 하나- 숨 막힐 듯한 더위 아래 유명한 가게로 들어가 수많은 인파를 뚫고 승리의 젤라토를 사 먹었던 - 가 떠올랐다. 언제 다시 로마로 가서 그 맛을 느껴볼 수 있을까. 기약할 수는 없지만 미래를 그리다 보면 언젠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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