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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머리에 불을 댕겨라 - 내 아이의 잠재력을 9배로 키우는 9가지 가치 수업
레이프 에스퀴스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부모가 된이후에, 두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에 나에게 여러가지 해야할일들이 생겼다. 육아는 물론이고 이 두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걸까, 어떻게하면 아이에게 잠재되어있는 능력을, 아이가 세상에 갖고 태어난 그 능력을 자연스레 밖으로 표출할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아이들은 누구나 천재성을 띠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엄마의 무지로, 또는 무관심으로 내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천재성을 오늘도 무참히 밟고 지나가는거는 아닌가 하며 반성을 한다. 아이가 말문이 터지면서 질문도 많아지고 어떠한 상황에서는 이 또래의 아이가 과연 이런말들을 이해하고 하는건가 할정도로 말하는 실력이 늘어나면서 아이의 말솜씨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럴때면 어김없이 육아서나 자녀교육서를 꺼내들고 내가 부족한 면을 채워나간다. 모든 책의 지식을 다 내것으로 만들기는 역부족이지만 내가 어떠한점이 잘못되고 또 어떠한 점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다라는것을 아는것만으로 자녀교육서를 읽는 보람이 있는것 같다.
다른 육아서나 자녀교육서를 읽을때보다 이책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당연히 밑줄쫙~그어야할부분도 많았고 특히 아이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 책이나 영화에 관한 소개가 많아서 메모도 참 많이 한 책중에 하나이다. 익히 들어 알고있는 영화나 책도 있었지만 새로운 영화나 책이 많아서 엄마인 내가 더 관심이 간다. 영화를 참 좋아해서 많은 영화를 보아왔는데 오래전에 봐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영화제목을 보니 새삼 다시 DVD를 찾아 보게 한다.
레이프 에스퀴스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야구장을 가서 1회에서 9회에 이를때까지 관람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간다. 특별한 아이들이라고 불리우는 선생님의 반 아이들은 실상 우리 모두의 아이들과 다를것이 없다. 선생님의 관심과 지도로 평범한 아이들이 특별한 아이들이 된것처럼 부모님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교교육으로 우리아이들도 자신안에 잠재된 능력을 표출시킬수 있다는것이다. 요즘 아이주변에는 텔레비젼과 컴퓨터라는 커다란 유혹이 있다. 요즘 텔레비젼없는 거실을 엄마들이 많이 만들어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할수 있는 시간과 손과 발을 이용한 놀이들을 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주는것 같아서 참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나 역시 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하는 9가지 가치인 시간개념, 집중력, 탐구심, 의사결정력, 책임감, 이타심, 겸손, 분별력, 비젼을 일상속에서 영화나 책 ,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을 알려주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좀더 쉽게 이 책을 읽을수 있게 되어있다. 책내용중에는 메모하고 싶은 내용이 참많은데 그중 하나를 옮겨보면 " 어차피 거리를 청소할 운명이라면,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듯, 셰익스피어가 시를 쓰듯, 베토벤이 곡을 작곡하듯 그렇게 하라"라는 마틴 루서 킹의 격언이 있다. 무슨일을 하든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 담겨있는데 책을 덮고도 오래도록 머릿속에 맴돌면서 부모인 나부터 아이에게 어떤일을 하든 최선을 다하고 자부심을 갖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아이가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는것도 피아노나 다른 악기를 배우는것처럼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렇기때문에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동안 옆에서 지켜봐줄수 있는 부모가 있어야한다.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레이프 에스퀴스 선생님처럼 일상생활에서부터 아이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판단할수 있고 분별하며 작은 행동하나에도 의미를 두어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칭찬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