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샤워실과 개미
구출작전!
니시무라 유리 글
오카다 치아키 그림
한귀숙
옮김
키위북스
그림이 왠지 낯이 익은
이책!
아~~작년에 큰 어린이와 함께 읽었던 '피어라 나팔꽃'을 쓰신 분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책을 펼쳐 듭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두려움...
특히 이 책을 보니 전 제 두려움이랑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 서평 이벤트에 손 번쩍 들게
되었습니다.
저도 물 공포증이 있습니다.
어렸을적 물놀이중에 물에 빠진적이 있어 그 두려움이 큽니다.
심지어 신혼여행에서조차 신랑님 혼자 바다에 들어가 놀았다는....ㅡㅡ;;
여하튼 나도 있는 두려움이라...
이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요즘 초등 교육에서 수영이 필수교육이죠...
이책 보니 일본의 수영시설과 우리나라는 많이 다르네요.
샤워시설을 통과해야만 수영장이 나오는 일본 수영장이네요.
하지만 히로야는 세찬 샤워 터널을 지날 수 없습니다.
마치 물 커튼 속에 갇혀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니까요...
초등학교 형아가 되었다고 다들 용기를 내야 한다고 얘기 하지만...
히로야는 할 수가 없습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니까요.
우리 집 어린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두려움이지만...
히로야처럼 어른인 저도 물의 깊이가 배꼽위까지만 와도 숨이 꽉 막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히로야는 두려워 하는 게 한가지 더
있네요.
언젠가 본 개미떼의 잠자리 습격 때문에 그 이후로
개미도 두렵습니다.
어느날 놀이터 물 웅덩이 앞에서 그런 히로야의 손에
개미가 올라왔고..
개미가 두려운 히로야는 개미를 힘껏 털어냅니다.
그런데 하필 그 개미가 물웅덩이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개미는 허우적거립니다.
순간 히로야는 샤워실에 갇혀 있는 자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개미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개미를 도와야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손으로 개미를
만지기는 겁이 났지요.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형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개미를
건져내고는 돌아섭니다.
다시 월요일...
하늘은 맑고 여전히 히로야는 샤워실 앞에 서
있습니다.
물론 친구들은 모두 샤워실을 통과했구요.
도움을 주셨던 선생님도 다른 친구의 요청에 의해 없는
상황입니다.
히로야는 입술을 꾹 깨물고 샤워실을 노려보지만
여전히 못 건너고 있습니다.
순간 바람이 불었고 어디선가 잎사귀가
날아옵니다.
잎사귀를 본 히로야는 깜짝 놀랍니다. 개미가
붙어있었거든요.
개미를 구해야 합니다. 어제 본 개미가
생각났거든요.
히로야는 팔을 뻗어봅니다.
조금씩 조금씩..."잡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히로야는 어느새 샤워실 한가운데까지
와 있었습니다.
나뭇잎을 잡고 일어난 히로야는 온 힘을 다해
앞으로 앞으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네... 히로야가 해냈습니다.
그리고 펼쳐본 손 안의 잎사귀의 개미는 어찌
되었을까요??
와!!! 성공했어.. 엄마 히로야가 성공했어!!!
라며 우리집 어린이들 기뻐합니다.ㅋㅋㅋ
큰 어린이는 물이 왜 무섭지 하며 팔짱끼고 엄마를
바라봅니다.
저것을....;;
히로야의 성공이 대견하고 부럽습니다.
한번 성공했으니까 이제부터 이로야는 샤워실이 점점
편안해 지겠죠??
해냈어!!!!
이제 혼자서 할수 있어!!!
얼마나 기쁜 순간일까요???
우리 어린이들도 이 책을 통해 성취감을 이루는 기쁨과
또 두려움을 이겨내는 멋진 순간들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나길 바래봅니다.
더불어 어른이 되어서도 물이 무서운 저도 언젠가는
친해지게 되겠죠????
히로야가 부럽습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책을 읽을 수 있게 기회를 준 허니에듀에
다시한번 감사인사드립니다.
본 글은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