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교육 트렌드 - 36명의 현장 교육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교육의 전망과 해법
미래 교육 집필팀 지음 / 뜨인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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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학문 중 종교학과 더불어 가장 고전이라 일컫는 인문학에서 AI를 논하자니 조금 낯설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내일을 살아 나가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변해야만 한다.

AI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커다란 흐름 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육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미래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하는 교육은 더욱 분발해야 한다.


책 『대한민국 미래 교육 트렌드』는 36명의 현장 교육전문가가 제시하는 미래 교육에 관한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부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최근 더욱 밝혀진 교사의 어려움들. 인권과 교권은 대립이 아니라 공존인 것을. 동물처럼 누구누구를 이겨야 하는 게 아닌데 세상은 선과 악으로 나누려고 한다. 결국 선생과 학생은 같이 행복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현재 학교 현장에서의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했다. 학생의 문제, 교사의 문제를 수면위에 떠올려 보고 방향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2부에서는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디자인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사회가 원하는 교육과 학교 현장에 맞는 교육을 디자인을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 특히 현직 선생님들이 제시한 챗GPT와 AI에 관한 다양한 교육적 활용과  매우 매력적이다.


3부에서는 미래 교육의 전망을 살펴보고 있다.

학령기 인구 감소에 따른 현장의 과제들, 미래 교육에 대한 선생님들의 생각과 제안들,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들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은 행동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

지금도 학교 현장에서 몸소 살아내고 고민하는 그들의 말에

사회는 온 정신을 집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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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글쓰기 - 전시의 처음부터 끝까지 필요한 글쓰기에 관하여 박물관의 일 1
국립중앙박물관.국립박물관문화재단 기획 / 이케이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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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목적에 따른 글쓰기의 종류에 대해 배웠을 것이다.

 

-. 글쓴이의 상상력을 담은 문학 창작 글로 소설이나 시와 같은 종류 하나.

-.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쓴 글로 신문이나 사전 같은 종류 하나.

-. 생각과 주장을 담은 글로 논설이나 광고 같은 종류 하나.

-. 글쓴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느낌이나 생각을 적은 에세이, 감상문 같은 종류 하나.

 

그렇다면 박물관의 글은 어떤 종류의 글일까.

 

유물만큼 많이 보였던 박물관의 글들이

이 책 『박물관이 글쓰기』를 읽고 나니 다르게 보였다.

처음에는 정보 전달을 위한 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어쩌면 원재료는 사실에 가지고 시작했지만

틀은 문학 창작 글이 되고,

내용은 큐레이션의 생각과 주장(?)과 느낌이 담겨있는 글

 

바로 박물관의 글인 듯하다.

 

요새 박물관의 글은 정말 읽을만하다.

알 수 없는 한자어로 그들만의 학술 현장과 같은 느낌은 이젠 찾아볼 수 없다.

친절해진 박물관.

이 책을 보니 더욱 느낄 수 있다.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관람객을 생각하고 노력하는지.

 

이 책은 비단 박물관 종사자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역사와 관련된 글쓰기를 하는 사람에게도,

역사와 관련된 전시회나 박물관 메타버스를 만드는 사람에게도,

그저 일반적인 전달형 글쓰기를 하는 사람에게도,

정제된 깔끔하고 명확한 글쓰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모두에게 도움을 직접으로 줄 수 있는 책이다.

 

다시 한번 관람객을 위해 고치고, 고치며 글쓰기에 매진한

역사학자이자 예술가이자 공연 기획자이자 언어학자이자 작가인

이 책의 작가님들이자 만능 큐레이터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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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 - 사회 선생님이 정리한 사회과 필수 용어 136가지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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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귀에 경 읽기.

말하는 입장에서는 분명히 말을 하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말이 한낱 소리가 되어,

흘러가 버리는 말이 되어버린다.


문해력은 더 이상 언어수업에만 통용되는 말이 아니다.

초등학교에서 사회수업은 대략 주당 2시간 정도가 배당이 되고 그 수업시간동안에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그 이야기가 소리가 되어, 소귀에 경읽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인식하지 않고 시계를 보면 지나가는 배경이 되지만, 의도를 갖고 보면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다.

사회수업도 미리 개념을 알고 있고, 정확하게 인식을 한다면

더 이상 소귀에 경 읽기 만이 되지 않을 것이다.


사회수업에 도움이 될 확실한 책이 나왔다.

『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 은 사회 수업에서 충분히 도움이 될 액기스들을 모아모아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136개의 사회 개념을 들려주고 있다.

현직 선생님의 글이라 그런지 편안하고 수려한 글솜씨와 더불어

개념어를 개념적으로 말하지 않아(?)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정치, 노사정, 금융, 군사, 법, 인권, 언론, 마케팅, 심리, 사기와 기만, 인간 조종까지 11가지의 소주제로 분야를 나눠서 꼼꼼하게 사회 전반을 다루고 있다.


길지 않은 숨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글마다 의미있고 재미있지만 그 중 '사이공식 처형'이 기억이 많이 남아 잠깐 소개한다.


사진은 사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했었다.

사진은 거짓말하지 않아~ !

그런 나의 세계관를 깬 한 장의 사진.

5~6차교육을 받은 나에게는 교과서에서는 커녕 굳이 찾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사진인 것 같기도 하다.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사진을 본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 『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 에서 찾아보길.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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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11
권오단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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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단어.

하회마을, 하회탈, 구 천 원권 지폐의 그림 도산서원, 퇴계 이황, 류성룡, 안동댐과 임하댐, 안동 간고등어, 안동찜닭 등등.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안고 있는 안동에 관한 책이

안동 토박이의 입으로

잔잔하고도 단단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 나왔다.

미술관에 가서 혼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보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게 되면

못 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발견과 지식이 손쉽게 쌓이게 된다.

마찬가지로,

여행할 때 도슨트가 있다면 여행지가 새롭게 보이고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그냥 여행지로,

그냥 식도락으로,

그냥 어디든 발길 닿는 대로,

그대로도 훌륭하지만

이왕 안동에 방문하게 된다면, 안동만이 갖고 있는 정신, 정서, 장면을 놓치지 않고 담고 오길 바란다.

이 책 『대한민국 도슨트-안동』은 여행지로, 식도락으로, 발길 닿는 자유로움을 담으면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안동의 이야기를 재미있으면서도 깊이 있게 담고 있다.

책에서 담고 있는 이야기 장소를 한 장의 지도로 살펴볼 수 있다.

태사묘, 웅부공원, 안동역부터 임하댐의 수몰 이야기, 만휴정, 묵계서원까지

25개의 장소를 관련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장소인 '태사묘'는 다소 낯선 장소일 수는 있으나 책을 읽다 보면 첫 번째 장소로 잡은 이유를 알 수 있다.

곳곳마다 담고 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벌써 안동을 다녀온 것처럼 생생하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다음에 안동에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하고 싶어진 곳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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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김지연 지음, 유영근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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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학교에가는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친구들과 싸우지 마라'

와 같은 20세기 말만 한다.


요즘 학교가 어떤 학교인가.

그저 '친구와 잘지내라'라는 말로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어른들도 책을 읽고, 유튜브 강연도 들어가며 인간 관계를 위한 노력한다.

그렇다면 어린 아이는 여전히 훈계조의 말로만 해서는 그들의 인간 관계가 좋아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어른의 방법을 그대로 쓸 수는 없다.

이런 고민이 쌓여가던 중,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친구 관계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그것도 인간관계에서의 바이블과 같은 책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아이들의 눈에 맞추어 인간의 관계에 대해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1장에서는 관계를 위한 세 가지 기본 원칙을

2장에서는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여섯 가지 방법을

3장에서는 싸우지 않고 설득하는 여덟 가지 방법을

그들의 실제 있을 법한 상황을

글과 그림으로 재밌게 풀어서 제시하고 있다.


어른을 위한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의 기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인간관계론을 재창조해 낸 이 책이 참 신선하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나, 관련 워크북도 있어서 '그렇구나~'하고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기의 삶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참, 이 워크북은 초반한정 제공된다고 하니 구매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어른이든 어린이든

누구에게나 힘든 인간관계.

어쩌면 평생 고민하고 노력해야하는 이 인생 최대 난제를

어렸을 때 부터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알고 노력해 본다면

그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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