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법칙 - 세상의 작동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가장 정확한 언어
시라토리 케이 지음, 김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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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칙이란 변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정한 규칙과 패턴이 일반성을 지니게 된 것을 뜻한다. 이런 변화는 자연 현상에서부터 과학 분야, 사회학이나 경제학 등의 문과 계열 분야 그리고 사회 현상에 이르기 까지 우리 주위의 모든 것에서 찾을 수 있고, 결국 법칙을 이해한다는 것은 세상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는 뜻이 된다. 과학 분야에서의 법칙은 실험기술과 관측기기의 발달에 의해 계속 새로운 법칙이 발견되었는데 이렇듯 공학과 과학은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기술이 발전하였고, 그 속에서 많은 법칙들이 생겨났으므로 과학 법칙을 알면 과학발전의 흐름과 과학의 역사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된다.


[세상의 모든 법칙]은 물리, 화학, 천문, 기상, 전기, 수학, 생물, 논리, 심리, 사회,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여러 법칙들을 집대성한 지식 백과사전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각 분야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105가지의 필수 법칙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렇게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총망라하여 정리해놓은 책은 좀처럼 접하기가 쉽지 않다. 학교에서 배웠지만 잊어버린 법칙부터 유명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는 법칙, 어디서 한번쯤 들어는 봤었던 법칙, 그리고 처음 듣는 법칙까지 다양한 지식을 맛볼 수 있다. 무슨무슨 법칙 같은 건 학교에서 공부할 때외에는 그다지 접할 기회가 잘 없는데 그런 법칙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책에 나오듯 꼭 세상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앎으로 지적 만족을 느끼려는 목적 때문이다.


법칙과 비슷한 용어로 '정리ㆍ공리ㆍ역설ㆍ원리'와 같은 것도 있는데 정리는 수학적으로 참이라고 증명된 명제를 의미하고, 공리는 증명이나 설명 없이 있는 그대로 자명한 명제를 의미한다. 정리는 공리를 전제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말하자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공리로 증명하여 정리한다는 의미인 듯. 추론과 현실 사이에 모순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역설적인 명제를 역설이라고 한다. 그리고 원리란 상대성원리 같은 것처럼 자연계의 근본적인 성직을 나타낸다. 이런 용어들은 많이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 의미의 정확한 뜻과 각각의 차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책에서 정확히 구분해놓아서 머리 속에 정리가 된다. 책에도 법칙 뿐만 아니라 정리, 원리, 이론, 역설 같은 것들도 소개되고 있어서 책을 시작하기 전에 그 의미를 구분해놓고 시작하면 좋겠다.


책은 총 4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분야별로 법칙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 아니라 각 파트마다 여러 분야가 뒤섞여 있다. 저자가 일본인인 것에서 추측해보건데 아마도 일본어의 50음표에 따라 발음 순서대로 법칙들을 나열하여 소개하고 있는 것 같다. 각각의 법칙은 해당 법칙의 정의와 발견자, 그리고 법칙에 따라 수식이나 서식, 분야 등의 개요를 먼저 소개하고 자세한 설명을 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설명은 너무 어렵지 않게 한장에서 두세장 정도로 핵심적인 내용들만 간추려서 알려주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설명도 단순히 그 법칙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실생활에서 그 법칙이 활용된 사례나 법칙을 적용해서 설명할 수 있는 여러 현상들,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트리비아, 법칙과 관련해서 생각해볼만한 명제 등 다양한 관점으로 법칙들을 분석하며 폭넓게 지식을 전달한다. 논리나 심리, 사회, 정보 등의 문과 쪽 법칙들은 특별히 사전지식이 없고 그 분야를 잘 몰라도 책만 잘 읽으면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는데 역시 과학 쪽 이과의 법칙들은 좀 어렵게 느껴진다. 일단 과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나 개념이 쉽지 않다보니 설명을 읽어도 이해하기가 솔직히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문과나 이과 어느 한쪽의 지식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이 번갈아가며 나오다보니 지겹지 않고, 지적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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