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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 - 수능 세대를 위해 알기 쉽게 풀이한 지식교양 개념들
신성권 지음 / 팬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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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대는 아니만서도....

10대가 가져야 하는 교양/개념은 무엇인가 궁금해서 고른 책이었다. 

그런데 읽고 난 느낌은 10대는 꽤 높은 수준의 교양과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폭 넓은 분야와 개념에 대해서 짧은 분량으로 훅훅 넘어가는 책으로 한번에 주욱 읽어내려가기 보다는 궁금할 때마다 그때그때 펴보는 것도 좋은 법한 책이었다.



목차만 찍은 건데도 철학부터 심리 정치 사회 경제에 대한 용어가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나는 이걸 읽으면서 나는 도대체 10대에 뭐 했지. 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는데 교양/개념이라는 건 언제 쌓아도 나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개념 용어 설명을 10대를 위해서 쓰여진 책이어서 그런지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었다.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것도 있지만 보든 챕터가 2페이지를 넘지 않는 분량으로 핵심만 쏙쏙 담아놓아서 예전에 읽었던 '지대옅얇'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하루에 3챕터만 읽어도 쉽고 어려운 교양 개념을 채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요즘 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철학 분야를 시대에 따라 철학자의 이론을 따라 읽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인 철학과 심리 분야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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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사람들 - 사람을 얻고 쓰고 키우고 남기는 법
김영수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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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편이 아니다. 자기계발은 스스로 하자 하는 타입이라.

이 책에 흥미를 가진 이유는 역사서와 함께 하는 이야기어서 였다. 나는 아빠 덕에 중국의 역사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많이 노출 되어서

지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나마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리더의 자격'을 운운한다. 리더의 자격이 흔히 말하는 '꼰대'가 되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아닐까한다.

물론 이책도 과거의 중국의 황제들의 업적과 역사들을 빗대어 참된 리더는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쭉 읽다보면 훌륭한 리더란 결국엔 '덕'을 가진 사람이고, 다른 사람 말을 잘 듣는 꼰대력이 덜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내용이 주였다.


예전에는 이렇게 다 아는 이야기들을 왜 이렇게 풀어서 또 할까. 이런 생각을 자주 했는데, 오랜만에 이런 책을 읽어보니, 내가 가지고 있던 내 안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지금은 혼자 일을 하고 있지만, 나도 한 때는 리더 였던 적이 있었으니까. 나는 그때 과연 잘 하고 있었나. 와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문체 자체도 자기계발서 치고는 그렇게 강압적이지 않고, 화를 내지 않아 조금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었다.


19p. 타고난 리더는 없다. 마찬가지로 각박함도 타고나지 않는다. 포용력을 타고나지도 않을 것이다. 모두 자기 수양을 통해 기를 수 있는 후천적 자질이다.

35p. 재능은 덕의 밑천이요, 덕은 재능을 이끄는 장수와 같다.

138p. 미천한 출신이라도 유능한 인재면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인재를 추천할 때의 유일한 조건은 재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대 중국의 황제들의 인재 등용 방법과 업적을 쌓은 것은 현재의 성공한 리더와 비교하여 이해하기 쉽게 써 놓았는데, 역시 자기계발에 영 관심이 없던 나는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역시 자기계발서는 순수하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걸러낼 것은 걸러내면서 습득하면 좋을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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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베트남사 처음 읽는 세계사
오민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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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역사서를 좋아하는 편이라 많이 읽지는 않아도 많이 접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서는 처음이었다. 우리는 역사를 배울때도 주로 세계사라 하면 유럽의 역사 혹은 중국의 문화는 접할 기회도 많고, 교과서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으나 그다지 멀지 않은 나라인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얼마 전에 우리가족은 2023년의 계획 중의 하나로 아빠가 가장 가보고 싶어했던 나라였던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나는 베트남으로는 무려 1박3일로 회사에서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1박 3일의 일정이라 정말 생각보다 많았던 시내의 오토바이들과 동남아 건기의 태양의 뜨거움만을 기억하고 있다. 관광을 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가진 베트남의 기억은 이것이 전부이다.

올해 여행을 계획하면서 읽게 된 베트남사가 아주 흥미롭게 느껴졌다.


베트남이 알고 보면 한자 문화권이라었다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었고, 지리의 탓인지 여러모로 역사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던 베트남의 역사가 어쩐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놀랐다. 아마 중국이 인접해 있던 탓이었던 것 같다.

끊임없이 중국의 간섭 혹은 영향에서 벗어 나려고 하는 점이 많이 보였다.

이 책은 처음 베트남의 건국신화부터 시작을 하는데 어느 나라 건 조금 황당무계한 건국 신화들이 조금 재미있다. 그리고 그 건국 신화마저도 중국의 신화와 맞물려 독자적인 건국신화라는 것을 끊임 없이 어필하는 베트남의 역사가 안타까웠다.

책은 그림도 많고 설명이 어렵지 않게 잘 쓰여져 있어서 베트남의 역사를 책 한권으로 자세하게는 알지못해도 대강의 역사서로는 충분한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인명(人名)이었다. 흔히 접해보는 이름들이 아니라서 이 사람이 이 이름이었나 자꾸 확인하며 읽어야 해서 이게 조금 어려웠는데, 이것 또한 내가 베트남에 대해서 무언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알고보면 베트남도 유교문화권이었고, 우리나라가 참전했던 월남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프랑스의 식민 지배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베트남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가족들과 여행을 가면 가이드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이런게 있었다아.

정도는 설명할 수 잇지 않을까. 해서 여행 전에 읽어보기 딱 좋은 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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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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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일본소설에 굉장히 심취해서 읽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도 10년도 훌쩍 지난 이야기이며, 취업을 준비하던 내가 한창 공부는 하기 싫고 책은 읽기 좋은 날이었다. 도서관에 쳐박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열심히 일본 소설을 대여하여 읽던 때였다.

그때 일본 감성 소설로 가장 유명하던 작가는 단연 에쿠니 가오리였다. 그녀가 워낙 다작을 하기도 했지만, 또 그 만큼 유명한 이야기들을 많이 써냈기도 했으니 유명했을 거다. 일본 소설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문체가 유독 읽기 쉬웠고, 마음에도 쉬이 와 닿았다. 그래서 나는 감성이 촉촉해지고 싶으면 주로 일본의 여류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물론 극강의 T지만)


그러다 세월을 살면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감성 촉촉한 일본 소설을 읽지 않게 되는 시기가 왔다. 너무 매말라 버린 것인지. 그래서 오랜만에 에쿠니 가오리의 이름이 적힌 장편소설의 소식을 들었을 때 예전 생각이 났고, 요즘에 나는 감성 촉촉해져야 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읽기 시작했고, 역시나. 감성엔 역시 에쿠니 가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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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80대 절친 노인인 간지, 츠토무, 치사토 3명이 호텔에서 엽총으로 자살을 한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래서 처음에 에쿠니 가오리가 스릴러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나 싶었다. 돌연 자살 사건이라니...하지만 이 이야기는 이 3명의 주위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남겨진 사람들이 간지와 츠토무, 치사토를 생각하며 남겨진 사람들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가족일 수도 있고, 자신이 버팀목으로 생각하던 사람일 수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이 책은 줄곧 처음의 노인 3명이 왜 자살을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끝까지 자세하게 다루지 않는다. 그저 그들을 보내는 주위 사람들로 어떤 삶은 살던 사람이었는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짐작하게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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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이야기 보다는 이렇게 따라가는 이야기들이 읽기가 편하다. 그리고 꽤 충격적인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긴장감이 느껴지지는 않는 이야기. 정말 어딘가에는 있을 법한 사람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남은 사람들 중에는 가족이 죽었지만 추억이 없이 무감정만 남아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죽은 사람을 한껏 밝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묘하게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었다.

책을 덮고 난 후에는 역시 여전히 에쿠니 가오리 였으며, 감성소설이라고 느낄만 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감성을 스물스물 올라오게 하는 것이 가을밤에 읽기 딱 좋은 소설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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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 제 꿈 꾸세요
김멜라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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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매년 젊은 작가 수상집은 모으고 있다. 무려 2016년부터 차근히.

수상집을 읽는 다는 것은 쉽게 한국문학의 트랜드를 알 수 있는 지표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작가들이 어떠한 작품들을 쓰고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떤 감성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알 수 있는 것이 그 해 문학상 수상작들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작가 수상집을 매년 모으지만 이효석 문학집은 처음이었는데, 수록되어 있는 단편 수상작들이 다 너무 좋았다.


대상작의 작가인 김멜라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었지만 이름은 많이 들어본 작가였는데, 이번에 대상작인<제 꿈 꾸세요.>을 읽고 반해버렸다. 글이 담백한데 묵직하게 울리는 무언가가 있으며 중간중간 위트도 잊지 않은 문장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 당신은 기쁘게 내 꿈을 꿔주길

김멜라 " 제 꿈 꾸세요"

30대 무직 여성이 초코바가 목에 걸려 급사를 하게 되고 사후세계에 가기 전에 가이드 챔바를 따라서 누군가의 꿈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되는 내용을 그렸는데, 내용 자체가 신박하기도 하고 죽음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어둡지 않게 조금의 위트도 섞지만 그렇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게 그렸다. 그래서 김멜라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수상작이 좋은 이유는 작가의 인터뷰를 실어준 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론가의 서평도 함께 볼 수 있다. 대상작인 김멜라 작가의 인터뷰도 아주 좋았다. 악몽을 자주 꾸던 작가가 좋은 꿈을 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꿈 꾸세요.'를 썼다는 인터뷰에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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