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는 안주 - 술자리를 빛내주는 센스 만점 레시피
장연정 지음 / 리스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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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술이 약해서 술자리에서는 소위 안주발을 세우는 편이다. 술 보다는 안주를 많이 먹는 편이라 안주의존도가 상당히 높지만 요리도 잘 못하는 똥손이라서 술을 마실 때 일부러 술안주를 따로 만들거나 하진 않고 주로 배달음식을 시키거나 해서 먹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안주로 먹는 것들이 항상 천편일률적이고 매번 먹던 것만 먹는 경향이 있다. 홈파티처럼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질 때도 특별히 뭔가를 만들기 보다는 배달 음식의 종류를 더 많이 주문하게 된다.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질 땐 깡소주에 새우깡만 있어도 즐겁겠지만 이왕이면 술자리를 더욱 화려하고 맛있고 분위기 있게 만들어주는 멋진 안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술에는 안주]는 술자리 분위기를 업시켜주는 센스 만점의 술안주 레시피북으로 요리가 서툰 나같은 사람도 따라서 만들 수 있는 멋진 안주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분위기 있는 홈술자리를 만들게 도와준다.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안주,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가벼운 안주, 식사를 겸할 수 있는 든든한 안주, 홈파티에 분위기를 살려주는 폼나는 안주, 굽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안주 등 5개 파트로 나누어서 술맛과 분위기를 최고로 끌어주는 64가지 안주를 술자리 상황별로 분류해 소개하고 있다. 예전에야 소주, 맥주만 마셨지만 요즘은 와인에 하이볼, 칵테일 까지 다양한 술을 마시는데 어떤 술을 선택하더라도 그에 어울릴만한 안주가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책에 소개된 안주들은 찌개나 전 같은 한식풍의 익숙한 스타일에서 벗어나서 양식이나 일식, 중화풍등 다양한 형식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과 술맛, 파티 형식에 맞게 고를 수도 있고, 보기에도 굉장히 그럴싸한 있어보이는 음식들이라서 손님 접대나 홈파티에 활용하기 적당하다. 실제로 책에 소개된 안주들은 생각보다 훨씬 그럴싸하고 근사하다보니 레시피를 보면 파티나 접대용이란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서 혼자서 혼술을 하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차려놓고 먹을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의외로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레시피는 간편한 것이 많아서 혼술을 할 때에도 번잡하지 않게 뚝딱 만들어서 근사하게 상을 차려놓고 먹는다면 혼술의 분위기도 상당히 높아질 것 같다.


역시 이 책에 소개된 안주의 가장 큰 장점은 레시피는 간단한데 결과물은 근사하다는 점이겠다. 펍이나 와인바에서 나올만한 제대로 된 메뉴들이라 손이 많이 가고, 요리 똥손은 만들기 어렵게 느껴지지만 의외로 레시피는 상당히 간단하다. 모든 메뉴들은 전부 딱 한장으로 구성되는데 왼쪽에는 완성품의 이미지샷이 담겨있고 오른쪽에는 재료 소개와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다. 만드는 방법은 깔끔하게 3~5단계 정도로 정리될만큼 상당히 심플하다. 일단 기본 레시피는 전부 텍스트로 설명이 되어 있고, 두세장 정도로 이미지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서 과정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앞서 술안주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찌개류나 돈까스 같은 건 없다고 말했는데 말하자면 평소 매번 만들던 천편일률적인 메뉴 대신 조금은 색다른 음식에 도전해볼 수 있게 구성이 되었다고 하겠다. 그렇다고 전부 특이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메뉴만 있는 것은 아니고 돼지목살구이나 골뱅이 비빔국수, 웨지감자 같은 안주계의 스테디셀러를 더 맛있고 쉽게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자신의 레시피에서 벗어나서 같은 메뉴의 또다른 맛을 느껴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조금은 익숙한 메뉴부터 비쥬얼계의 이색적인 안주까지 다채롭게 담겨있는 것도 좋다.


다채로운 안주와 함께 알아두면 좋은 와인 상식과 칵테일 레시피도 담고 있어서 술을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괜찮은 정보를 전해준다. 요즘은 집에서도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시게 되었지만 와인을 따르는 법이나 좋은 와인을 고르는 방법 같은 것은 모르고 있는데 책을 통해 가볍게 와인과 관련된 기본 상식을 배워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또 멋진 안주와 잘 어울릴만한 칵테일 DIY레시피를 통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서 함께 먹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다. 홈술을 할 때 손이 많이 가는 안주를 만드는 건 부담스러운데 간편하게 만들면서도 맛도 있고 멋도 있는 근사한 안주를 만들어서 술상에 꽃을 피워보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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