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 9개 테마로 읽는 인류 문명의 역사
표학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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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라는 것을 팩트에 기반하여 있는 그대로의 과거의 사실만을 써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은 역사야말로 주관적인 기록물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도 그런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 단순한 미화 정도를 넘어서 아예 사실 자체를 바꾸기도 하고 자의적인 선악 구분으로 패자는 악으로 만들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한국의 역사 교육도 서구의 시각에서 형성된 역사적 가치관을 배워왔었다. 우리의 역사지만 우리가 중심이 되어 세계 속의 한국의 역사를 생각한 것이 아니라 서구적 시각으로 한국을 바라보며 마치 그것을 역사인식의 객관화인양 생각했었다. 한국의 역사 뿐만이 아니다. 세계를 지배한 미국와 유럽을 중심에 놓고 그 이외의 국가들은 열등하거나 피지배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그들의 역사 인식을 토대로 역사를 배워왔었다. 역사는 해석의 영역이 큰데 그동안 매우 편향되게 역사를 해석해 온 것이다.


과거 교과서에는 시대 구분을 고대, 중세, 근데, 현대 등으로 시대를 나누고 이에 따른 시대적 특징을 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 등으로 구분하였는데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역사관이 한국으로 유입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세계사 교육에는 이런 식의 시대 구분에 의한 역사는 더 이상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은 시대적 구분이 아니라 지역별로 나누어서 여성사, 종교사, 문화사, 문질사 등의 다양한 주제별로 역사를 다룬다고 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관점이 과거와는 상당히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아무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역사를 다루는 방식과 역사 인식도 달려져야 하는데 최근의 양상은 시대별로 역사를 구분하여 특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 나누어서 역사를 배우는 현재 역사 교과서와 같은 형태가 유행하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최근 역사관련 책들도 이런 식의 주제별로 역사를 다룬 책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도 기존의 서구적 관점의 세계사 공부 스타일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별로 역사를 탐구하는 주제사 책이다. 신화, 종교, 정치, 전쟁, 이슬람, 일본, 이상주의자, 여성 지도자, 대도시 등 9개 테마로 역사의 이면을 살펴본다. 책에서 다루는 테마들은 다원화, 다문화 시대에 맞추어 한국의 현상황과 시대상을 반영하여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서 큰 화두로 떠오른 이슬람과 관련된 내용이나 한일관계를 고려한 일본의 역사 등을 다루는 것은 시의적절하고, 역시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페미니즘의 이야기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각 민족의 대표적인 신화를 소개하며 그것을 민족 형성의 역사와 관련지어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느 나라건 민족이 형성되고 국가가 만들어질 때는 신화라는 개념으로 역사를 기록했는데 그래서 역사와 신화는 같은 이야기의 다른 판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신화를 실제 역사로 치환하여 살펴보는 것은 흥미롭다.


신화 다음의 시기는 종교의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종교만큼 세계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도 없을 텐데 실제로 우리가 아는 역사의 많은 부분은 종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된 것이 많이 있다. 그런데 종교는, 혹은 종교권력은 정치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왔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그래서 종교사는 정치와 함께 묶어서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특이한 것은 기존의 세계사에서는 유럽 중심의 기독교만을 주로 다루었다면 여기서는 고대 그리스의 신탁, 인도의 피와 학살의 군수 아스카의 불교에로의 귀의, 기독교, 종교개혁, 과학혁명과 종교의 충돌이라는 기존의 기독교 세계관을 벗어나 다양한 시각으로 종교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슬람에 대해서는 따로 하나의 챕터를 할애하여 다루고 있으니 메이져 종교는 다 다루고 있는 셈이다. 이런 식의 균형감이 좋다.


다음 주제가 참 재미있는데 민중들의 자발적 참여로 발생한 민중봉기와 독립운동, 혁명과 전쟁 등의 역사적 사건으로 민중이 얼마나 선전선동에 속기 쉬운지, 역사적으로 선동의 정치는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아본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현재에도 진행 중인 인터넷과 미디어를 이용한 정치 선동을 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본다. 선전선동의 대명사 쯤으로 인식되는 괴벨스의 명언으로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어주겠다'라는 게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이 말은 실제로는 괴벨스의 말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대중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선전 선동이 얼마나 쉬운지를 잘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하겠다.


지난 촛불정국에서도 확인했듯이 민중의 힘은 막강하다. 촛불의 가장 큰 의미는 자발적이었다는데 있다. 정치세력이 나서서 민중을 이끈 것도 아니고, 개인의 사익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것도 아니다. 그것이 촛불을 위대하게 만들었다. 깨어있는 시민의 힘은 위대했다. 그런데 다수의 민중이 모여 힘을 발휘했다고 모두가 촛불처럼 정의롭고 옳은 것은 아니다. 어지러운 삼국시대를 살아가던 농민들은 정부와 호족들에게 불만이 가득했고, 주술을 믿는 태평교도는 농민들의 불만을 모아서 난을 일으킨다. 책에는 이것을 '황건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들을 황건적, 즉 도적떼라고 봤었는데 요즘에는 황건당이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나중에는 도둑떼처럼 변질되었지만 첫 시작은 우리의 촛불 비슷한 것이었을리라. 물론 앞서 말한데로 촛불은 그 어떤 정치세력도 구심점이 되지 않았지만 황건당은 태평도가 중심이 되어 봉기를 획책했으므로 그 둘의 성질이 다르긴 하다.


지식인이 지배층인 동아시아에서 민중은 도교나 불교의 이단적 종파의 선동에 따라 봉기를 일으켰다고 한다. 황건적을 시작으로 원나라를 무너뜨린 백련교, 홍건적의 봉기, 청나라를 무너뜨린 의화단의 봉기가 모두 민간신앙적 선동에 따라 일어난 사건들이라고 한다. 정치가 삼류가 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사이비 종교가 판을 치고 어리석은 백성은 손바닥에 王자를 그린다거나 하는 이상한 주술적 힘에 의지하게 된다. 민중을 단결하고 의사를 표출하게 하는데 신앙처럼 좋은 매개체가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가장 무서운 법인데 종교는 믿음을 무기로 하기 때문에 무지한 백성을 선동하기가 좋은 것이다.


다음으로 관심이 가는 주제는 일본의 탄생에서부터 막부 시대의 혼란을 거쳐, 통일국가를 이루고, 근대화와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룬 후 전후 경제성장을 이루며 오늘날에 이른 일본의 역사를 그린 일본의 정체성 파트이다.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일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특히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와 관련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만 잘 알고 있지 그 외의 역사는 무지하며, 일본의 영화나 만화 등의 창작물에서 다루어진 것으로 일본의 역사를 단편적으로 알게 되었을 뿐이다. 물론 일본의 역사 따위를 굳이 그렇게 상세히 알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이번 테마의 소제목처럼 역사를 통해 일본의 정체성을 알고 싶은 마음은 있다.


전후 일본 경제는 미국의 지원하에 빠르게 복구, 성장했다. 특히 6.25 전쟁에서 미군이 사용할 무기를 일본에서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중화학 공업이 육성되자 1950년대 중반에 전쟁 전의 경제 수준을 회복했다. 우리에겐 씻지못할 아픔이 일본에겐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본의 우익들은 다시 한번 한국에 전쟁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고도 하는데 아무튼 일본은 이후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문제는 전후 경제성장은 역사 청산을 완벽하게 하지 못한채 완전히 덮어버리게 된 것이다. 1960년대부터 어두운 역사보다 밝은 역사를 보자는 흐름이 나타나며 자기 정당화를 하며 역사 청산과는 담을 쌓게 된다. 그러다 버블이 몰락하고 긴 불황의 늪으로 빠져든다. 불철저한 역사 청산이 경제 불황과 만나 극우 세력의 강화를 불러일으켰다. 우매한 일본 국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다. 앞서 대중들이 얼마나 선동하기 쉬운지를 알아봤는데 일본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일본의 혐한과 한국 때리기는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다. 이 모든게 고도의 경제성장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대순으로 연표외우기를 하며 재미없이 역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 역사를 살펴보며 다양하게 분석하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어 과거를 보는 눈을 키우고 현재를 되짚어보는 역사를 배우는 진짜 목적에 부합하는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이란 책의 제목은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이고 절대적이라는 말은 형용모순이지만 역사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아주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역사란 절대적인 과거의 팩트를 상대적으로 해석하게 된다. 절대적인 팩트를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다르게 다가오게 되는데 기존의 서양 중심의 역사관이 아니라 세계화라는 트랜드에 맞게 다원화된 관점을 가지고 역사를 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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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하겠습니다 - 고운 변호사가 알려주는 쉬운 법률 만화
법무법인 고운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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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법이 있다 하더라도 현실에서는 법이 아닌 폭력이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에는 그만큼 법이 어려워서 보통의 소시민들은 법을 몰라서라도 법대로 하기가 힘들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법대로 하려고 해도 뭘 알아야 법대로 할텐데 법치국가에 살지만 정작 법은 참 멀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법은 있으나마나라고 비꼬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법치가 제대로 세워져있지 않으면 법이란 것이 유명무실해져서 현실에서는 법이 설 자리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무법시대가 아니다. 사회가 조금씩 투명해져가고, 정의와 질서가 자리잡히면서 이젠 주먹이 아니라 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문제는 평범한 소시민들은 법을 잘 모르고 그다지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살면 법을 몰라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법이란건 꼭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더라도 피해를 입었을 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도 심심치않게 발생하므로 그럴 때도 법이 필요하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많은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요즘에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분쟁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 또 애초에 법을 알고 있어야 법을 어기는 일이 없으므로 무지로 인해 법을 어기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법 상식은 알고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관련 종사자나 법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닌이상 법을 공부하고 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법률이라는 것이 워낙 딱딱하고 어려운 분야라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법대로 하겠습니다]는 웹툰이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어렵게 느껴지는 법률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법률만화이다. 생활, 가정, 사람, 결혼 네 가지 테마로 생활, 가정, 회사, 주거, 유산, 사기, 폭력 등 우리가 살면서 일상생활에서 한번쯤 만날 수도 있는 여러 상황들을 다루고 있다.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현직 변호사가 실제로 맡은 사건을 바탕으로 실계 사례와 판례를 만화로 재구성한 것인데 각 사건에 해당하는 법률 상식도 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유사시에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그림체이다. 보통 이런 류의 만화는 일반적인 만화처럼 그림을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만화라고는 해도 그림체에 그다지 공을 들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심하게 말하면 발로 그린 듯한 그림이거나 아이들이 그린듯한 단순한 형태의 만화 캐릭터가 나오는게 대다수였는데 이 책은 의외로 만화 그 자체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캐릭터도 매우 잘 그려졌고, 배경도 정교하며, 채색이나 음영도 일반 만화책처럼 제대로 들어가 있다. 제대로 된 만화라서 그런지 몰입도가 높고, 실제 상황을 재구성한 내용을 보다 현실감있게 전해줘서 진지하게 읽힌다.


각 사례들은 법 내용이나 결과보다 사건의 개요와 상황 전달에 조금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런 경우 어떤 법조항에 근거해서 어떤 처벌을 받는지 그 법조항이나 처벌수위, 전문적인 법률의 내용을 세세하게 아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고 사실 불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전문적인 영역이므로 우리가 그런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책에서는 어떤 법률에 근거해서 어떤 처벌을 받았냐가 아니라 어떤 상황이 문제가 되고, 어떤 것들이 범죄에 해당하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것도 죄가 되는지, 이런 경우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은지와 같은 것들에 집중하고 있고, 만화의 구성도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그려져 있다. 각 사례들은 한, 두장 정도로 마무리가 되는 구성이라서 어렵거나 복잡하지도 않고 가볍게 읽으며 사건의 진행상황을 따라가며 법을 배울 수 있다. 정확히는 법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법이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를 배운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책은 실제로 발생했던 케이스를 모아놓은 일종의 사례집인데 이걸 보니 정말 세상엔 별별 일이 다 일어난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케이스는 피해자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론 왜 일이 그 지경이 될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답답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진짜 억울하게 생각되는 일도 있었다. 그런데 제3자의 입장에서 이미 발생한 사건의 모든 과정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막상 내가 당사자가 되어서 그때 그 상황이 되면 나 역시 그렇게밖에 행동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기 때문에 법에 대한 상식이 있어야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발생했던 사례들인만큼 이런 일이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적어도 책에 소개된 케이스만이라도 잘 기억하고 예상지 못한 사건 사고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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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테라피 - 세상은 미쳤지만 멸종하고 싶진 않아
제임스 스튜어트 지음, K 로미 그림, 노지양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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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전세계를 휩쓴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으로 도시는 봉쇄되고,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로 인해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채 집안에 고립되었다. 이런 낯선 상황으로 인해 불안과 우울증, 외로움을 겪게 되는 일명 코로나 블루에 빠지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폭증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게 된 것은 꼭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이라는 말을 한다. 코로나 이전부터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저자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저자는 ADHD 진단을 받은 후 직장을 관두고 친구인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저자 자신도 겪었던 불안과 우울, 외로움, 현대사회의 걱정과 고민 등을 주제로 한 공룡 만화를 SNS에 올리며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과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시작했고, 그 만화가 꽤 좋은 평을 받으며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오게 된 것 같다. 이래서 사람 인생은 모르는 거라는 말이 있나보다. [공룡 테라피]는 4컷짜리 만화로 걱정, 고민 많고 우울한 성격의 공룡의 입을 빌려서 어른이 된다는 건, 우울증, 행복, 사랑과 우정, 스트레스·생각 과잉·불안, 일이란 무엇일까, 성공과 실패를 테마로 공감과 격려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왜 하필 공룡이냐는 질문에 멸종한 동물이라는 것에서 뭔가 함축적인 의미나 상징을 읽어내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은 그냥 일러스트레이터가 공룡을 제일 잘 그리기 때문이라는 심플한 대답을 내놓았다. 공룡 일러스트가 꽤나 귀엽고, 색상도 튀지 않고 차분해서 만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진정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책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걱정고민 많은 보랏빛 공룡이 알을 깨고 태어나는 것으로 시작해서 걱정고민 많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성장기이다. 공룡이 성장을 하며 매 순간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의문과 생각 등을 4컷짜리 에피소드로 담은 것.


보통 성장기라고 하면 미숙하고 불안한 아이가 여러 에피소드를 거치며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며 마지막엔 훌쩍 커버린 어른이 되는 내면의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을 내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선 불완전한 아이가 불완전한 어른인채로 책을 마무리한다. 굳이 아픔이 치유되고, 내면이 성장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고, 교훈을 얻고, 세상을 알게된다는 따위의 동화같은 억지 해피엔딩은 아니다. 사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단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다고 우울증이 사라지거나 하진 않는다. 그냥 우울한 아이는 커서 우울한 어른이 될 뿐이다. 그런 걸 생각하면 책은 지극히 현실적인 셈이다.


물론 꼭 그런 이유라기보다는 아이의 시각에서부터 어른의 입장에까지, 또 학생과 백수를 거쳐 직장인의 상황에까지 각각의 위치와 여러 상황에서의 우울함과 불안함을 보여주려 하다보니 마지막에는 직장인의 고난과 우울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난 것에 불과하지만 오히려 갑자기 우울함을 싹 털어내고 밝고 희망적인 공룡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식의 억지 스토리가 아닌게 더 마음에 든다. 저자는 정신 건강 문제를 있는 그대로 터놓고 말했을 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잠깐이라도 숨통이 트인다는 건데 그래서 책도 해피엔딩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거나 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우울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해방구가 되고, 잠시 잠깐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4컷 짜리 만화인데 캐릭터 움직임도 거의 없어서 똑같은 컷을 4컷 모두 복붙해서 그려놓고 대사만 바꿔넣는데 대사도 별로 없다. 그런데 이게 이상하게 공감이 가고 울림이 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듯하고, 내가 평소 느꼈던 심정을 대사로 치고 있는데 마치 숨겨왔던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들켜버린 느낌이라거나 지금 현재의 속마음을 뭐라고 말로 표현하고 싶은데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그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정확한 문장으로 나타낸듯한 기분이 든다. '그래,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런 말이었어', '지금 내 기분이 바로 그런 것이었어'와 같은 식의 느낌이다. 일종의 동질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거기서 안도하고 위로를 받게 되는 느낌이다.


별 것 아닌 그림에 몇 마디 없는 대사지만 굉장히 공감되고, 의외로 굉장히 아이디어가 넘치는 내용도 많고, 우울함과 고민 걱정이 많은 사람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기막히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떤 건 아... 하며 나지막히 탄식을 할 정도로 뒷통수를 치는 듯한 내용도 있지만 똑같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안고 살고, 걱정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책에 이렇게까지 공감하지 못 할 수도 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책의 내용 하나하나가 와닿았고, 너무나 만족스럽다. 이 책을 주위 사람에게 선물하며 이게 내 마음이니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책이 직사각형에 가까운 것도 좋다. 흐트러짐 없이 균형감있게 전부 네 개의 틀 속에 만화가 그려져 있는데 대단한 건 아니겠지만 이런 안정감은 나같은 사람에겐 매우 중요하다. 내용이나 책 자체의 디자인이나 모든 면에서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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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학이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 - 문제가 쉽게 풀리는 짜릿한 수학 강의 지식이 터진다! 포텐 시리즈
신인선 지음 / 보누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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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고 시절엔 의외로 수학을 싫어하진 않았었다.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니어서 수학을 싫어하는 수포자가 되지는 않았었다. 아마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에서 성취감 같은 것을 느껴서 재미있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대학에 가서 공업수학을 배우면서 급격하게 수학이 싫어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수학은 그 자체로 너무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수학은 창의력이나 논리력, 사고력 같은게 많이 필요해서 다른 과목처럼 열심히 외우거나 무조건 문제만 많이 푼다고 잘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력 대비 결과가 좋지 않고, 또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 우리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준다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실용적이지 못한 불필요한 것처럼 생각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학은 왜 그렇게 어려울까? 아니 왜 그렇게 어렵게 느끼는 것일까? 우리는 수학이라는 학문을 논리력과 수학적 사고를 키우기 위한 학습의 수단이 아니라 입시에 필요한 하나의 도구로서만 접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학교에서는 그저 문제 푸는 방법만을 알려줄 뿐 '진짜 수학'이 뭔지, 수학이 왜 필요한지 그런건 배우지 못 한다. 주구장창 문제만 풀고, 성적만 따지는 지금의 교육환경 속에서는 도저히 수학을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맨날 문제를 풀이하는 기술만 가르치다보니 수학적 원리나 개념을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당연히 따분하고 재미없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수학이라고 하면 미적분 같은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솔직히 그런 걸 몰라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수학은 불필요한 것쯤으로 인식하게 되버리고 포기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런 수학이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에서는 문제를 풀고 답을 찾기만 하던 기존의 교육 과정에서의 수학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수학적 사고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수학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는 진짜 수학이 뭔지 보여준다. 단순히 공식을 들이밀고 답을 찾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와 개념을 이해시켜서 스스로 이건 왜 이렇게 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마치 퍼즐을 풀듯 문제를 풀며 답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는 그야말로 수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책에는 분명 예전에 수업시간에 봤었던 내용들이 나오긴 하지만 그림과 스토리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퀴즈나 퍼즐과 같은 문제들로 그 개념과 원리를 응용해서 풀어보는 형식이라 공식에 대입해서 답을 찾던 학교에서의 수학시간과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할만한 기초적인 내용부터 나오는데 가령 음수의 개념이라던가 무한의 개념 같은 것들이다. 음수와 음수를 곱하면 양수가 된다는 건 다들 알고 있지만 그 원리를 설명하라고 하면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계산식을 풀수는 있지만 왜 그렇게 되는지 개념이나 원리를 설명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냥 그렇게 된다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계산을 해왔고, 지금에 와서는 그냥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쯤으로 치부하고 있기 때문인데 말하자면 이런 것이 수학의 개념을 가르쳐주지 않고, 계산하는 법, 문제푸는 방법에 치중한 결과라고 봐도 될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 그 개념을 배웠는데 오래되서 잊어버렸을 수도 있겠지만 그 개념이 조금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어쨌건 책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음수와 음수의 곱이 양이 되는 것을 증명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증명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학교에서는 수학개념이나 원리를 알려줄 때 문제풀이를 할 수 있을 수준으로만 정리를 하고 빠르게 넘어갔었는데 여기서는 음수와 음수의 곱이 양수가 되는 개념을 규칙성으로 이해하기, 수직선으로 이해하기, 기온의 변화로 이해하기, 수식을 만들어 이해하기, 도형으로 이해하기 등 다양한 형태로 그 개념을 설명하고 원리를 파헤쳐서 그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학성적이 나빴던 것에 대한 자기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학교에서는 시간이 한정적이라서 그런지 하나의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시키기보다는 대충 암기하게 하고 넘어가는 식이라서 우리는 원리도 제대로 모른채 문제를 풀어야 했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틀릴 수 밖에 없고, 수학에서 관심이 멀어지게 된 것이다. 수학은 원리와 개념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렇게 상세하고 쉽게 설명을 해주니 이해가 단번에 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재미있는 점은 수학책에 나오는 개념들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학의 원리를 알아본다거나 문학이나 이야기책의 한구절을 수학적으로 치환하여 문학을 수학적 사고를 통해 수학적으로 생각해본다거나 우리 사회에서 쓰이고 있는 수학의 원리를 알아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학의 본질을 배워보고 체험하게 해준다. 흔히 학교에서 수학을 배울 땐 학교를 졸업하면 아무짝에도 쓸데없는게 수학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입시라는 틀을 벗어나니 우리 주위에 수학이 이렇게 널리 쓰이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고, 수학적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니 문학조차 수학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공식과 문제풀이가 아닌 수학은 이렇게 흥미롭게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즐거운 수학책이다. 수학이 재미없게 느껴지고 불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으로 수학의 본질에 다가가보자. 어쩌면 수포자라도 수학과 친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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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 1일 1상식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1
앤드류 지음 / 경향BP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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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방면에 걸쳐 체계가 서지 않은 단편적이고 잡다한 지식이나 학문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 별 쓸모 없는 하찮은 지식이나 상식을 뜻하는 트리비아가 있다. 전문적이지도 않고 체계적이지도 않은 단편적이고 잡다한 지식이 뭐가 좋을까 싶지만 사실 일상 생활에서의 스몰토크에는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지식이 아니라 책의 제목처럼 다양한 방면에 걸쳐 많이 아는 잡학상식이 더 써먹기 좋다. 다방면에 잡지식이 있다면 어떤 주제에도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고, 어떤 대화도 막힘없이 말을 하게 되면 그것만큼 멋지게 보이는 것도 없다.


TV나 팟캐스트 방송에서도 여러 패널 중 잡학박사 캐릭터가 한명씩 끼어있을 때가 많은데 그런 사람이 있으면 대화가 재미있고, 풍성해지는 것을 보게된다. 그런 걸 보면 역시 잡학상식이 많은 것이 대화나 대인관계에서 얼마나 유리한지 느끼게 된다. 생각해보면 방송에서도 의외로 잡학상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퀴즈프로그램 같은 것도 말하자면 잡학상식을 겨루는 것이고,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같은 방송이 큰 인기를 끈 것도 다 같은 맥락에서라고 볼 수 있다.


잡학에서 중요한 건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스몰토크를 하면서 학문적 논쟁을 하지는 않을테니 깊고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상식 수준의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이다.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은 언제 누구와 이야기를 하더라도 막힘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잡학다식함을 더해줄 오만가지 분야의 잡다한 지식이 담겨 있는 잡학사전이다. 책에는 미스터리, 황당한 사실, 전쟁과 역사, 성과 연애, 술과 음식, 스포츠, 게임·영화·음악, 과학·기술, 동물, 남자의 물건까지 호기심을 끄는 흥미로운 10가지 주제의 126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은 앤드류라는 유튜버가 진행하는 하루 5분 소박한 지식을 전달하는 유뷰브 방송에 나왔던 내용들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유튜브 자체가 여러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전해주는 컨셉의 방송인 것 같은데 5분동안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서 세세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하지는 못한다. 길게 이야기해봤자 다 기억하지도 못할거고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잘난 척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란 딱 그 정도 수준이므로 딱 필요한만큼 핵심만 정리해서 알려주는데 이 책도 그런 컨셉이라서 공부한다는 느낌이 없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에서 다루는 지식이란 정말로 대단한 것이 아니다. 소위 영양가 있는 교육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흥미 위주의 트리비아 같은 사소한 것들인데, 그런데 이게 참 재미있고 뜬금없는 질문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가령 서울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소주병이 초록색인 이유는? 루왁 커피를 인간이 만들어도 될까? 같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솔직히 우린 평소 뜬금없고 황당하기도 한 이런 이야기들을 가지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대화할 때가 많다. 황당한 주제를 나름 과학적이고 팩트에 근거해서 답을 찾는 대화를 많이 하는데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에는 그런 내용이 많다. 그 말은 결국 어디가서 아는 척하기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각종 정보도 있고, 전문 지식이나 과학적 정보들도 간략하게 요약하여 핵심을 정리해 놓았고, 평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그 답이 굉장히 궁금해지는 질문도 있다. 또 그냥 한번 웃고 넘어가거나 아마도 읽고나서 금새 잊어버리게 될지도 모를 그런 잡다한 내용도 있다. 아무튼 여러가지 다양한 다방면의 수많은 이야기가 잔득 있다고 해두자. 하지만 어떤 것이든 알아두면 분명 대화 중에 한번쯤은 언급하며 잘난 척을 하며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이라는 것에는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부담없이 간단히 읽을 수 있어서 오래 책을 붙들고 있기 힘든 사람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여러가지 분야가 나오다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 한두개쯤은 있을거라서 그런 내용들을 먼저 읽으면 좋겠다. 매일 한두페이씩 읽다보면 잡학박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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