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엄마'
김다노 글, 오정택
그림
주니어RHK
초등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책이 좋아 1단계 책중 일곱번째 이야기입니다.
글을 쓴 김다노 선생님!! 성함이 참 예쁩니다.
늘 어린이의 눈으로 이야기하는 어른이고 싶다는 마음이 눈길을 끕니다.
엄마인 나도 그런 맘으로...ㅋㅋ
하지만 책 제목이 그렇듯이 나중에...라는 말이
그런 맘으로 살고자하는 엄마에게 브레이크를 겁니다.
맞습니다. 참 낯이 익은 단어입니다.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안하려고 노력해도 어느 새 하고 있는 엄마를 발견하는 단어입니다.
휴~~~
바로의 10번째 생일입니다.
1년전부터 졸랐던, 바로를 등에 태울수 있을 만큼 큰 개를 선물로 달라했던 약속!!
그 약속을 지키기로 한 날입니다. 오늘만을 기다렸지요.
하지만 엄마의 입에서 나온 말...
예상했듯이 나중에!!! 입니다.
너무너무 화가 난 바로... 버럭 화를 냅니다.
순간 바로가 내쉰 숨이 집안을 휩쓸었고
눈 앞에 엄마가 안보입니다.
그리고 바로의 발 밑에 작고 둥근 햄스터가 바로를 올려다 봅니다.
엄마입니다.
바로가 여덟살 때 받고 싶었던 선물입니다.
햄스터로 변한 엄마에게 바로는 침대 밑에 딱지를 꺼내달라고 부탁하지요.
엄마는 역시 나중에~~라고
합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람과 함께 엄마는 다른 동물이 됩니다.
너무 재미있는지 우리집 어린이들 깔깔깔 웃으며
집중합니다.
나중에~라고 말 할 때마다 변한다는 것을 안 엄마..
바로에게 엄마한테 다른 부탁을 해보라 합니다.
그러나 개구쟁이 바로! 나중에~라고 답하며
자기가 원했던 강아지와의 놀이를 하고자합니다.
강아지를 타고 공원가서 함께 놀기!!!
친구에게 뽐내기!!!
친해지고 싶던 반 친구 연희와 친해지기!!
동네 조금 나쁜 형들 혼내주기!! 등등등...
우여곡절 끝에 다시 엄마로 돌아온 바로 엄마는
이제 다시 나중에~~라는 말을 안하려하겠죠??
엄청난 비밀을 갖게 된 바로와 엄마!!
바로에게는 최고의 생일이 되었을 거예요.
에필로그
그날 저녁 바로네 저녁식사 후 설겆이를 두고 일어난 신경전...
아빠의 입에서 나중에~~라는 말이 흘러나옵니다.
순간 바로와 엄마는 서로를 보며 웃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재미있게 읽은 책을 접으며 그 동안 엄마가 했던 나중에~~라는 말들이 생각이
나더랬지요.
깊이 반성하며 그 때 그 때 우리집 어린이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해봅니다.
그 동안 무심결에 했던 나중에~와 같은 말들을 반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허니에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본 글은 허니에듀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