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 일본의 건축물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1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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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시리즈는 초급 학습자가 일본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일본어 학습서로,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마구로센세가 일본 현지에서 다양한 상황을 겪으며 일본어를 배우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일본어를 모르는 마구로센세가 일본 현지에서 여러 상황을 겪으며 음식, 미식, 대중교통 등 일본 여행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배운다는 설정이라 단순한 일본어 학습을 넘어서 일본 문화와 생활 정보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교재다. 특히 만화를 통해 일본어 학습을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일본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습자의 몰입을 돕는다.

마구로센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테마로 일본어와 일본 문화와 정서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어를 배우면서 일본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학습자가 일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실용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편에서는 특이하게도 일본의 건축물과 건축가가 테마이다. 보통 대부분의 교재에서는 마구로센세 전작처럼 음식이나 대중문화, 교통, 여행과 같은 놀거리 즐길거리 같은 것을 테마로 삼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렇게 건축물을 메인 테마로 하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다. 건축물을 다룬다고 해도 기껏 랜드마크 정도인데 여기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와 다양한 지역에 있는 건축물을 알아보고, 현대 건축의 다양한 특징까지 배워보며 꽤 본격적으로 건축물을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건축물이라는 주제는 음식이나 문화, 여행 같은 테마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반대로 그동안은 잘 몰랐던 일본 문화의 한 측면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소재라고 하겠다.

기본 구성은 기존의 마구로센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우선 그 과에서 다루게 될 내용을 하나의 만화 에피소드로 구성해서 상황을 설명한다. 딱히 만화 그 자체가 재미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일단 만화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가볍고 부담없이 진입할 수 있어서 좋다. 만화는 무조건 좋다. 아무튼 만화를 통해 그 챕터에서 설명할 내용을 먼저 가볍게 소개한 후 따라나오는 일본어정복 코너에서 본격적인 일본어 강의가 이어진다. 문법 파트에서도 마구로센세와 일본어 도우미 유리링의 대화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수업을 받는 것처럼 설명을 하고 있는 점도 내용을 이해하기가 좋다. 전체적으로 공부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최대한 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특장점이라고 하겠다. 문법 강의가 끝나면 연습하기 코너로 문제를 풀어보며 앞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복습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만화 본편과 일본어정복 문법 공부 사이에 이번 편의 테마인 건축물을 소개하는 일본통 되기! 코너가 들어가 있다.

이번 편은 중급 두번째 시간으로 조건형과 사역형, 수동형, 사역수동형에 대해 다룬다. 아마 많은 일본어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이 사역과 수동, 사역수동 그리고 조건 파트일 것이다. 실제 회화에서도 문장을 만들기가 어렵고, 시험에도 많이 나오는 문법이라서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마구로센세에서는 대화체 형식으로 비교적 쉽게 설명을 해놓았고 글박스를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놓아서 문법 체계가 눈에도 잘 들어오고 이해도 쉽게 된다. 박스로 정리해놓은 거야 다른 책에서도 많이 쓰는 구조라서 특이할 건 없지만 어쨌건 전체적으로 문법파트의 구성이 깔끔하고 문법의 구조를 설명하는 파트와 해설 파트가 적절하게 배합되어 최대한 설명을 쉽고 자세하게 해서 어려운 문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일본어 교재는 많이 있지만 마구로센세 시리즈는 나름의 독특한 컨셉이 있어서 확실히 다른 책들과는 차별화되는 것 같다. 물론 본격적인 문법책은 아니라서 일본 문화나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량만큼 문법을 다루는 공간은 줄어들게 되서 문법 파트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책 전체에 걸쳐 문법만 꽉꽉 채워져 있는 걸 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금세 싫증을 내게 되는데 마구로센세 시리즈는 만화로 워밍업을 하고, 일본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읽으면서 일본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고, 그리고 일본어 문법도 가볍게 배우면서 지루하지 않게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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