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경제학 수첩 - 바쁜 비지니스 퍼슨의 배움을 돕기 위한 경제학 교양 입문서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이호리 도시히로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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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에서는 경제학은 구가 전체의 경제 활동에 관해 고찰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한다. 경제학은 크게 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의 두 가지 기본 분야가 있다고 한다. 미시 경제학은 말 그대로 사회를 미시적인 관점으로 파악하는 것인데, 미시적이라 함은 가계나 기업 같은 개별적인 경제 주체를 기준으로 개인간의 상호작용이나 경제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미시 경제학은 경제학의 기본이 된다. 반대로 거시 경제학은 국가 단위라는 조금 더 큰 시점에서 물가, 인플레이션, GDP, 경제 성장 등 국민 경제 전체 즉, 거시적인 움직임을 분석한다.


가계의 경우는 효용을, 기업은 이윤의 최대화를 추구하는 반면 국가 단위에서는 경기의 변동이나 경제 성장의 실현 같은 흔히 경제 뉴스 등에서 볼 수 있는 경제 현상을 다루기 때문에 가계나 기업에서 추구하는 개념과는 정반대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래서 보통 경제학이라고 하면 거시 경제학만을 떠올렸고, 미시 경제학에서 추구하는 것들은 경제학이 아닌 경영학의 영역에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은 성질이 약간 달라서 서로 대조적인 학문으로 생각되었지만 최근에는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고 있다고 한다. 즉, 경제학을 제대로 알려면 미시, 거시 이 두 가지를 모두 정확히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30일만에 배우는 경제학수첩]은 하루 하나의 테마로 총 30일 동안 경제학 이론과 경제학 용어를 쉽게 배워볼 수 잇는 경제학 입문서이다. 경제학의 두 축이 되는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에 대한 개념, 경제학의 흐름과 소비에 대한 칼럼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미시 경제학’을 통해 사람들의 소비 행동과 시장의 기능을 이해하고, ‘거시 경제학’을 통해 국가 전체의 경제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지 파악해 경제를 이해하고, 경제의 움직임을 꿰뚫어볼 수 있는 경제학적인 사고를 갖게 해준다.


하루치에 해당되는 하나의 테마는 3~4장 분량으로 그렇게 많지 않다. 반대로 말하면 그렇게 깊은 내용까지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겠다. 용어나 경제법칙을 어렵게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적절한 예시를 통해 개념을 이해시키려고 한다. 경제 기사를 읽을 때 경제용어나 중요한 경제 정책에 대해 대충 알고 있어도 그런 개념이 실제로 현실 경제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론을 실물 경제에 대입하여 그런 것들을 풀이해서 설명해주는 식이다.


그래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과점, 무역수지, 환율변화 등 평소 경제 뉴스에서 굉장히 많이 들어봤던 내용이지만 정확히 그게 무엇이고, 현실 경제에서 어떻게 작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경제 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지 등의 정보들이 순차적이고 포괄적으로 쭉 설명이 되면서 관련된 경제 상식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용어나 이론에 불과했던 개념이 정보가 되어 머리 속에 정리가 되는 것이다. 


미시 경제학에서는 한번쯤 들어봤을 가격과 수요에 대한 개념부터 설명해준다. 정확한 이론은 몰라도 경험상 대충 어떤 것인지 느낌은 알고 있는 내용일텐데 정확하게 이론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이 수요와 공급의 개념, 수요와 공급 곡선은 이후의 미시 경제학 파트는 물론이고 거시 경제학 파트에서도 응용되어 나올만큼 경제학에서의 근본이 되는 개념이므로 정확히 알아두고 넘어가야 하겠다. 재정 정책과 금융 정책, 경제성장의 흐름 같은 현실 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물론이고 최근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경제와 환경문제에 대한 고찰, 그리고 경제학의 여러 문제점들까지 짚어보면서 여러 관점에서 경제학을 생각해보게 한다.


다만, 아무리 쉽게 설명하고, 경제학의 기초를 알려주는 설명서라고는 해도 경제학에 기본적인 지식과 기초적인 용어를 알지 못하면 아무래도 책의 내용들이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다. 애초에 경제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인데 여기서는 그런 어려운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그래프와 표, 인포디자인을 적극 활용하여 직관적으로 조금이라도 이해가 편하도록 도와주고 있는 점이 좋았다. 다만 저자가 일본 사람이라서 전부 일본의 상황을 끌어와서 예시를 들고 있어서 약간 아쉬운 감이 있다. 만약 한국의 실제 경제상황을 예시로 들었다면 이해하기 좋았을텐데 아쉽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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