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루와 파블로의 세계 여행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시릴 디옹 외 지음, 뱅상 마에 그림, 권지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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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사회를 지도하다가 느끼는 한계는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사람들 이야기를 하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사법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 하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작은 텃밭 농사를 시작하려 하는데 농사의 기술이 아니라 왜 그래야 하는지 철학을 아이들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한 꼭지씩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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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가 웃는다 생각하는 숲 20
손연자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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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열어 보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떠올렸다.

그러나, 그와는 달리 나무는 너무나 지쳐버렸다.

벌레와 병에 대처하지도 못하고.

 

아이가 와서 이 나무는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고

나아질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빠는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의 대답은

"거짓말! 엄마도 괜찮아질 거라고 했잖아."

 

갑자기 마음이 쿵하고 울렸다.

아이의 엄마가 없다는 생각에, 죽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아이와 아빠가 나무를 정성껏 돌보는 모습을 보며

죽음을 넘어선 또 다른 삶을 느꼈다.

 

죽음을 다룬 그림책은 참 많다. 그 중에 '무릎 딱지'를 읽으며 마음이 아팠는데

이 책은 흐뭇한 마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참 슬프다.

"슬프지? 그러니까 울어!" 하고 말하지 않기에 더 먹먹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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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인물 사전
정우영 엮음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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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에 관심이 많다.

그 사람이 살아 온 삶도 좋고, 주변 인물과의 관계는 더욱 흥미롭다.

책은 사전식이다. 맨 앞에 인물의 이름이 나오고 찾아볼 수 있다.

인물의 삶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한쪽에 있고, 그 인물과 관련된 주변 사건, 주변 인물, 시대적 배경 등이 나온다. 또한 인물의 일화도 짧게 소개되고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사회시간에 역사를 배우게 되는데 참고도서로 활용할만하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현대사 인물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인물의 과오를 따지기에 앞서서 초등학교 6학년 사회에 현대사를 배우니까 그와 관련된 내용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후속편이 나오려나?


초등학생이 들고 다니며 보기에 분량은 좀 많아 보인다.

오히려 몇 권으로 분권하고 생각해볼 문제를 주는 워크북 형태이거나, 이 책과 별도로 워크북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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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책으로 공부해야 사회가 재미있지! - 사회 개념이 쏙쏙쏙! 창의력은 쑥쑥쑥!
안선모 지음, 김준영 그림 / 토토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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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치기 정말 힘든 과목 중 하나가 사회이다.

아이들은 외워야 하는 과목으로 여기고, 교사는 수업 준비가 많이 필요한 과목이다.

 

사회를 이야기로 들려주고 게다가 활동도 할 수 있는 책이라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내가 읽고 나서 자녀에게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더니

질문이 쏟아진다.

 

아이가 읽고 궁금증이 생기는 책이니 최고의 책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조금은 어수선한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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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하우스 문지아이들 143
유은실 지음, 서영아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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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내가 살던 집은 가을마다 짚으로 지붕을 해서 얹어야 하는 초가집이었다.

방안에 누워 천정을 보면 쥐 오줌으로 얼룩이 가득했고 밤이 되면 쥐 들이 돌아다니는 소리가 났다. 그러면 할머니는 주무시다 말고 일어나서 작은 막대기를 들고 천정을 툭툭 쳤다.

"이노무 쥐새끼들을 그냥!"

하지만 그 뿐 더는 어쩌지 않았다. 어쩌지 못한 것인지 그냥 둔 것인지 모르겠다.

가끔 벽을 건들면 흙이 부서져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벽에서 나는 흙냄새가 좋았고, 비 오는 날이면 지푸라기를 타고 흘러내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한참 빗방울 구경을 하다보면 할머니는 감자를 삶아주셨다.

 

그 집을 떠난 것은 당시 그 집의 소유주였던 친척이 집을 팔면서이다.

우리에겐 아무런 상의도 없이 집을 팔아버려 우린 하루아침에 거리에 나앉게 되었다.

다행히 아주 싼 값에 땅을 내어준 동네분이 계셔서 그 땅에 빚으로 집을 지을 수 있었다.

 

[드림 하우스]를 보며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보름이네 가족에게 새집이 생겼을 때 기쁘기도 했지만, 대문옥상에 못올라가게 된 보름이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시청률을 위해 방송에는 조미료가 가미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슬픔을 이용해 장사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진주 씨처럼 방송에 소개된 한 가족만이 아니라 우리 나라 모든 사람 들이 안정된 주거 환경에서 살게 되길 바란다.

 

좋은 이야기를 써 준 유은실 작가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지금도 어린 시절 살던 초가집이 떠오른다.

지푸라기를 타고 흘러내려 바닥에 "똑"하고 떨어지던 빗방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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