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커스 보카 어원편 + 미니 암기장 & 워크북 세트 - 어원으로 줄줄이 쉽게 외워지는 영단어│수능·내신 문제 술술 풀리는 기출 어휘 총정리│단어의 뜻이 단 번에 이해되는 그림설명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0년 9월
평점 :

외국어는 결국 단어싸움이란 말이 있다. 표현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단어를 모르면 말을 할 수가 없다. 반대로 단어를 많이 알면, 특히 어렵고 고급단어를 많이 알면 영어 실력은 확연히 늘어난다. 하지만 단어를 외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기 때부터 자연스럽게 차곡차곡 단어를 쌓아올린 네이티브와는 달리 영어 공부를 시작한 시점부터 수천 수만의 단어를 외워야 하는 입장에서는 단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주입식으로 마구잡이로 외운 단어는 금방 잊어버려서 실제 회화나 쓰기에선 적용이 안되는 경우도 많다.
우격다짐으로 영단어를 외우기보단 어원으로 단어를 이해하고 외운다면 조금 더 편하게 외울 수 있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영어선생님들이 그렇게 어원이 중요하다고 계속 말을 해왔던 것이다. 선생님들이 강조할 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주 쉬운 기본 핵심 단어, 그래서 보통 영포자라도 어느정도는 안면이 있는 그런 단어들만 알고 있으면 수많은 영단어를 알 수 있다. 어근과 접두사, 접미사를 찾고 전체 단어를 쪼개어 해체된 단어의 뜻을 살피면 전체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어원으로 단어를 이해하면 처음보는 단어의 뜻을 쉽게 유추할 수도 있다. 이렇게 따로 억지로 암기하려 하지 않아도 단어만 보면 자연스럽게 그 의미가 머리 속에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하나의 어근, 접두사, 접미사로 비슷한 형태나 유형, 유사한 의미의 단어들을 한번에 묶어서 암기할 수 있어서 체계적으로 단어를 공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단어의 구성과 형태를 이해하면서 단어를 공부하다보면 체계적으로 단어를 익힐 수 있어서 머리속에서 뒤죽박죽으로 섞이지 않고 차근차근 정리가 잘 된다. 그 어렵다는 한자를 암기할 때도 어원으로 암기하면 쉽게 외울 수 있고, 오래 기억에 남는데 이렇게 어떤 문자건 어원을 활용하는 방식은 매우 유용한 공부법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해커스 보카는 이미 너무 유명한 교재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15년 연속 토익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영포자인 나조차 들어봤다면 말 다한거다.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는데 어원 보카 본편, 공부한 것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워크북, 들고다니며 공부할 수 있는 미니북으로 되어 있다. 워크북은 매일 공부할 것 체크하는 Daily Checkup, 10일에 한번 10회분을 체크하는 Review Test, 20일에 한번 테스트하는 Comprehensive Test.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서 오래전에 공부한 내용도 잊지 않게 다시금 복기할 수 있다.
파트1은 접두사를 파트2에서는 핵심 의미를 가진 어근으로, 파트3은 접미사로 어원을 설명한다. 책의 첫머리에 책의 구성과 공부법, 주의사항이 적혀있는데 전체적인 구성이 깔끔하고 이런 설명 없이도 본내용을 보면 바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만큼 정리가 잘 되어 있다. 각각의 단어에는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로 설명을 덧붙여놓아서 더욱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해놓았다. 이 점이 좀 마음에 들었는데 영포자들은 글자만 나열되어 있으면 금새 지루해하고, 버거워하는데 이해하기 편한 일러스트가 있으니 심적으로 쉽고, 편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소개하고 있는 단어에는 별점으로 단어의 중요도를 체크해놓아서 중요한 단어는 다시 한번 눈여겨 보게 된다. 근데 별하나짜리는 별로 없고 기본이 두 개에 아주 중요한 세 개도 수두룩한건 기분탓일까? 결국 중요한 단어가 많다는 뜻이고, 외워야하는 단어가 많다는 의미도 되겠다. 이런 단어들을 그냥 무작정 외우려했으면 힘들었을텐데 어원으로 단어를 분석하고 이해하여 외우니 많은 양을 쉽게 외울 수 있어서 좋으다.
각 페이지에는 QR코드로 그 페이지에 나오는 단어들의 발음을 들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영어가 익숙치 않은 영포자들은 영어 발음기호를 봐도 그 발음을 정확히 낼 수 없다. 그래서 가능하면 직접 발음을 들어보고 따라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모든 단어와 뜻, 예문을 원어민 음성으로 직접 들어볼 수 있어서 이것도 도움이 된다.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귀로 들으며 함께 공부하면 더욱 효과적이니까 말이다.
책은 기본 3회독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단어는 쓰지 않으면 바로 잊어버린다. 아무리 쉽고 편하게 외우고, 그냥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어원으로 외우는 것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오래되면 당연히 잊어버린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3회독 정도 해주면 이제 내 것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3회독을 할 수 있게 계획적으로 공부해서 단어 때문에 고통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영단어를 외울 때는 이미 검증된 해커스 보카로 공부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