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무가 웃는다 생각하는 숲 20
손연자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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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열어 보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떠올렸다.

그러나, 그와는 달리 나무는 너무나 지쳐버렸다.

벌레와 병에 대처하지도 못하고.

 

아이가 와서 이 나무는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고

나아질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빠는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의 대답은

"거짓말! 엄마도 괜찮아질 거라고 했잖아."

 

갑자기 마음이 쿵하고 울렸다.

아이의 엄마가 없다는 생각에, 죽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아이와 아빠가 나무를 정성껏 돌보는 모습을 보며

죽음을 넘어선 또 다른 삶을 느꼈다.

 

죽음을 다룬 그림책은 참 많다. 그 중에 '무릎 딱지'를 읽으며 마음이 아팠는데

이 책은 흐뭇한 마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참 슬프다.

"슬프지? 그러니까 울어!" 하고 말하지 않기에 더 먹먹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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