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소설,  베스트 셀러 목록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소설 

그 유명하다는 상실의 시대..도 읽지 않은 하루키 문외한인 나는 이 소설의 처음부터 적응이 어려웠다. 새로운 작가를 접할 때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일시적인 기분이겠지 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와 구성, 현실과 혼돈을 일으키는 내용이 등장하여 주인공들처럼 나도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다.

줄거리를 얘기할 수 없는 소설이라고 어떤 평론가가 그랫다. 나도 똑같은 심정이다.....주인공 아오마메와 덴고...평행선처럼 달리는 두사람의 이야기..그러나 어느 시점에 둘은 오랜 시간 마음에 품고 지냈던 감정을 드러내며 현실이며 현실이 아닌 세상에서 만남을 이루고자 한다. 2개의 달이 뜨는 1Q84 의 세상... 그들의 긴긴 스토리를 엮기 위해서 처음부터 뭔가 수상했던 소설의 대필 이야기, 킬러와 성폭행 이야기, 사교집단..등등의 소재가 함께 등장했다.  

소설은 미완의 상태로 끝을 맺어 책장을 덮으며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난감했는데 독자와 작가 모두 그 이후가 궁금했는지 3편이 나왔다고 한다..요즘 드라마에서 흔히 취하는 열린 결말의 형식은 때로 근사해 보이기도 하지만 뭔가 매듭을 지었으면 하는 시청자나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여운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쉽게 다루어지지 않는 조금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동원된 작가의 상상력은 존경스럽다...하루키를 좀더 이해하려면 다른 책을 읽어보아야 할 까보다.   그러기전에 3편을  마무리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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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월화수목토일..밤 10시부터 11시까지 드라마를 보느라 아주 힘들다.

보던 드라마를 어느날 뚝 끊기는 참 어려워서..

 

현란한 포스터, 사전 광고에 솔깃해서..

귀여운 유승호도 볼겸..

선덕여왕을 1회부터 보기 시작했다.

근데 진평왕의 딸 천명과 덕만이 쌍둥이 자매로 나왔다. 게다가 덕만이 동생으로..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다르게 극이 진행되어 가는게

아무래도 너무 궁금해 책을 찾아 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삼국시대에 관한..그 오래전 얘기를 누군들 정확히 알겠냐만..

 

어쨋든 가장 극 배경의 시기와 맞아 떨어지는 미실을

한번은 봐야겠다는 생각에 책 주문을 했다.

눈앞에 도착한 붉은 책..최근들어 표지가 이렇게 도발적인 책은 처음이다.

첫 장을 펼치니 진흥왕 위 아래로 왕가의 족보가 나온다.

어지러워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이게 뭘까?

 

드라마와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은

진흥왕의 장자..동륜태자가 개에 물려 죽은 후 그 아들이 태손 훗날 진평왕이 된다는 것

그러나 다음 왕위는 미실에 의해 진흥왕의 차남인 진지왕이 임명되는 것..

미실..도 소설책이므로 누가 옳다 진위를 가리기 보다는

그냥 또 하나의 팩션 역사소설을 본다고 생각키로 했다.

 

이 사람의 행보는 정말 독특하다.

물론 유전적으로 혈통적으로 그런 가계에서 태어났다고는 하나

지금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남편이 있고 연인이 있다..그런데 왕의 첩이며 태자의 상대이고..

이후에 태자의 동생과도, 태자의 아들과도 관계를 한다.

정인이었던 화랑 사다함과 헤어지고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명령에 따라야하는 궁중 생활에서

자신이 주체가 되려면 권력을 가져야 한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결국 미실은 왕비의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진흥왕에서 진지왕, 진평왕에 이르는 통치기간동안

어마어마한 권력을 휘두르므로써

왕 이상으로 군림하는 권력에의 한풀이는 충분히 했으리라 본다

 

우리나라 역사에 인척간 혼인이 이루어졌던 시대는

고려가 극에 달했다 여겼는데 내가 너무 무지했던 걸까?

신라의 혼인제도 또한 상상초월이다.

거기에 왕비도 왕이 아닌 다른 왕족과 불륜을 저지르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혼인을 파하고 왕이 다른 남자에게 왕비를 보내주는 일도 가능하였다.

소설이라 가능한 것일까? 어쨋든..

그래서 첫장의 족보는 줄긋기가 복잡할 수 밖에 없었나보다.

 

우리가 조선시대 유교사상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 했더니

아는 후배가 너무 억울하단다.

신라의 그 시절이 여자들에게 호시절이었다며...^^

 

책은 내 기준으로 분명 19 禁 이다.

그게 야하다고 표현하기엔 뭔가 마뜩찮고

위아래가 없고 좌우가 어지러운 그런 상황을

지금의 아이들이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그러나 세계문학상(세계일보에서 주는 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로 보건데

통속소설로만 보기에 미안한 뭔가가 있다.

익숙치 않은 한자어로 독특하지만 매끄러운 묘사..

참신한 소재에 탁월한 상상력..

책을 보며 국어사전을 찾고 싶은 때가 종종 있었던..

역사속 새로운 인물을 알게되고

나름의 충분한 매력을 지닌..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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