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세상을 바꾼 여인들
이덕일 지음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역사는 승리자의 역사라는 말은 너무나 흔히 쓰이는 말이다. 사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역사적 내용은 승리자나 특정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해석 보다니 똑같은 내용의 재생산이 주류를 이룬다. 개인적으로 이덕일 선생님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주류들의 역사에 반대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적 사실을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물론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1차 사료를 정확히 해석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고 직접 발로 뛰어 모은 자료를 가지고 확실한 자료를 제시한다.

이번 책 세상을 바꾼 여인들또한 남성들 위주의 역사에서 여인으로의 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체제 속에 갇혀서 사회적 인식의 굴레에 속박당해서 언제나 약자로서의 삶을 강요받던 그들의 탈출기 그리고 남성위주의 삶 속에서 왜곡된 그들의 삶과 인식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의 삶은 강자들의 역사만이 아니라 그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열하고 격렬하게 싸워나간 약자들의 역사의 결과이기도 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