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입은 늑대 팬티 입은 늑대 1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김미선 옮김, 폴 코에 도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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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글 윌프리드 루파노

그림 마야나 이토이즈

도움 폴 코에

옮김 김미선

 

 

 

팬티 입은 늑대... 라 왠지 제목만 봐도 늑대에게 사연이 있는 것 같지요??

ㅎㅎㅎ 호기심 자극하기 정말 좋은 제목입니다.

어른인 내가 봐도 궁금합니다. 늑대에게 대체 무슨일이..

책 뒷면을 넘겨보면 소개의 글이 나옵니다. 

 

------------

산꼭대기에 늑대 한 마리가 살았어요.

숲속 동물들은 입을 모아 말했어요.

눈빛은 소름 돋게 번득이고

이빨은 곡괭이처럼 뾰족뾰족한 늑대가 굶주린 채 숲으로 내려오면 끝장이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어요.

귀여운 줄무늬 팬티를 입고 말이에요!

눈빛도 흐리멍덩한 이 늑대,

과연 소문처럼 무시무시한 동물일까요? 

-------------

아하 늑대...우리가 알고 있는 그 늑대입니다.

모두가 생각하는 새끼양들을 통째로 삼키고... 빨간모자도 할머니도 삼켜버린 그 늑대...

울음소리는 멀리서 들어도 온몸이 얼어 붙을 듯...

모든 숲속 동물들은 그런 늑대를 두려워 합니다. 

그런 늑대가 나타날까봐...

오로지 늑대 예방만 하는 숲속 동물 친구들...

철저한 늑대 예방교육, 늑대 올가미, 늑대 경보기, 늑대 범죄소설, 늑대 울타리....등등

숲속 동물 친구들의 삶은 오로지 늑대로부터 안전하게 살아남기가 전부입니다.

맞습니다. 늑대로부터 살아남는 것이 삶의 전부인 것이 맞는게 당연한 동물 친구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늑대가 나타납니다.

특대가 나타났다~~~~~~~~~~~!!!!!!!

큰일이 났습니다.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배웠던 태권도며 예방교육이며 모두 소용이 없습니다.

그저 숨기 바쁘고 오들오들 떨기 바쁩니다. 

아니... 근데 저건머지????? 

늑대 맞아???

아무래도 아닌데....

오히려 늑대더러 늑대가 나타났다며 숨으랍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늑대거든요... '

ㅋㅋ 아니랍니다. 숲속 동물들이 알고 있는 늑대!! 아니랍니다.

늑대가 맞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아니랍니다.

자고로 늑대는 이런 귀여운 팬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ㅎㅎㅎ 맞습니다.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앙증맞은 줄무늬 팬티를 입고 있는 늑대라니...

제가 봐도 나쁜 늑대의 캐릭터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게 선입견이겠지요??

늑대라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

 

완전히 벗어나는 늑대네요...

팬티의 사연을 설명하기 까지 하네요.

' 이 팬티로 말하자면, 위기에서 나를 구해 준 소중한 팬티랍니다.'

아~~~~ 궁금하네요... 

우리집 작은 어린이 팬티가 왜??? 라며 얼른 넘겨보라며 재촉합니다..

사악한 엄마는 일부러 뜸을 들이지요...

늑대가 왜 팬티를 입게 되었을까??

작은 어린이는 팬티를 안입으면 챙피하다지요...ㅋㅋ

6살도 속옷을 안입으면 챙피하답니다..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이것도 선입견인가요....허허허

ㅋㅋㅋㅋ 

늑대도 차갑고 축축한건 견디기 힘든가봅니다. 

더군다난 혼자 일 것 같은 늑대에게 누가 팬티를 선물한걸까요??

팬티를 입었다고 해도 여전히 못된 늑대라며 사라진 동물 친구들에 대해 추궁을 해보지만....

귀여운 팬티입은 늑대는 범죄자가 아니었습니다.

아 이런 큰일이 났습니다.

숲속 동물 친구들... 그렇다면 사라진 동물들은 누가 잡아간 것일까요??

늑대 공포증 이겨내기 강연으로 살아가는 박사님은 이제 무슨 강연을 할 것이며,

늑대 사건으로 가득했던 숲속 신문에는 이제 어떤 이야기가 실릴 것이며...

숲속 동물 친구들, 이제 모이면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요??

그동안 늑대가 무서워 힘들었던 숲속 친구들...

늑대가 무섭지 않다는 걸 알았는데..

그런데...

어째 즐거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왜 살아왔는지...단지 두려움이 삶의 이유였는지 질문합니다. 

동물 친구들...

이제 다시 걱정이 생겼습니다.

삶의 이유!!!

너희들은 사는 이유가 머야?? 

아지고 우왕좌왕하는 숲속 동물 친구들... 하루 빨리 삶의 이유를 찾길 바래 봅니다...

아참 그렇다면 사라진 동물 친구들은 어디로...?? 

누가?? 어디로 갔을까??

6살 어린이는 아직 모르겠답니다...

 

이 동화책은 선입견과 함께 두려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 집 6살 어린이의 두려움은 몸에 들어오는 기생충인가봅니다.

책만 읽어도 기겁을 하며 손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호들갑입니다.

그리고 어두움..ㅋㅋ

어두우면 무서운가봅니다.ㅋㅋ

성장을 해도 누구에게나 두려움은 존재할 것입니다.

갑자기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가진 선입견과 두려움에 대해...

 

이 책은 허니에듀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쓰게 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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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대단해 책이 좋아 1단계 8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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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대단해

다나카 글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역
주니어RHK

 

 

아파트 작은 도서관에서 작은 어린이가 빌려온 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 가 시작이었습니다.

그 뒤로 작은 어린이는 요스타케 신스케 샘의 그림에 홀딱 반했습니다.

비슷한 그림만 보면 나 이거 봤는데...ㅋㅋ

깔끔한 그림과 글... 제 마음에도 쏙!!!

 

 

레츠의 첫번째 이야기는 사실 못 읽어봤는데...

일단 두번 째 레츠는 대단해부터 읽고

첫번째 레츠도 봐야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7살이 된 레츠가 옛날...어렸을 적...

음..... 바로 여섯 살 때의 일을 상기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화장실..

 

발판에 올라가지 않으면 세면대 거울에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엄마아빠는 전용발판이 있어서 좋겠다.

거울에 얼굴이 보이지?? 좋지?? 합니다. 

ㅋㅋ 우리집 6살 작은 어린이도 발판을 사용합니다.

레츠랑 같은 마음이겠죠?? ㅎㅎㅎ

레츠도 우리집 작은 어린이도 귀엽습니다.

맞습니다..마냥 귀엽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그냥 마냥 귀엽습니다.

레츠는 그래서 발판에 엉뚱하지만 바퀴벌레라는 이름도 붙여줍니다.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진지합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바퀴벌레라는 이름을 반기지 않습니다.

 

키가 조금 더 크고 싶은 레츠의 모습을 보니

  우리 작은 어린이가 저 그림책속에 자꾸 보입니다.

 

키재기 판에 조금 더 컸다며 키 재보자고 하는 

작은 어린이의 모습도 생각이 나서 재미집니다.

 

발판에 올라가면 키가 커져서 좋은 레츠...

발판에 올라가고 내려가길 반복하다가

우연히 발판에 올라가지 않았을 때 보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정말 위대한 발견입니다.

키가 커지면 아랫쪽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와우 장난꾸러기 레츠!! 아니 위대한 레츠입니다.

엄마~~~!! 찾았어요. 먼지가 많아요.

또 있어요.가스렌지 밑에 콩나물부터...ㅋㅋ

와우 순간 저도 가스렌지로 달려갔다는...너무 현실감 있습니다.

숨바꼭질 할 때 구석구석 들어가면 먼지많아 들어가지마..

라며 소리 지르는데...

아후 진짜네요..정말 대단한 발견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엄마 아빠의 반응이 더 현실감 있습니다.

다음 연휴 때 까지는 잊어버리는 거야~~~~~

아주 빵 터졌습니다.

작은 어린이는 엄마가 왜 웃는지 쳐다봅니다.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 딱이네요. 

더러운건 안돼..안돼 잖아요?라는 레츠의 말에도

알고 있는데...그때까지는... 이라며 잊어버리잡니다.


그래도 레츠는 기쁩니다.

다섯 살 반때 그린 그림도 발견하고..지금 보니 엉터리였던 그 그림도...

엄마아빠는 이 그림이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키가 작은 레츠만 알고 있는 일이니까요....^^

엄마와의 비밀도 좋겠지만

이런 비밀 작은 어린이여서 알 수 있는 혼자만의 비밀 참 기쁠 것 같습니다.

일곱살이 되어 있는 레츠는 생각합니다.

엄마아빠는 레츠가 자란 걸 보며 기뻐한다고... 그리고 레츠도 기쁩니다.

크는 것이 기쁩니다.

우리 집 어린이들이 커가면서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큰 어린이를 보면 그 시간들이 너무 빨랐고 아쉽고...저 그림이 너무 와 닿고 뭉클하네요. 

그리고 그 시간이 조금 천천히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여전히 발판에 올라가 이를 닦는 레츠...

생각합니다...

성장하면서 보이지 않는 것이 많아지는 것!!!

기쁜 걸까, 기쁘지 않은 걸까? 

심오한 질문입니다.

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고

크면서 해야할 일들도 많아지고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을 아는 걸까요?

ㅎㅎㅎ

"레츠는 대단해"

레츠의 시선에서도 엄마아빠의 시선에서도 배려한 유쾌 발랄한 그림책입니다.

요스타케 신스케님 그림책 늘 현실적인 이야기로

엄마인 내가 봐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입니다.

 

늘 좋은 책... 대화 할 수 있게 하는 책들 소개시켜 주시는

허니에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본 글은 허니에듀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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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님이 안 나온다면 - 처음 과학을 만나는 어린이에게 뜨인돌 그림책 59
쓰카모토 야스시 지음, 김숙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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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과학을 만나는 어린이에게

오늘 해님이 안나온다면

글 그림 쓰카모토 야스시

옮김 김숙

뜨인돌 어린이

 

 

글 그림의 쓰카모토 야스시 선생님은 여러 스타일의 삽화 작업을 통해 폭넒게 활동하고 있고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투명 인간의 저녁식사],[변신 미용실],[생선이 무서워]와 그림을 그린[고마워, 죽어줘서],[매일매일 내 맘대로 일기],[전쟁 그만 둬!],[똥]이 있어요.

옮긴이 김숙 선생님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100층짜리 집],시리즈 등 여러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구요.1999년 문학동네 소솔 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쓴 책으로 소설집 [ 그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그림책[학교 처음 가는길],[똥 똥 개똥밥],[봄이 준 선물],[노도새],[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학교에 간 언니] 등을 썼씁니다.

 

 

해는 정말 중요하구나!!!

아침에 눈을 떴는데 밖이 깜깜했어요. 해님이 사라진 거예요.

늘 거기 있는 게 당연했는데, 이렇게 해가 사라져 버리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책의 뒷표지에서 던져진 질문입니다. 아...진짜..??

언젠가 해 본적이 있을지도 모르는 생각이겠지만 생각이 안나네요..어른이 된 지금에야 해가 없으면 안된다는걸 이론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서 우리 집 어린이 1호, 2호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보려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깜깜했어요. 시계는 7시를 가리키고 있네요.

무슨 일일까요??????????? 

우리 집 어린이들 비가오나보다고 얘기 합니다.ㅋㅋㅋ

그래요... 비가와도 흐린날도 해님은 안 나오는 건 맞습니다...그래서 걱정을 안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정말 흐리지도 비가 오지도 않는데 해님이 없습니다...

어떻게 된 일 일까요????

생각해보니... 어제는 아침부터 해가 쨍쨍 엄청 더웠다네요.

우리도 올 여름 너무너무 뜨겁게 보냈네요...--;;

나도 모르게 뜨거운 해를 원망하기도 했을 테지요..

마찬가지로 주인공네 가족도 주인공도...뜨거운 해가 귀찮다 생각했답니다..

그렇다고 해님이 화라도 난 걸까요?? 여하튼 숨어버렸네요...

해님이 소심해지셨나봅니다.....

진짜 그런 일은 없겠지만...

지구 환경과도 연관이 지어지니... 단순히 유난히 뜨거웠던 올 한해를 생각할 일이 아니지뭡니까.. 

우리의 주인공 아빠와 함께 우주선을 타고 해님을 찾으러 갑니다.

어두운데 찾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가도 깜깜한 밤이네요...

해님을 찾으러 나선 아빠와 주인공...

생각을 합니다. 만약 이대로 영원히 해님이 사라진다면....

아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일단 우리 지구 추워지겠죠??? 그럼 누가 살아남을까요??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이 배가 고픈 세상이 될지도 모르는 무서운 세상...

정말 끔찍하네요...

지금까지 모두가 살아있는 건, 네. 해님 덕분입니다. 

해님은 찾지도 못했는데 우주선 연료가 떨어져 추락할 위기에 처한 주인공과 아빠...

큰일났습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해님, 어서 나와주세요!!

나는 지금까지 해님이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어요!!!!!

더는 해님을 귀찮게 여기지 않을께요!!!

지구의 모두를 살려주세요!!! 

그러자,

해님도 목소리를 들었나봅니다.

아니면 이젠 반성을 좀 했구나하고 용서해주려나봅니다.

주위가 갑자기 눈부시게 환해집니다.

동화책이니 가능한 이 상황!!!! ㅋㅋㅋ

실제는 해님이 다시 나타나는 일은 있을까요?? 무섭습니다....ㅜㅜ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주인공은

해를 향해 힘차게 감사 인사를 외칩니다.

해님!!!! 오늘도 나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다행입니다..

해님이 다시 돌아와 줘서...

우리 어린이들...해님이 없다면...

어두워서 학교도 갈수가 없고 친구도 못만나고

책도 읽을 수가 없답니다.

등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작은 어린이 이젠 밖에 나가 뜨겁지 라고 물으면..

뜨거운게 아니라... 뜨거운 바람이 불어 더운거랍니다. ㅎㅎㅎ

어린이들이 해님의 소중함을 알았을까요??? 

 

또 늘 옆에 있어 소중한지 몰랐던 어떤 것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글은 허니에듀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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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엄마 책이 좋아 1단계 7
김다노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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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엄마'

김다노 글, 오정택 그림

주니어RHK

 

초등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책이 좋아 1단계 책중 일곱번째 이야기입니다.

글을 쓴 김다노 선생님!! 성함이 참 예쁩니다.

늘 어린이의 눈으로 이야기하는 어른이고 싶다는 마음이 눈길을 끕니다.

엄마인 나도 그런 맘으로...ㅋㅋ

하지만 책 제목이 그렇듯이 나중에...라는 말이

그런 맘으로 살고자하는 엄마에게 브레이크를 겁니다.

 

 

맞습니다. 참 낯이 익은 단어입니다.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안하려고 노력해도 어느 새 하고 있는 엄마를 발견하는 단어입니다.

휴~~~

 

 

바로의 10번째 생일입니다.

1년전부터 졸랐던, 바로를 등에 태울수 있을 만큼 큰 개를 선물로 달라했던 약속!!

그 약속을 지키기로 한 날입니다. 오늘만을 기다렸지요.

하지만 엄마의 입에서 나온 말...

예상했듯이 나중에!!! 입니다.

 

너무너무 화가 난 바로... 버럭 화를 냅니다.

순간 바로가 내쉰 숨이 집안을 휩쓸었고

눈 앞에 엄마가 안보입니다.

그리고 바로의 발 밑에 작고 둥근 햄스터가 바로를 올려다 봅니다.

엄마입니다.

바로가 여덟살 때 받고 싶었던 선물입니다.

햄스터로 변한 엄마에게 바로는 침대 밑에 딱지를 꺼내달라고 부탁하지요.

엄마는 역시 나중에~~라고 합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람과 함께 엄마는 다른 동물이 됩니다.
너무 재미있는지 우리집 어린이들 깔깔깔 웃으며 집중합니다.


나중에~라고 말 할 때마다 변한다는 것을 안 엄마..

바로에게 엄마한테 다른 부탁을 해보라 합니다.

그러나 개구쟁이 바로! 나중에~라고 답하며

자기가 원했던 강아지와의 놀이를 하고자합니다.

 

 

강아지를 타고 공원가서 함께 놀기!!!

친구에게 뽐내기!!!

친해지고 싶던  반 친구 연희와 친해지기!!

동네 조금 나쁜 형들 혼내주기!! 등등등...

 

 

우여곡절 끝에 다시 엄마로 돌아온 바로 엄마는

이제 다시 나중에~~라는 말을 안하려하겠죠??

엄청난 비밀을 갖게 된 바로와 엄마!!

바로에게는 최고의 생일이 되었을 거예요.

 

에필로그

그날 저녁 바로네 저녁식사 후 설겆이를 두고 일어난 신경전...

아빠의 입에서 나중에~~라는 말이 흘러나옵니다.

순간 바로와 엄마는 서로를 보며 웃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재미있게 읽은 책을 접으며 그 동안 엄마가 했던 나중에~~라는 말들이 생각이 나더랬지요.

깊이 반성하며 그 때 그 때 우리집 어린이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해봅니다.

그 동안 무심결에 했던 나중에~와 같은 말들을 반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허니에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본 글은 허니에듀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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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샤워실과 개미 구출 작전! 이야기꽃 7
니시무라 유리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한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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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샤워실과 개미 구출작전!

니시무라 유리 글
오카다 치아키 그림
한귀숙 옮김
키위북스

그림이 왠지 낯이 익은 이책!
아~~작년에 큰 어린이와 함께 읽었던 '피어라 나팔꽃'을 쓰신 분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책을 펼쳐 듭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두려움...

특히 이 책을 보니 전 제 두려움이랑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 서평 이벤트에 손 번쩍 들게 되었습니다.

저도 물 공포증이 있습니다.

어렸을적 물놀이중에 물에 빠진적이 있어 그 두려움이 큽니다.

심지어 신혼여행에서조차 신랑님 혼자 바다에 들어가 놀았다는....ㅡㅡ;;

여하튼 나도 있는 두려움이라...

이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요즘 초등 교육에서 수영이 필수교육이죠...

이책 보니 일본의 수영시설과 우리나라는 많이 다르네요.

샤워시설을 통과해야만 수영장이 나오는 일본 수영장이네요.

하지만 히로야는 세찬 샤워 터널을 지날 수 없습니다.

마치 물 커튼 속에 갇혀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니까요...

초등학교 형아가 되었다고 다들 용기를 내야 한다고 얘기 하지만...

 히로야는 할 수가 없습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니까요.

우리 집 어린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두려움이지만...

히로야처럼 어른인 저도 물의 깊이가 배꼽위까지만 와도 숨이 꽉 막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히로야는 두려워 하는 게 한가지 더 있네요.

언젠가 본 개미떼의 잠자리 습격 때문에 그 이후로 개미도 두렵습니다.

어느날 놀이터 물 웅덩이 앞에서 그런 히로야의 손에 개미가 올라왔고..

개미가 두려운 히로야는 개미를 힘껏 털어냅니다.

그런데 하필 그 개미가 물웅덩이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개미는 허우적거립니다.

순간 히로야는 샤워실에 갇혀 있는 자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개미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개미를 도와야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손으로 개미를 만지기는 겁이 났지요.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형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개미를 건져내고는 돌아섭니다.

다시 월요일...

하늘은 맑고 여전히 히로야는 샤워실 앞에 서 있습니다.

물론 친구들은 모두 샤워실을 통과했구요.

도움을 주셨던 선생님도 다른 친구의 요청에 의해 없는 상황입니다.

히로야는 입술을 꾹 깨물고 샤워실을 노려보지만

여전히 못 건너고 있습니다.

순간 바람이 불었고 어디선가 잎사귀가 날아옵니다.

잎사귀를 본 히로야는 깜짝 놀랍니다. 개미가 붙어있었거든요.

개미를 구해야 합니다. 어제 본 개미가 생각났거든요.

히로야는 팔을 뻗어봅니다.

조금씩 조금씩..."잡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히로야는 어느새 샤워실 한가운데까지 와 있었습니다.

나뭇잎을 잡고 일어난 히로야는 온 힘을 다해

 앞으로 앞으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네... 히로야가 해냈습니다.

그리고 펼쳐본 손 안의 잎사귀의 개미는 어찌 되었을까요??

 

와!!! 성공했어.. 엄마 히로야가 성공했어!!!

라며 우리집 어린이들 기뻐합니다.ㅋㅋㅋ

큰 어린이는 물이 왜 무섭지 하며 팔짱끼고 엄마를 바라봅니다.

 저것을....;;

히로야의 성공이 대견하고 부럽습니다.

한번 성공했으니까 이제부터 이로야는 샤워실이 점점 편안해 지겠죠??


 

해냈어!!!!

이제 혼자서 할수 있어!!!

얼마나 기쁜 순간일까요???

우리 어린이들도 이 책을 통해 성취감을 이루는 기쁨과

또 두려움을 이겨내는 멋진 순간들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나길 바래봅니다.

더불어 어른이 되어서도 물이 무서운 저도 언젠가는 친해지게 되겠죠????

 히로야가 부럽습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책을 읽을 수 있게 기회를 준 허니에듀에 다시한번 감사인사드립니다.

 

본 글은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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