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가 좋아지는 큰글자 스도쿠 150 : 초급, 중급 두뇌가 좋아지는 큰글자 스도쿠 150
스도쿠 크리에이터 지음 / 랜딩북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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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엄마가 며칠 전부터 스도쿠를 시작하셨다. 예전에 재미로 스도쿠를 좀 하셨는데 치매 예방이나 그런데 좋다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얼마전부터 다시 스도쿠를 시작하셨다. 우선 구글링을 해서 스도쿠 문제를 찾아서 그걸 종이에 따라 그리신 후 문제를 풀고 계신다. 젊은 사람이라면 아마 어플을 다운받아서 하겠지만 엄마는 역시나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종이에다 직접 손으로 푸는 걸 더 선호하신다. 나도 어플로 문제를 푸는 것보다 종이에 직접 그려가며 푸는 걸 더 좋아하는 걸 보면 어쩌면 나이랑 상관없이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나 역시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 거라고 볼 수도 있을텐데.. 아무튼 이런 방식으로 스도쿠를 하시니까 한번 할 때마다 일이 많고 항상 번잡스럽다. 그러다가 운좋게도 바로 이 책 [두뇌가 좋아지는 큰글자 스도쿠 150]을 접하게 되었다.


말그대로 스도쿠 문제집으로 초급과 중급 문제 150개가 담겨 있다. 사실 이런 책은 딱히 뭘 크게 리뷰할 거리는 없다. 그냥 스도쿠 문제만 쭉 나왔있으니까 특별하게 뭔가 책을 분석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고 할 게 많지 않다. 그럼에도 한가지 장점을 꼽으라면 책의 제목처럼 글자가 굉장히 크다는 점이다. 그까짓게 뭐라고 장점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노안이 있는 엄마가 이걸 하실 때는 돋보기를 쓰시는데 글자가 작으면 책을 보시는데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실 터. 하지만 이 책은 글자가 시원시원하니 아주 큼직해서 노안이 있는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아주 쉽게 볼 수가 있다.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누군가에겐 아주 큰 메리트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보통 스도쿠는 소위 지능개발과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어린이나 우리 엄마처럼 치매 예방과 두뇌 활성화를 위해 어르신들이 많이 한다. 그렇다보니 이 책은 타켓팅을 분명하게 해놓고 타켓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큰 장점으로 다가오는 큰글자라는 형식으로 책을 만든 건데 상당히 영리한 접근이란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성은 굉장히 심플한데 책의 첫머리에 스도쿠를 푸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가 있고, 스도쿠 문제가 쭉 나오고 마지막엔 해답편이 달려있다. 초급 문제가 90개 중급수준의 문제가 60개로 총 150문제가 있는데 문제 난이도는 초급 문제가 많은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초심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어른들이나 스도쿠를 몇번 해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좀 쉽게 느껴질텐데 대신 아직 수학적 사고가 약한 아이들은 쉬운 초급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며 스도쿠의 원리라던지 문제를 풀어가는 사고력을 조금씩 키워갈 수 있을 것 같다. 스도쿠가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문제가 너무 어려우면 끝까지 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다가 쉽게 싫증을 느끼고 금세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처음에는 비교적 쉬운 문제로 아이들이 끝까지 문제를 풀어서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며 스도쿠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


앞서 스도쿠는 어플보다 종이에 대고 직접 푸는 게 좋다는 말을 했는데 어플보다 종이 쪽이 약간 편하기 때문도 있다. 스도쿠는 문제를 풀 때 종이에 계속 숫자를 이리저리 적어가며 문제를 풀게 되는데 아무래도 어플은 숫자를 적고 지우고 하는 게 조금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가령 종이에는 원하는 만큼 보조 숫자를 몇개씩이라도 적어가며 문제를 풀 수 있지만 어플을 활용할 땐 그렇게 눈에 잘 들어오는 형태로 자유롭게 숫자를 입력하는 게 용이하지는 못 하다. 그래서 종이에 써가며 문제 푸는게 편리한데 이 책은 글자만 클뿐이 아니라 공간에도 여유가 많아서 메모를 하기에도 편리하다. 여러모로 문제 풀이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하겠다. 문제 위에는 날짜와 풀이에 걸린 시간을 적어놓는 칸이 있는데 만약 책에 직접 정답을 쓰지 않고 문제를 풀고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그 문제를 풀었을 때 얼마나 시간이 단축됐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역시 문제가 전체적으로 쉽다는 점이다. 그리고 초급 수준의 문제가 많아서 스도쿠를 조금 접해 본 사람이라면 초급을 건너뛰고 바로 중급 문제에 도전할 수도 있을 텐데 중급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문제가 더 적게 느껴지고 그런 점은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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