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 N3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 (스프링) - 기적의 쓰기 학습법으로 공부하는 JLPT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 (스프링)
박다진 지음, 타나카 아오이 감수 / 세나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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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는 결국 단어 싸움이다. 표현하고 싶은 말에 해당하는 단어를 알아야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와 어순이 똑같은 일본어의 경우엔 단어만 알면 우리말에 대입하여 단순히 한국어를 일본어로 치환하는 것만으로 일본어를 표현할 수 있으므로 단어를 아는 만큼 일어 실력도 상승하게 된다. 말하자면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기본이자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일어는 우리말과 똑같이 한자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서 한국어와 비슷한 형식과 발음을 가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약간씩 발음이 다르거나 장음과 촉음 등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공부를 할수록 복잡하고 까다로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것들은 일반적으로 말을 할 때는 조금씩 틀려도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시험에는 그런 약간씩 차이나는 것들이 많이 출제되므로 단어 하나하나를 완벽하고, 정확하게 외워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상용한자를 2천자 이상 외워야 하는데 급수가 올라갈수록 한자는 어려워지므로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지금의 한국인에겐 한자의 압박도 굉장히 크다. 한자는 외우기도 힘들뿐더러 시간도 많이 걸리므로 차근차근 공부해놓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한자는 비슷한 모양도 많고 읽는 법도 여러가지라서 외웠다가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는 일이 많다. 실제로 많은 일본어 입문자들이 한자의 높은 벽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한자를 어떻게 외우면 좋을지를 물어보는 질문도 많이 하는데 따로 한자책을 사서 한자만 외우는 것을 추천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방법은 좋지 않고, 이 책처럼 문장 속에서 한자를 외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JLPT N3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는 N3을 준비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 단어와 한자를 다루고 있다. 출제 빈도가 높은 N3 단어 1024개를 수록하였는데 상용한자의 반 정도의 양이다. 앞서 한자를 외울 때는 한자만 따로 외우는 것보다 문장 채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문장 속에서 단어를 외우면 그 쓰임과 늬앙스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기억에 남고, 많이 쓰는 표현들도 하나의 문장으로 숙어처럼 기억하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단어만 낱개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형식으로 단어와 문장을 함께 학습할 수 있게 해놓았다. 명사·동사·형용사·부사·접속사 등 품사별로 나누어 단어를 정리하였으며 단어와 함께 해당 단어가 포함된 문장을 세트로 한국어 해석과 함께 소개해놓았다.


하루 20단어 씩 총 36일 동안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져 있는데 매일 학습해야 하는 기본 20단어 외에도 각 예문 속에 포함된 단어까지 합치면 실제로 학습하게 되는 단어의 수는 더욱 늘어난다. 단어를 외울 때 문장을 따라 쓰며 외우도록 유도하는데 따라 쓰도록 점선처리된 칸과 직접 써보는 빈칸이 있어서 기본 2회 직접 문장을 써보며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단어를 외울 때는 많이 써보고 발음을 해보는 것이 암기에 도움이 되는데 책은 이것을 소위 '기적의 쓰기 학습법'이라고 칭한다. 문장을 직접 써보는 것으로 머리와 손이 함께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통 단어를 외우기 위해 단어만 나열된 단어장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문장으로 단어를 공부하니 단어의 활용법까지 알 수 있어서 동사변화나 형용사변화도 익힐 수 있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꼭 N3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어휘 실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도 [JLPT N3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로 단어 공부를 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심플하고 깔끔한 구성과 내용으로 단어에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스프링 제본이라 책을 펴놓고 공부하기에도 편리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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