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장벽이 무너진다면
한나 쇼트 지음, 게르다 라이트 그림, 유영미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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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쇼트 글

게르다 라이트 그림

유영미 옮김

뜨인돌 어린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 

그래도 엄마 세대는 삐라니 반공포스터니 해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분단이 되었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세대는 그런것 조차 없고 아마도 그냥 북한은 북한 다른 나라쯤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의 통일도 한시가 급하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 서평을 신청하였다지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의 이야기!

현재는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나라에 독일의 통일 이야기는 많은 영향을 주었을 듯 합니다.

1989년 독일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동독과 서독 두 나라로 나뉘어 있었어요.

동독에 사는 프리치는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만을 기다렸지만

왠일인지 학교도, 집도, 동네도, 나라도 모두 심상치 않아요.

모든 것이 이상한 날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1989년 동독의 학교 조회시간은 시를 낭송합니다.

<어린이들의 부탁>

집들이 불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폭격기 같은 건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

.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좋은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서로서로 믿을 수 있을 테니까요.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나이 든 사람들도 그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이 동시는 어른이 되어버린 엄마의 어른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린이들이 이런 고민을 하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코로나 19로 위급한 상황에 모두 힘을 합쳐 이겨내도 어려운 상황인데 일부 어른들의 잘잘못을 가린다고 싸우는 걸 보면 늘 부끄럽기만 한 어른입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하나 둘씩 안나오기 시작하고 주변의 이웃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요즘

그 친구들은 그 이웃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그래도 프리치는 일상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어린이입니다.

프리치의 가족은 하루 종일 이상한 하루였다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빠는 불법이지만 서독 방송을 몰래 몰래 듣습니다.

우리나라도 언젠가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방송을 믿을 수 없는 상황...

물론 상황은 다르지만.. 비판적인 미디어가 되어야하지만 정부의 간섭으로 미디어를 믿을 수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해봅니다.

엄마는 월요 기도회에 나갑니다.

엄마는 아빠와는 달리 직접 현장에 나갑니다. 물론 아빠도 바랍니다. 

하지만 가족의 안위가 또 모든 사람이 떠났을 때 이 나라는... 걱정이 많습니다.

서독에 있는 할머니는 전화할 때마다 아직 거기에 있느냐고 물어봅니다.

아이들의 눈에서 이러한 상황이 얼마만큼이나 이해가 갈까요?

어느날 프리치는 엄마와 함게 월요기도회에 나갑니다.

그곳에서 현재의 상황과 그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자유 그리고 평화를 위함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가 들고가길 바라는 현수막을 만들지요.

" 장벽이 없는 나라,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나라"

하지만 바로 들고 나갈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수막은 지하실에 잠시 자리를 잡아둡니다.

자유와 인권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는 엄마의 뒷모습은 프리치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해보입니다.

현실 안주에 위안을 받고 있는 엄마로서 좀 부끄럽습니다.

당당하게 살아라 라며 가만히 있는 엄마의 앞뒤가 맞지 않네요.

어느 덧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비폭력! 언론의 자유, 자유선거를 외칩니다.

엄마는 저기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함께하고,

아빠와 프리치는 함께 나설수는 없지만 작은 초 하나를 창문 턱에 세웠습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도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힘은 점점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덧 아빠와 프리치도 평화의 시위대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를 밝힙니다. 너나 할 것없이 적도 없이 그들을 위해 초를 밝히는 힘이 드디어

장벽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인권존중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당장 엄마와 함께할 수는 없었지만,

아빠와 함께 차를 타고 서독으로 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국경을 넘어갑니다.

할머니는 믿기지 않는 듯 아이들을 붙잡고 눈물을 흘립니다.

서독의 시민들도 누구든 환영을 해주네요.

프리치는 할머니와 그동안 꿈이었던 바비인형을 사러 갑니다.

누구나 희망하는 이런일이 우리나라에도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방송에서 보았던 이산가족 상봉현장이 기억이 납니다.

하루 빨리 실제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책을 읽으면서 당시의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해설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 샤보브스키가 눈에 들어옵니다.

샤보브스키는 1989년 당시 동독 정치국의 대변인이었는데 11월 9일 전 세계로 중계되는생방송 기자회견에서 새로  바뀐 해외여행에 관한 법령을 발표했는데, 그는 전달받은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결국 앞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 비자를 발급받을 수있다고 잘못 발표했고, 언제부터 가능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즉시 가능하다고 답했지요. 그의 말 실수로 인해 28년만에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게 되었다네요.

샤보브스키의 말 실수가 독일의 통일을 만들었다는데...

말 실수라고 해야할까요? 샤보브스키도 바라지 않았을까요??

그 후에도 독일은 과도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남북으로 분단된지 반세기 이상...

독일보다 훨씬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의 통일 과정은 그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차근차근 그날을 위해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프리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는 우리의 통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 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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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종이를 삼키면, 지구 온도는 내려갈까?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4
송지혜 지음, 김성영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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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종이를 삼키면, 


   지구 온도는 내려갈까?>>



송지혜 글

김성영 그림

CMS에듀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생각하는 아이지


생각하는 아이지에서 나온 더 넓게 더깊게 더크게 시리즈 4번째 이야기입니다.

디지털이 종이를 삼키면...

디지털이 발달하면서 점차 우리 아이들 활자 책을 보는 일이 줄어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엄마는 글자책이 아직은 더 익숙한 세대라...

디지털로 책을 보면 집중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디지털로 책을 보고 디지털로 무엇을 하면 그게 그렇게 미덥지가 못합니다.

그런데 책 제목이 뜨끔하게 하네요.

종이가 사라지면 점점 올라가는 지구 온도가 다시 낮아질까요??

너무 궁금해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요즘 활자책을 잘 보진 않아도 매주 버리는 재활용쓰레기를 보면 

종이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제 3의 물결 이란 책을 쓴 앨빈토플러가 그랬다네요. 

21세기 사무실에서는 종이가 사라질 것이다 라구요.

디지털로 인해 모든 생활 방식이 변화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종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빗나갔다는군요. 

맞는 것 같아요.

종이는 인쇄술이 발달하고 장비의 성능이 발달함에 따라 

문서를 인쇄하거나 복사하는 일이 자연스레 많아지고 

그만큼 종이 사용량이 늘었다는군요. 

집에서만 봐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종이를 사용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 책은 요즘 없어서는 안될 택배상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택배 상자 속에 종이 그 종이 열면 또 종이..

 쓰는 만큼 당연 버려지는 종이도 엄청나겠지요.

이렇게 많이 쓰는 종이..

그럼 종이가 없던 시절엔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요?


종이가 없던 아주 오랜 글자가 없던 옛날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던 동굴벽에 그림으로써 어떤 것을 표현했습니다. 아마도 사냥법을 알려주고 싶었을것 같습니다. 이처럼 기록은 머릿속에서 일어나거나 저장되어 있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문자나 그림처럼 도구를 이용해 드러내는 작업이자 결과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종이는 바로 이렇게 기록하고자 하는 인류의 필요에 의해 태어났습니다. 기록을 담는 최고의 그릇을 찾는 시도 끝에 완성된 것이지요.

동물의 뼈, 죽간, 점토판, 파피루스,양피지....재료와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기록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탄생했지요. 하지만 무엇이든 사용하다보면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지요. 그 과정에서 드디어 종이가 탄생합니다.

그러한 종이가 아시아에서 발명이 되지요. 한나라의 채륜이라는 사람이 그간 사용하던 죽간의 불편함을 해결할 엄청난 발명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당나라 때 이슬람의 아바스 왕조와 탈라스전투가 벌어집니다. 이 전쟁의 승자는 이슬람제국! 종이를 만드는 기술이 서양으로 전파가 되는 시점이 되네요. 이슬람에서 유럽으로 전해진것은 12세기...

유럽이 종교로 한창 부패되어 있을 시기 전해진 종이는 유럽을 뒤바꾸어 놓기에 충분했지요.

인쇄술이 발달하고 세상의 부조리가 기록이 되어 사람들에게 읽히면서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어 놓을 충분한 계기가 된것입니다. 그로인해...

유럽에서 시민혁명들이 타오르기 시작하지요.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왜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전 세계로 퍼진 종이!!

그 중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종이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의 한지라고 합니다. 한지는 살아 숨 쉬는 종이라고도 불리구요..습도 조절 능력도 탁월하답니다. 창호지로 쓰일 정도니까요. 조선시대에는 갑옷을 만들때도 한지를 사용했다네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찍어낸 종이가 1000년이 넘게 보존이 되고 잇으니...한지의 우수성이 다시한번 놀랍네요. 

우리나라의 한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종이는 나무에서 태어납니다. 우리가 지금 마음껏 쓰고 있는 종이...나무를 베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지요. 나무에서 얻은 섬유 뭉치 펄프를 사용해서 종이를 만든다고 합니다. 종이를 만들기 위해 없어지는 숲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숲이 없어지고 생물들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대안을 생각해 인공숲을 만듭니다. 하지만 나무 한그루가 자라는 시간은 족히 10년이 더 걸린다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3~4년안에 나무가 자랄수 있도록 개량해서 오직 그 나무만을 심고 숲을 유지한답니다.

그러나 그 숲을 유지하기 위해 약품처리를 하고 그런 숲에는 생물들이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숲은 있어도 생태계는 이미 파괴...무섭네요.

종이를 마음껏 쓰는 대신 치러야 할 대가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다시 쓰고, 자연 친화적인 재료로 종이를 만들고

자연적인 숲을 만들기 위해 왕가리마타이의 정신을 이어 그린벨트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인류의 모든 것을 바꾸고 진화시킨 종이를... 앞으로도 유익하게 사용하려면 종이에대한 생각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디지털이 종이를 대체하여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고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주범이 바로 나라는 인식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항상 관심을 두고 노력을 해야만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길 바랄 자격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종이에 대한 역사 그리고 종이와 지구와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들...

내가 생각없이 사용하는 종이로 인해 지구가 어떻게 아픈지.. 그리고 그 영향이 고스란히 나에게 되돌아오는 과정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 하나라도 라는 생각으로 바꾸어 살아가야 하는 때입니다. 

나부터 그리하면 우리의 아이들도 보고 그대로 배울 수 있겠지요....


글을 쓴 송지혜 님은 부산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과 일어일문학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과학언론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다 현재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 책을 만들고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 1회 밀크T 창작 동화 공모전에서 과학동화부문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알기쉬운원소도감>, 지은책으로 <자연을 담은 색, 색이 만든 세상> 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초등교과서 어휘 능력 12000> 시리즈와 <수근수근 수수께끼 속닥속닥 속담퀴즈>시리즈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강성영님은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릴 때면 토성은 어떤 곳일까 하고 상상하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되어 그림을 그릴 때면 어린 시절에 늘 상상했던 토성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부디 토성에서 그려서 보낸 저의 그림이 지구에서 미래를 꿈꾸는 여러분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 그린 책으로 <평면도형이 운동장으로 나왔다!>,<세 개의 마술 밧줄>,<예수님과 세례요한>등이 있습니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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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학연플러스 편집부 지음, 서수지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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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학연플러스 편집부 지음

서수지 옮김

뜨인돌 어린이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책이 두둥 도착했습니다.
차례를 보니... 대략 200여가지의 과학실험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1장 생활 속 놀라운 실험
2장 마술 실험
3장 장난감 만들기 실험
4장 미술 실험
5장 요리 실험
6장 수학 과학 실험
7장 우리 몸 실험
8장 동물 관찰 실험
9장 발명 발견 실헝
10장 자유 탐구 보고서 쓰는 법
부록으로 종이를 이용하여 실험하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집 큰 어린이는 책이 도착하자마자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요리 실험 부분을 펴가지고 들고 오네요.
하지만 당장 있는 재료가 아니기에 우선은 천천히 살펴보고 있는 재료로 쉽게 할 수 있는 것 부터 차레대로 하자고 했지요.....
그리고 마침 할머니 집을 가야해서... 엄마의 강제선택..
날 달걀을 식초에 넣으면.....
...................................벌거숭이 달걀이 된다! 
부터 선택했습니다. 아주 어릴적에 한번 해본 실험이지만 기억할 리 없습니다.
당연 어린이는 처음이라네요....ㅡㅡ;;
달걀을 식초에 넣자마자... 뽀글뽀글 사이다의 탄산처럼 끓어오르네요.
마냥 신기한 어린이!! 
왜 거품이 생길까요? 달걀 껍데기의 탄산칼슘 성분이 녹으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뿜어요. 그래서 거품이 생기지요. 하지만 안에 있는 얇은 속 껍질은 식초에 녹지 않지요.
할머니 집에 다녀와서 속 껍데기만 남은 달걀을 확인했답니다.
말랑말랑..달걀... 만져보고 바늘로 찔러봅니다. 터질까? 터진다? 안터진다!! 분수처럼 흰자를 뿜어내는 것을 확인했지요. 석회동굴, 조개껍데기등도... 이렇게 산을 만나면 녹는것을 이야기 하며 이 실험을 마무리 했네요.
아주 쉬운 달걀 실험을 하나 더 해봅니다.
달걀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 홍차에 쏙 넣으니....홍차가 물들었데요~~물들었데요~~~
탄산이 올라오던 달걀 껍데기의 구멍에 홍차의 색 입자가 들어가 물이 들어요.
하지만 크레파스로 그린 부분은 물들지 않습니다. 마치 구운 계란처럼 색이 진해졌네요...

두번째로 해본 실험은 아주 아주 간단한...
실험들은 대체로 집에 있는 재료이며 간단합니다.
물과 기름을 섞고 얼음을 넣으면...
물과 기름 사이에 뜬다!!
우선은 컵에 물과 기름을 넣고 섞이는지 확인해봅니다.
마구 져으니 섞이는 듯 하더니 갈라지네요.
물은 밑으로 기름을 위로 마치 선이 그어지듯 갈라집니다.
이제 여기에 얼음을 퐁당!!
앗 왜 기름 중간으로 둥둥 뜰까요?? 책을 다시봅니다.
아하 얼음에 공기방울이 많으면 뜰수 있다네요...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얼음을 가운데 선에 딱 맞추어 멈추네요.
부피차이네요. 부피가 같을 경우 무거운순서대로 나열하면 물, 얼음, 기름이네요.
그래서 얼음은 물보다 가볍고 기름보다 무겁기 때문에 물에 뜨고 기름에 가라앉는답니다.
그리고 식용유를 넣은 김에 
식용유를 컵에 부으면 유리막태가 식용유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물을 부으면 유리막대는
물에서만 보인다 실험도 해보았답니다. 
유리막대가 없어서 최대한 투명한 일회용 숟가락을 이용...
진짜 식용유에서는 잘 보이지 않네요.
이는 물과 유리는 빛의 진행 방향이 달라서 물이 있는 부분에서 보이고 기름은 유리와 빛의 진행방향이 같아서 유리막대가 보이지 않는답니다.
식물에 관한 실험도 하나 해보았답니다.
아빠가 식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보긴 했지만 우리집 어린이들 양파를 잘라서 실험해보진 않았네요..
그래서 냉장고에서 양파를 하나 꺼내 댕강!!!
아랫부분 뿌리가 있는 부분의 양파만 자라야하는데.... 어허허...
저건뭐죠?? 윗부분의 가운데 부분이 아래로 더 빨리 쑥쑥 자라나고 있네요...
어찌 설명을 해야할지....
여하튼 양파는 아랫부분에 싹과 뿌리가 있는데 이것들이 영양분을 사용하여 쑥쑥 자라난답니다...^___^

쿠킹포일로 유리구슬을 싸서 
종이컵에 담아 흔들면......
달걀 모양의 은색 공이 만들어진다!



자세하게 나와 있는 실험 방법 덕에 한번에 실패없이 성공했지요.
종이컵을 흔들어도 안에 있는 유리구슬은 종이컵의 흔들림에 맞추어 움직이지 않아요. 유리구슬이 안쪽에서 여러 방향으로 이리저리 부딪치는 동안에 쿠킹 포일이 달걀모양으로 변한답니다.
그래서 은색 공을 쟁반위에 올려놓으면... 안움직일듯 굴러가는 신기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엔 뒤에 있는 종이를 이용하여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물에 녹는 종이에 연필로 색연필로 크레파스로 유성펜으로 수성펜으로 그림을 그리면 어떻게 될까요??




보통 종이는 섬유질이라는 물질에 풀을 발라 굳혀서 만들어요. 그덕분에 종이를 물에 넣어도 풀만 녹고, 섬유질은 흩어지지 않아요. 하지만 물에 녹는 종이는 특수한 화학 처리를 한 종이라서 물에 넣으면 풀과 함께 섬유질까지 모두 흐물흐물하게 풀어져요.
연필이나 수성펜은 종이와 함께 물에 녹아 사라지네요.
하지만 크레파스나 유성펜으로 그린 그림은 물위에 동둥 이쁘게 남아있네요.
이웃집 동생과 함께 즐겁게 실험하는 어린이입니다.
우선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로 작은 실험들을 몇가지 해보았답니다.

참 깨끗하게 실패한 실험이네용.
빵에 손자국을 내어 일주일정도 놔두면... 못먹는 곰팡이를 볼수 있데서 해놨는데...
이런... 빵이 곰파이는 커녕 바싹 말라버리고 말았네요......ㅜㅜ
이제부터는 찬찬히 준비하여 어린이가 하고 싶은 요리실험하기를 하나하나 해보아야겠습니다.
실험할 때 눈이 반짝반짝....
언제나 즐거운 어린이들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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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속 세계사 세계로 한 발짝
심중수 지음, 이현정 그림 / 봄볕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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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속 세계사>>



글 심중수, 그림 이현정


봄볕


글을 쓴 심중수님은 강릉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원에서 국어 국문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대학에서 외국인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책 읽기와 즐거운 글쓰기를 실천하고자 청소년들에게 독서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이현정님은 어릴 때부터 많은 동화책을 접하며 그림 작가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어른이 되어 그 꿈을 담아내는 그림 작가가 되어 행복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엄마도 나만큼 속상해요?>>, <<갯벌아 미안해>>, <<아슬아슬 신기한 지형이야기>>, <<강아지를 부탁해>>, <<슈퍼 방귀를 날려라!>>, <<쿵타 아저씨는 해결사>>, <<포푸리>>, <<형이 형인 까닭은>>, <<지구별을 지키는 미래 에너지를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


인류가 거래한 상품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문화, 예술 교류 이야기

상품 따라 떠나는 신기방기 세계사 여행


방금 전에도 나는 인터넷 쇼핑으로 원두커피를 구매했습니다. 

클릭몇번으로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어려운 커피가 집까지 배달되는 시대입니다.

그럼 커피라는 상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 내집까지 오게 되는 걸까요?

아주 오랜 옛날에는 어떻게 커피라는 상품이 거래되었을까요?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매매라고 합니다. 

매매라는 한자는 팔매와 살매 모두 조개'패'자가 들어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바로 그 조개 껍데기를 화폐로 사용했다지요.

시대가 지나면서 오늘 날의 화폐가 생겨났지요.


이 책에서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세계사를 주로 이끈 상품들을 다룹니다.

어떤 상품이 세계사를 주로 이끌었는지 살펴 볼까요??


상품으로 세상과 교류하다, 

맛으로 세상의 길을 열다,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다의 네부분으로 되어 있네요.

첫번째 장에서는 교류의 시작 교류에 필요한 요소들...

물물교환시대 부터 시작해서 바다와 땅으로 난 거대한 무역의 길들

그리고 그 중간에 생기는 시장의 형성과 발달 등등을 다루고 있네요.


두번째 장.. 음식이라 그런지 역시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소금으로 인해 벌어진 역사의 이야기들

문명의 탄생이 소금의 존재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네요.

초기 로마 시대 소금은 화폐의 역할을 당담했답니다. 봉급을 뜻하는 샐러리는 소금을 뜻하는 살라리움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네요. 샐러리맨?? 은 결국 소금에서 유래된 말이네요.

이런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 베네치아의 탄생과 그 베네치아가 소금 독점으로 물류의 중심지가 되었고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소금때문에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소금 봉쇄 정책

간디의 소금 행진....

등등 소금과 이어진 세계사 재미나네요.

이번에 볼 음식은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커피는 처음에 약재로 사용이 되었다네요. 커피열매를 달여서 환자들에게 먹여보았더니 기운을 돋우거나,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 커피의 카페인 성분때문이겠지요.

15세기 중엽에는 이슬람 사람들에게 모스크에서 밤을 새워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최고의 찬양이었고 그것에 도움이 되어 커피가 그들에게 좋은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1554년 이스탄불에는 세계 최초의 커피 하우스 '현자의 학교'가 탄생했으며

그 후 유럽에 커피가 전파되고 프랑스의 살롱 문화가 탄생하고 그곳에서 훗날 프랑스 혁명의 정신적 씨앗을 싹틔워 주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이야기 할 때 빼놓지 말아야 할 것 이 착한 소비와 공정무역이지요.

착한 소비는 소비자가 제품생산과정에서 비윤리적이거나 부당한 방법이 동원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제품을 소비하는 일을 뜻하지요.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이정도는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앗 우리나라에서 초기 커피를 즐긴 사람은 바로 고종황제라네요.

또 우리나라의 커피하우스는 다방이었다고 합니다. 다방은 원래 고려시대 궁중연회나 사신들을 접대하기 위한 관청이었고 나중에는 주로 작가나 예술인들의 소통의 장으로 이용되었답니다.

커피를 앞에 놓고 있으면 저절로 대화의 장은 열리네요.

요즘 우후죽순 수많은 커피숍이 생겨났는데... 

그곳에서도 우리의 삶에 유익한 무언가가 역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커피 뿐 아니라 홍차, 설탕, 향신료가 만든 세계사

또 아름다움의 대명사 금, 다이아몬드,비단, 모피, 튤립...

등도 세계사를 이끌었네요.

다이아몬드는 무조건 좋은지 알았는데 블루 호프 다이아몬드 끔찍한 저주가 담겨있네요..

그리고 다이아몬드의 채취과정 또한 다이아모드처럼 아름답지만 않았네요.

봄이 되면 어디서든 쉽게 볼수있는 아름다운 튤립은 사람들에게 투기의 광풍을 일으켰다네요.

1630년대 중반 튤립뿌리 한 알이 우리 돈으로 1억 6천만원까지 올라갔다지 뭡니까...

튤립에 대한 집착은 그야말로 광기에 가까웠지 뭡니까...


4장 철, 석탄, 석유, 화폐....이 부분은 말할 것도 없이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게 되지요.....


상품이라는 것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꺼지지 않는 촛불과 같답니다.

그런 상품을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서로 평등하게 교류할 수 있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일것입니다.

어두운 면도 있었던 상품의 거래에서 나오는 세계사... 

앞으로 아이에게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나 

음식을 먹으며

또 엄마의 반지를 보며 자연스레 세계사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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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오지 마!
재희 지음 / 노란돼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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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오지 마!>>



재희


노란돼지


재희 작가는 스쳐 지나갈 경험들, 아주 작지만 소중한 시간들을 담아 그림책을 만들고 있어요. 세상의 많은 이들의 여덟 살이 빛나기를.....아들 태윤의 여덟 살, 남편 경진의 서른 여덟 살을 응원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사실 나는!>>이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마구 마구 흘러가는 시간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가님이네요.


우리집 작은 어린이는 올해 초등학생이 됩니다.

큰 어린이 때는 이상하게도 든든해서 걱정이 없었던 입학이었는데...

야무지게 알아서 잘하는 둘째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걱정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8살 오지 마!! 이 제목은 사실 엄마가 준비가 안되서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차근 차근 준비해온 어린이보다... 왠지 아직 준비가 덜 된 엄마!!

8살이 되는 작은 어린이와 책을 읽어봅니다.

제목부터 작은 어린이는 8살은 이미 왔답니다. 자기는 이미 8살 생일을 지냈으니까...

우리집 작은 어린이는 두려움을 감추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로는 너무 씩씩합니다.

왜 주인공꼬마는 8살을 오지 말라고 했을까요??

주인공꼬마는 겁이 좀 많은 가봅니다. 학교라는 새로운 곳에 가는거에 대한 두려움이겠지요??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설레임이 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응애하고 태어나 모든것의 주인공이었던 유아기를 거쳐.. 

어느 덧 학교라는 기관에 가게 된 주인공 꼬마!!

학교를 가는 것은 물론 

일찍 일어나야 하고

화장실 볼일도 스스로 처리해야하고...

공부도 해야하고...

걱정이 많습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 꼬마에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자기가 한살 더 먹으면 엄마도 한 살 더 먹고...

엄마가 할머니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아궁 귀엽네요...

하지만 우리 꼬마는 아직 아이입니다..

생일에 받기로 한 장난감이 떠오릅니다.

아직은 아이인 꼬마...무선 자동차로 여덟살을 맞이할까요??

새 책가방... 새로운 친구...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설레임이 속속 마음을 두드리네요.

이 설레임으로 우리 꼬마가 씩씩하게 8살을 맞이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살!! 사실 엄마의 8살은 기억에 없습니다. 

그냥 어느날 학교에 가고 있었다라는 기억밖에는...허허

너무 오래된 일인가봅니다....ㅡㅡ;; 

우리 세대와는 많이 다른 우리 아이들의 성장통...

공감이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재미있네요.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발달과 환경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릅니다.

그냥 개인적인 바람은.. 아이들이 좀 천천히 자라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집 꼬맹이는 8살에 한발자국 더 다가선것 같네요.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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