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잔 혈액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수프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최화연 옮김 / 청홍(지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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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나이를 먹어갈수록 건강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커진다.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몸이 건강해지는데 충분한 정도로 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할 수는 없다. 나이를 먹었고 몸이 젊었을 때만큼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 것은 혈압과 당수치 때문이다. 아직은 소위 말하는 정상 혈압, 정상 혈당의 범위 안에 있기는 하지만 커트라인에 가까워서 자칫 잘못하면 바로 정상을 넘어서 비정성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런 걱정은 커져만 간다. 게다가 당뇨와 고혈압은 가족력이 있어서 더욱 걱정을 하게 된다. 배가 나오거나 하는 것처럼 몸이 망가지는 게 눈에 직접 보이면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직관적으로 알고 운동을 하건 어떻게든 대처하겠지만 몸속의 혈관이 막히고 혈액이 더러워지는 것은 직접 보이지 않아서 방심하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뒷통수를 맞게 되니까 더욱 무서운 일이라고 하겠다.


사실 혈관건강은 신경이 쓰이지만 혈관은 어떻게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지도 잘 모른다. 의사들의 조언이라곤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하라는 것뿐인데 알면서도 잘 지키기는 어려운 게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만큼 효과를 보고 있는지 어떤지 알지 못한채 막연히 운동을 열심히 하면 건강해지겠지 생각할 뿐이라서 효과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1일 1잔 혈액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수프]는 다 알면서도 하기 힘든 식습관 개선이나 꾸준한 운동 없이도 하루 한잔만으로 혈액을 말끔하고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스프 레시피를 알려주는 기특한 책이다. 스프를 마시고 나면 20분 후 바로 혈류가 개선된다고 하니 참 신통방통하다. 하루 한잔씩 2주만 마시면 자연스럽게 혈액이 맑아진다고 하니 효과도 꽤나 빠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


책에 소개된 스프 레시피는 두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었다는데 첫째로 혈액을 청소하는 효과가 커야 하고, 둘째고 맛있어야 한다는 점이란다. 이런 류의 기능성 스프는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 친구가 무슨 살빼는 마법스프 같은 것을 만들어서마시는데 맛이 없어서 억지로 먹는다는 푸념을 들은 적이 있다.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맛이 없으면 매일 한번 먹는 것도 곤혹이다. 그런데 이 스프는 맛도 나쁘지 않다니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건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보통 음식은 약이 아니므로 한두번 먹는다고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런데 혈액을 청소하는 효과가 있는 식품을 먹으면 20분 만에 혈액 상태가 개선된다고 한다. 물론 이건 혈관 상태가 비교적 나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상태가 심한 사람도 한달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이것도 굉장한 장점이라고 하겠다. 매일 먹는데도 효과를 보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어느 순간 귀찮아져서 그만두게 되는 일도 많기 때문에 이렇게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보통 튀기고 굽는 등 고온으로 조리를 하는 방식은 혈액을 오염시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최종당화산물'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일반적인 식단은 전부 고온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말하자면 우리는 매식사 때마다 노화를 촉진시키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 스프는 최종당화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조리법으로 만들어져서 건강하게 먹을 수 있겠다. 또 재료를 삶고 데치는 과정에서 혈류 개선 효과가 있는 비타민, 미네랄 같은 성분들이 국물에 녹아 나오기 때문에 그런 영양소 까지 섭취할 수 있어서 영양소를 낭비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한다. 일단 하루 한번 마시는 것을 제안하지만 3회까지 마셔도 괜찮다고 한다. 식사 전에 마시고 밥을 먹으라고 하는데 스프를 마시면 포만감이 느껴져서 식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폭식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씹기 어려운 재료가 들어있지 않아서 치아가 안 좋은 어르신도 먹기 좋다고 한다.


책에는 혈관을 맑게 하는 기본 스프 레시피 외에도 스프를 응용한 요리 레시피도 수록해놓아서 꼭 스프 형태가 아니라 요리의 형태로도 스프를 섭취할 수 있게 소개해놓았다. 각각의 레시피는 배 속을 깨끗하게 하거나 근육량을 늘이고, 피로를 풀고, 수면의 질을 높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등의 효능이 있어서 혈관도 맑게 하고 부가적인 효과도 누려볼 수 있겠다. 또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도 강조하는데 혈관 청소에 근육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란다.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단백질 섭취를 위한 저자의 강추 계란 요리 레시피도 나오는데 이 역시 스프를 활용한 레시피라서 혈관도 맑게 하고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스프를 마시는 것 외에도 혈액을 맑게 하는 여러 방법들도 따로 소개되고 있어서 스프를 먹는 것과 함께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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