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종이를 삼키면, 지구 온도는 내려갈까?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4
송지혜 지음, 김성영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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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종이를 삼키면, 


   지구 온도는 내려갈까?>>



송지혜 글

김성영 그림

CMS에듀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생각하는 아이지


생각하는 아이지에서 나온 더 넓게 더깊게 더크게 시리즈 4번째 이야기입니다.

디지털이 종이를 삼키면...

디지털이 발달하면서 점차 우리 아이들 활자 책을 보는 일이 줄어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엄마는 글자책이 아직은 더 익숙한 세대라...

디지털로 책을 보면 집중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디지털로 책을 보고 디지털로 무엇을 하면 그게 그렇게 미덥지가 못합니다.

그런데 책 제목이 뜨끔하게 하네요.

종이가 사라지면 점점 올라가는 지구 온도가 다시 낮아질까요??

너무 궁금해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요즘 활자책을 잘 보진 않아도 매주 버리는 재활용쓰레기를 보면 

종이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제 3의 물결 이란 책을 쓴 앨빈토플러가 그랬다네요. 

21세기 사무실에서는 종이가 사라질 것이다 라구요.

디지털로 인해 모든 생활 방식이 변화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종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빗나갔다는군요. 

맞는 것 같아요.

종이는 인쇄술이 발달하고 장비의 성능이 발달함에 따라 

문서를 인쇄하거나 복사하는 일이 자연스레 많아지고 

그만큼 종이 사용량이 늘었다는군요. 

집에서만 봐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종이를 사용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 책은 요즘 없어서는 안될 택배상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택배 상자 속에 종이 그 종이 열면 또 종이..

 쓰는 만큼 당연 버려지는 종이도 엄청나겠지요.

이렇게 많이 쓰는 종이..

그럼 종이가 없던 시절엔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요?


종이가 없던 아주 오랜 글자가 없던 옛날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던 동굴벽에 그림으로써 어떤 것을 표현했습니다. 아마도 사냥법을 알려주고 싶었을것 같습니다. 이처럼 기록은 머릿속에서 일어나거나 저장되어 있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문자나 그림처럼 도구를 이용해 드러내는 작업이자 결과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종이는 바로 이렇게 기록하고자 하는 인류의 필요에 의해 태어났습니다. 기록을 담는 최고의 그릇을 찾는 시도 끝에 완성된 것이지요.

동물의 뼈, 죽간, 점토판, 파피루스,양피지....재료와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기록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탄생했지요. 하지만 무엇이든 사용하다보면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지요. 그 과정에서 드디어 종이가 탄생합니다.

그러한 종이가 아시아에서 발명이 되지요. 한나라의 채륜이라는 사람이 그간 사용하던 죽간의 불편함을 해결할 엄청난 발명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당나라 때 이슬람의 아바스 왕조와 탈라스전투가 벌어집니다. 이 전쟁의 승자는 이슬람제국! 종이를 만드는 기술이 서양으로 전파가 되는 시점이 되네요. 이슬람에서 유럽으로 전해진것은 12세기...

유럽이 종교로 한창 부패되어 있을 시기 전해진 종이는 유럽을 뒤바꾸어 놓기에 충분했지요.

인쇄술이 발달하고 세상의 부조리가 기록이 되어 사람들에게 읽히면서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어 놓을 충분한 계기가 된것입니다. 그로인해...

유럽에서 시민혁명들이 타오르기 시작하지요.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왜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전 세계로 퍼진 종이!!

그 중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종이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의 한지라고 합니다. 한지는 살아 숨 쉬는 종이라고도 불리구요..습도 조절 능력도 탁월하답니다. 창호지로 쓰일 정도니까요. 조선시대에는 갑옷을 만들때도 한지를 사용했다네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찍어낸 종이가 1000년이 넘게 보존이 되고 잇으니...한지의 우수성이 다시한번 놀랍네요. 

우리나라의 한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종이는 나무에서 태어납니다. 우리가 지금 마음껏 쓰고 있는 종이...나무를 베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지요. 나무에서 얻은 섬유 뭉치 펄프를 사용해서 종이를 만든다고 합니다. 종이를 만들기 위해 없어지는 숲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숲이 없어지고 생물들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대안을 생각해 인공숲을 만듭니다. 하지만 나무 한그루가 자라는 시간은 족히 10년이 더 걸린다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3~4년안에 나무가 자랄수 있도록 개량해서 오직 그 나무만을 심고 숲을 유지한답니다.

그러나 그 숲을 유지하기 위해 약품처리를 하고 그런 숲에는 생물들이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숲은 있어도 생태계는 이미 파괴...무섭네요.

종이를 마음껏 쓰는 대신 치러야 할 대가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다시 쓰고, 자연 친화적인 재료로 종이를 만들고

자연적인 숲을 만들기 위해 왕가리마타이의 정신을 이어 그린벨트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인류의 모든 것을 바꾸고 진화시킨 종이를... 앞으로도 유익하게 사용하려면 종이에대한 생각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디지털이 종이를 대체하여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고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주범이 바로 나라는 인식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항상 관심을 두고 노력을 해야만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길 바랄 자격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종이에 대한 역사 그리고 종이와 지구와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들...

내가 생각없이 사용하는 종이로 인해 지구가 어떻게 아픈지.. 그리고 그 영향이 고스란히 나에게 되돌아오는 과정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 하나라도 라는 생각으로 바꾸어 살아가야 하는 때입니다. 

나부터 그리하면 우리의 아이들도 보고 그대로 배울 수 있겠지요....


글을 쓴 송지혜 님은 부산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과 일어일문학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과학언론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다 현재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 책을 만들고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 1회 밀크T 창작 동화 공모전에서 과학동화부문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알기쉬운원소도감>, 지은책으로 <자연을 담은 색, 색이 만든 세상> 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초등교과서 어휘 능력 12000> 시리즈와 <수근수근 수수께끼 속닥속닥 속담퀴즈>시리즈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강성영님은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릴 때면 토성은 어떤 곳일까 하고 상상하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되어 그림을 그릴 때면 어린 시절에 늘 상상했던 토성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부디 토성에서 그려서 보낸 저의 그림이 지구에서 미래를 꿈꾸는 여러분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 그린 책으로 <평면도형이 운동장으로 나왔다!>,<세 개의 마술 밧줄>,<예수님과 세례요한>등이 있습니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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