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변증법 - 페미니스트 혁명을 위하여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지음, 김민예숙.유숙열 옮김 / 꾸리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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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누나의 급진성을 못따라가는 것 같다. 앞쪽 내용이 아니라 뒤쪽의 (심지어 나의 전공분야인) 이 예술사적 관점? 같은 것을 못따라 가는거 같다.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다음 문화적 혁명에서 우리가 가질 것은 남성(테크놀로지 양식)과 여성(미학 양식)의 재통합이다. 그것은 문화적 흐름의 최고치이거나 혹은 그것들의 총합마저 능가하는 양성성의 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적 범주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결합 그 이상으로 문화 자체가 훅! 하고 끝나버리는 물질-반물질 폭발a matter-andtimatter explosion의 상호 말소이다. (중략)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실제로 완전히 성취했으므로 문화라는 대리물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다.

이 무슨 듣도보도 못한 개념인가;;; 거세를 통한 성욕으로부터의 자유? 무협지에 나오는 무림최고수가 양성성을 획득하고 황홀경에서 멀티오르가즘을 느끼며 적들을 살육하는 장면? 뭐 이런게 떠오른다... 아니 솔직히 그냥 감도 안잡힌다;;; 현실에서 재료를 추출하고 그걸 가공하는데 익숙해져있다가 갑자기 문화의 소멸이라는 개념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나 자신을 본다. 이건 뭔가 인류보완계획과 관련이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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