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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오지 마!
재희 지음 / 노란돼지 / 2020년 2월
평점 :
<<여덟 살 오지 마!>>

재희
노란돼지
재희 작가는 스쳐 지나갈 경험들, 아주 작지만 소중한 시간들을 담아 그림책을 만들고 있어요. 세상의 많은 이들의 여덟 살이 빛나기를.....아들 태윤의 여덟 살, 남편 경진의 서른 여덟 살을 응원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사실 나는!>>이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마구 마구 흘러가는 시간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가님이네요.
우리집 작은 어린이는 올해 초등학생이 됩니다.
큰 어린이 때는 이상하게도 든든해서 걱정이 없었던 입학이었는데...
야무지게 알아서 잘하는 둘째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걱정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8살 오지 마!! 이 제목은 사실 엄마가 준비가 안되서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차근 차근 준비해온 어린이보다... 왠지 아직 준비가 덜 된 엄마!!
8살이 되는 작은 어린이와 책을 읽어봅니다.
제목부터 작은 어린이는 8살은 이미 왔답니다. 자기는 이미 8살 생일을 지냈으니까...
우리집 작은 어린이는 두려움을 감추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로는 너무 씩씩합니다.
왜 주인공꼬마는 8살을 오지 말라고 했을까요??
주인공꼬마는 겁이 좀 많은 가봅니다. 학교라는 새로운 곳에 가는거에 대한 두려움이겠지요??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설레임이 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응애하고 태어나 모든것의 주인공이었던 유아기를 거쳐..
어느 덧 학교라는 기관에 가게 된 주인공 꼬마!!
학교를 가는 것은 물론
일찍 일어나야 하고
화장실 볼일도 스스로 처리해야하고...
공부도 해야하고...
걱정이 많습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 꼬마에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자기가 한살 더 먹으면 엄마도 한 살 더 먹고...
엄마가 할머니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아궁 귀엽네요...

하지만 우리 꼬마는 아직 아이입니다..
생일에 받기로 한 장난감이 떠오릅니다.
아직은 아이인 꼬마...무선 자동차로 여덟살을 맞이할까요??

새 책가방... 새로운 친구...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설레임이 속속 마음을 두드리네요.
이 설레임으로 우리 꼬마가 씩씩하게 8살을 맞이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살!! 사실 엄마의 8살은 기억에 없습니다.
그냥 어느날 학교에 가고 있었다라는 기억밖에는...허허
너무 오래된 일인가봅니다....ㅡㅡ;;
우리 세대와는 많이 다른 우리 아이들의 성장통...
공감이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재미있네요.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발달과 환경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릅니다.
그냥 개인적인 바람은.. 아이들이 좀 천천히 자라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집 꼬맹이는 8살에 한발자국 더 다가선것 같네요.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