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경영학 수첩 - 바쁜 비즈니스 퍼슨의 배움을 돕기 위한 경영학 교양 입문서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나카가와 고이치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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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과 재테크 열풍을 타고 경제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많다. 경제를 알아야 돈도 벌 수 있다는 그런 논리인데 그래서 경제 관력 서적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 얼마전 같은 시리즈인 30일 만에 배우는 경제학수첩도 읽었다. 책에 따르면 경제학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나뉘는데 이중 미시경제학은 기업이라는 개별적인 경제 주체가 시장에서 어떤 경제활동을 하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경영학은 기업이 성장 발전하기 위해 기업의 행동 환경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활용하는 하문이고 이 지점에서 경영학의 요소와 일정부분 겹치는 것이 있다고 느껴진다.


흔히 경영학은 일반 기업에서만 활용되고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경영학에서 다루는 것이 사람과 물건, 돈, 정보라는 경영 자원이라는 점에서 일반 회사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등의 여러 조직이 연구 대상에 포함된다고 한다. 4가지 경영 자원 중 사람은 사원 등의 인재를 의미하고, 물건은 상품이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설비나 기계도 포함된다. 돈은 자금이고 정보는 데이터와 노하우를 의미한다. 이들 자원들은 각각 회사 업무 중 인사, 회계, 자산관리, 생산과 물류, 마케팅, 서비스관리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경영학에서 배우게 되는 내용들도 결론적으로 이 4가지 자원들을 활용하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고 하겠다.


책의 구성도 경영학의 기본부터 조직 행동, 경영 조직과 관리, 경영 전략, 마케팅과 이노베이션, 비즈니스 모델로 나누어 4가지 경영 자원을 활용하여 회사 경영을 위해 이익을 만들어내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경영학 이론과 노하우 들을 배우게 된다. 하루 하나씩 30일 동안 30가지 경영학 이론을 배우게 되는데 1일차의 분량이 그다지 많지 않고, 길고 전문적인 설명보다 간략하게 핵심만을 짚어주는 형식이라 그다지 어렵지 않게 경영학 이론과 개념들을 배울 수 있다. 또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인포그래픽과 표, 차트 등을 활용해서 설명을 도와주고 있어서 조금 더 편하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조직관리, 인적자원관리, 프로세스 관리 등의 파트에서 다루어지는 내용들은 어려운 경영 이론이나 개념이라기 보단 실제로 기업에서 신입사원 레크레이션이나 사원교육을 할 때 자주 보게 되는 내용들이다. 말하자면 여기서 배우는 경영학이라는 것은 경영자들이 회사를 경영하는데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스킬이라기보다 사원들이 회사생활을 함에 있서 실무적으로 필요한 혹은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주가 된다. 예컨데 회사라는 시스템이 돌아가는 전체적인 구조라거나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의 내용과 회사의 한 구성원으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이해하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하며, 직장 동료와의 관계설정과 협업, 고객응대 스킹 등이다.


특히 여기서는 이론과 함께 실제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통용되는 경영학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의외로 이론적인 지식 습득이 아니라 현실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꽤나 유용하다. 경영학이라는 것이 회사 오너들의 경영수업을 위한 학문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꼭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직장인이라면 경영학을 배워두는 것이 상당히 유용할 것 같고, 꼭 자신의 업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파트라도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어떤 형태로건 회사 생활을 함에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함몰되지 않고 경영자의 시각에서 회사 전체의 큰그림를 머리 속에 그려놓고 일을 할 수 있어서 계획을 잡고 그것을 구체화하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편으로는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중엔 성공 전략이라거나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 리더의 역할과 같은 자기계발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내용들도 다수 나오는데 이런 파트는 여느 자기계발서처럼 그 내용이나 설명을 위해 제시한 예시만으로 정확히 뭘 어떻게 해야한다는 건지 알기 힘들고 조금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가령 조직이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화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비틀즈를 예로 들며 비틀즈는 협력을 통해 성공을 하게된 좋은 예라고 말하는데 조직이 화합해야 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원하는 형태로 이룰 것이가 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물론 그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몇 가지 기술을 소개하고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언급하는 내용들 자체가 약간 원론적인 내용이라서 솔직히 애매하게 느껴진다. 가령 조직을 화합시키기 위해서는 한정된 범위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서 기술을 발휘시켜야 하며,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분업과 조정을 통해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시키라는 등의 지침을 소개하는데 이렇게 좀 원론적인 목표치만을 보여주고 결국 나머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능력에 달려있게 되는 식이다. 이것은 비단 이 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자기계발 느낌의 책이 모두 그렇기 때문에 이걸 이 책만의 단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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