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샐리 페이지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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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샐리 페이지> 
 
이 소설의 주인공 재니스는 청소 도우미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결국에는 자신의 이야기와도 마주하게 되고 지난날들의 상처들을 치유해 가는
과정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사람들은 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들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은 어쩌면 크나큰 재산이기도 하며 축복이기도 하다.
청소 도우미 일을 하면서 만나는 각 가정마다의 사연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이 부르는 애칭을 지어주기도 한다.
그중에 나의 이목을 끌었던 애칭은 그래그래그래 부인과 그의 남편 아니아니 지금은 안돼 씨로 불리는 부부들이다.
이 부부들을 통해 B 부인를 고객으로 만나게 되면서 재니스와 B 부인의 인연이 시작되고 그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인생이 있고, 치유가 있다.
세상에는 나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시시때때로 일어나게 마련이고
그 일 들은 때론 깊은 상처들로 남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거의 ; 모든 이야기는 실화이거나 사실에 근거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 이야기의 핵심은 실제 우리의 삶에서 가져왔다고 할 수 있겠다.
재니스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할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재니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멈출 수 없을 것 같아요. 멈추고 싶지도 않고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라고 답한다.
재니스의 이야기를 들은 B 부인은 이렇게 조언한다.
"자넨 절대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고 왜냐하면 '희망'은 모든 걸 바꾸니까."
우리가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재니스는 자기의 이야기도 청소 도우미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절대 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일을 한다.
그러나 이야기 수집가이자 이야기꾼인 재니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도 얻고 치유 받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게 된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감히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
한두 가지는 품고 살지 않을까?
어느 날엔가 나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훌훌 털어놓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어 본다. 재니스와 유언과 B 부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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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이의 하루 - 몽글몽글 퐁실퐁실
후루얀 지음, 이소담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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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이의 하루 < 후루얀>


13만 팔로워를 순식간에 반려인으로 삼은 퐁이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나는 원래 동물을 많이 무서워하기도 하고…. 솔직히 말하면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 퐁이의 하루 책을 보는 순간 나도 퐁이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에 반해 버렸다.
요즘은 반려견들도 유치원을 다니는 세상이라서 그런지 퐁이의 친구들과 퐁이의
하루가 낯설지 않고 함께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퐁이는 작가가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이고
2020년부터 꾸준히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퐁이의 이야기는 친구도 생기고, 보호자같이 든든한 시로 아저씨도
계신다.
반려견들도 동네 산책을 하면서 친구들을 사귀고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사람이랑 다를 바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의 그림들은 색감도 그렇고 퐁이와 친구들의 모습도 그렇고 어디 한 군데
사랑스럽지 않은 곳이 없다.
책을 펼쳐듬과 동시에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어느 순간에 천진난만하게 킥킥거리며
히죽히죽 웃는 자기 모습을 보게 된다.
주인공 퐁이는 천진난만하고 어리바리하지만, 복슬복슬한 모습이 매우 사랑스럽다.
몽이 친구 퐁이는 야무지게 퐁이를 잘 챙겨주는 제일 친한 친구이고
언제나 보호자로서 늘 든든하게 지켜주시며 사랑을 주는 시로 아저씨까지
그 외 친구들까지 함께하는 하루하루의 일상이 독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여행 갈 때나 화가 날 때 이 책을 펼치고 퐁이를 만나보라.
세상의 시름을, 삶의 고달픔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게 해 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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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콤해도 괜찮아 - 조금 슬픈 날 꺼내 읽어요
민시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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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달콤해도 괜찮아 <;민시아>; 
 
우리는 누구나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살아간다.
태어나서 살아가는 이상 행복하기 위해, 또는 자기 행복을 찾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오늘 하루의 시간을 행복하게 알차게 채우며 살아가려고 애쓰는 가운데
나에게 삶의 기쁨과 위안이 되는 일들을 찾아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을 꿈꾼다.
우리는 행복이 그리 거창하거나 화려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깨닫기도 하며 소소한 작은 행복이 더 소중하고 값지다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

작가는 이 책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화려한 글솜씨로 포장하지 않았어도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담백한 글들이
마음에 위로로 다가온다.
달콤한 빵 한 조각을 베어 무는 순간에도, 고작 빵 한입에도 굳었던,
상처받았던 마음들이 사르르 녹아내린다고, 그것만으로도 하루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소박함에 꽤나 공감하며 책 속에 스며들게 한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와 달콤한 빵 한입을 베어 물 때 그리고 언젠가는 카페를
열겠다는 꿈을 가지고 소박하지만 초라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본문중에서 내게 공감을 주었던 글 중에 한 구절을 소개해 본다.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은 내일, 나중에, 먼 언젠가에만 가질 수 있었다.
 그 만큼 내 즐거움과 행복은 유예되었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바로 행복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나중은 없다는 것, 다음에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배우고 느끼면서도 언제나 행복을 뒤로, 내일로, 다음으로 미룬다.
그리고 나서 곧 후회하는 게 인간인지도 모르겠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그것도 아니면 한 달에 하루라도,
그것도 여건이 안 된다면 일 년에 하루라도 내가 행복해지는 일들을 찾아
나의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보자.
 
이 책은 여행 갈 때 캐리어 속에 소중히 담아가고 싶은 책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럴다.
책의 내용도 실제로 책의 두께도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아
가볍게 곁에 두고 바라만 보아도 살짝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니까.
작가가 왜 이 책을 조금 슬픈 날 꺼내 읽어보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커다랗고 거창한 행복은 이 책에 없지만
우리 곁에 소소한 행복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굳게 믿게 해준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에게 위로가 되리라는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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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의 희망배달부입니다 -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위로와 나눔 이야기
김완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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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제주의 희망 배달부입니다 <김완필>

*김완필
현)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직 7급 공무원
보건복지부 장관상 2회 및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1회 수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수 기부

♧♧♧♧♧♧♧♧♧♧♧♧♧♧♧♧♧♧♧♧♧♧♧♧
나는 제주의 희망 배달부입니다는 저자가 사회복지직에서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경험들과 사연들을 통해 우리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사례들을 그리고 누구든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어떻게 사회복지직 7급 공무원이 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꿈이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현실과 사각지대에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들
그리고 법이라 정해 놓은 규정들 때문에 안타깝게 지원받지 못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웃들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살다가 분명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잠시 숨을 고르고 세상을 넓게 보기를 작가는 부탁한다.
소명을 하고 시작하여도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폭언, 고성방가, 반복 방문, 멱살잡이 등으로 인해 소명을 잊고 모든 것을 소진하게 되기도 한다.
실제로 작가는 공황장애로 인해 휴직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한번 가난해지면 가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개천에서 용,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용을 보았습니다."
이 글귀를 보며 자그마한 희망을 품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현실은 언제나 냉정하고 우리들의 삶은 금수저가 아닌 이상 언제나 팍팍하다.
그런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법이 만들어지고 법을 실행에
옮기며 함께 손잡아주는 사회복지제도가 있어서 다행이다.
물론 법의 허점들도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작가가 말하는 세발자전거 이론이 있다.
"사회복지의 완성은 정치, 행정, 현장의 사회복지라는 세발자전거의 축, 이 세 개
바퀴의 결합과 균형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므로 삼박자가 맞아야 잘 돌아갈 수 있다.
법을 만들거나 또는 개정할 때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높은 양반들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치고 마음으로 함께 하는
실무 담당자들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대한민국에 여러 가지 복지혜택이 많고 허점도 있지만 실무자들의 코칭을 받아
누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어려움에 부닥쳤거나 혹은 그렇지 않아도 이 책을 만나보면 더불어 나아가는 삶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몰라서 받지 못하는 혜택은 없는지 잘 체크해 보게 될
것이 틀림없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기부도 하고 나보다 조금 더 어려운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삶도 꽤 의미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오늘도 제주에서 희망을 배달하고 계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 김완필 작가님에게
따듯한 위로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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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서 봐 서사원 영미 소설
빅토리아 비누에사 지음, 신혜연 옮김 / 서사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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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에서 봐 (빅토리아 비누에사)

금성에서 봐 이 작품은 2023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영화 원작 소설이다.
각자의 상처를 가진 두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로
여자 주인공 미아는 선천적인 심장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엄마가 버리고 떠나서 위탁모와 살고 있으며 열여덟 살 생일이 지나면 엄마를 찾아 스페인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살아간다..
남자 주인공인 카일은 교통사고로 제일 친한 친구를 잃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가던 중에 미아를 만나게 되어 두 주인공이 각자의 상처를 안고 함께 스페인으로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두 사람은 여행 중에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돌아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하고 어느덧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게 된다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다.
책 속에 미아가 엄마를 만나면 전해주고 싶어 적어 온 일기장 3권의 일기들이
나오는 데 감동적이기도 하고 아픈 이야기들에 뭉클해지기도 한다.
미아와 카일이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그 과정들이 때로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고 안타깝고 간절히 같이 빌어주고 싶게도 하며, 같이 스페인을 여행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 같이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된다.
그들이 스페인에서 빌린 밴에는 이런 메시지가 적혀있다.
P92 "인생의 의미는 목적지가 아니라 그 여정에 있다."
이 글귀가 참 마음에 와닿았다. 인생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무엇을 보고, 듣고, 즐기고, 깨달으며 걸어 나가는 그 여정에서 인생의
참 맛을 배워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카일 과 미아의 스페인 여행의 여정과 인생의 여정은 그들의 인생을
더욱 빛나게 했다.
미아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블로그 이름은 ;
'유효기간'이다.
나는 이 블로그의 이름이 참 맘에 들더라.
우리 삶은 다 어차피 유한한 삶이 아니던가? 유효기간이 있는 유한한 인생을
후회 없이 잘 살아내고 싶은 미아의 마음이 잘 전해지더라.
제일 친한 친구를 사고로 떠나보낸 카일은 생을 포기하려고 까지, 했었지만
이 여행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p197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진짜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밀려들었다. 스트레스도 없고, 압박감도 없고, 경쟁도 요구도 없는 그런 일 말이다.
카일은 미아와의 여행을 통해 진정 자기가 행복한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방법을 찾아가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인생을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진정한 고민을 해보고 함께 답을 찾아가며 성장해 가는 그 여정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답다.
인생이 마음과 같이 내 생각대로 되지 않지만, 그것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나를 찾아가고 성장해 가는 우리 자신을
만날 수 있다고 믿어보자. 


※ 본 리뷰는 서사원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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