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침 一針 - 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
정민 지음 / 김영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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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의 시작은 자연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자연을 인식하는 인간의 인식론으로 발전해 갔다. 따라서 분석적이고 합리적이며 상당히 이성적이다. 개인적으로 서양철학이 딱딱하게 여겨지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반해 동양철학은 인간 자신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맥락에 따른 인간의 행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분석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인간이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얻어지는 교훈을 통해 지식을 전달한다. 당연히 상당한 공감과 동감을 가진다. 서양철학보다 동양철학에서 가슴 울리는 이유는 아마 그래서 인 것 같다.

일침은 사자성어가 등장하게 된 이야기를 서술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식을 되어있는데 서양문화를 동경하고 최고로 여기고 있는 현대에 다시 한번 우리 조상의 문화와 의식수준의 뛰어남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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