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테크놀로지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미야케 요이치로 감수, 한선관.황명희 옮김 / 성안당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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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21세기에는 인공지능과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자리를 대신할 거란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지만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의 존재에 대해서는 그다지 현실감이 없게 느껴졌다. 당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기계라고 하는 것의 이미지는 컨베이어 밸트나 공업용 조립 기계 같은 것에 한정되었고, AI라는 것에 대해서도 컴퓨터처럼 인간이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에 따라 움직이거나 미리 프로그래밍 된대로 움직이는 기술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의 터미네이터와 같은 AI는 영화속의 이야기로만 느껴졌고 현실에서 저런 인공지능의 로봇이 나오는 것은 한참 나중의 일이 될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2016년 이세돌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4승을 한 것을 보며 어쩌면 인간을 능가하는 AI기술은 이미 현실로 다가와있는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항간에는 기계가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기계의 오류를 잡아냈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하는데 어쨌건 AI는 최근 몇년 동안 급속도로 발전했고, 우리는 모르는 사이 인공지능 기술을 계속 접해오고 있었다. 다만 그것을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아닌 기술적, 사회적 측면에서 문화나 생활로 받아들이고 있다보니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AI는 최신 테크놀로지와 만나 이미 현실로 다가와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AI라고 하면 나처럼 가장 먼저 로봇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텐데 2014년에는 클라우드 AI와 감정을 표현하는 엔진을 탑재한 로봇이 만들어졌고, 2015년에는 개인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AI 원천기술은 일본쪽이 강한듯 보인다. 아직 인간과 친구가 될 만한 수준의 AI로봇은 탄생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만들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 외에도 차세대 기술을 상징하는 자동차의 자율주행과 AI탑재 무인 항공기 드론은 갈수록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21세기가 되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드론이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현재에는 조종사나 보조자가 육안으로 기체를 확인하면서 비행을 시켜야 하지만 센서의 고성능화, AI탑재, 화상 인식 기술, 딥러닝의 적용으로 인해 조종사가 없는 완전한 자율 비행이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딥러닝 기술이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데이터를 분리, 처리, 계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머신러닝(기계학습)이 사람이 입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정리, 분석, 최적화하여 기계 스스로 학습하고, 학습을 통해 프로그램된 이상의 것을 실행하는 것을 뜻한다면 딥러닝(심층학습)은 인간의 뉴런의 구조와 기능을 모델로 만든 AI로 사람이 학습할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하는 머신러닝에서 발전된 형태의 인공지능을 뜻한다. 딥러닝은 본격적으로 사회에서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 기술은 발전 중이라 앞으로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 문제와 답을 학습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분석하여 답을 낼 수 있다니 정말 이러다가 로봇의 반란이라는 공상영화에서나 나오던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겠다.


이 AI를 이용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가 진행되어 사람 없이도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화는 지금의 공장의 기계의 물리적인 단순작업 자동화와는 비교되지 않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봇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무인화가 진행될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AI에 의해 앞으로 10~20년 후에는 현재 있는 직업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소위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자거나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앞으로는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모바일 같은 지능정보기술 관련 산업이 뜰 것이고 이와 관련된 인력들이 각광받겠지만 이로 인해 사라질 직업도 많을 거란 뜻이다. 정형화되어 목표가 결정되어 있는 업무는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과거 전화교환수나 버스 안내양 같은 직업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라졌듯이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사무원, 택시운전사, 철도기관사, 창고작업원, 공장노동자, 마켓과 편의점 점원 등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공지능에 의한 산업의 변화는 의료, 공장, 토목, 건축현장, 서비스업, 웹서비스, 금융업, 물류, 보안, 마케팅 등 사회 전체 분야에 적용돼 경제, 사회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미처 알지 못했던 곳까지 인공지능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도 있고, 이미 일부 무인화나 자동화가 진행된 분야도 있다. 우리는 혁신의 중심에 서 있다보니 그 변화의 흐름을 잘 느끼지 못할 뿐이지 우리 생활 속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보급되어 있는 것도 많다. 가령 인터넷을 하다보면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나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광고가 딱 맞춰서 뜨는데 이것이 바로 AI기반 지능형 맞춤광고인 것이다. 내가 평소 자주 검색한 내용이나 정기적으로 구매한 상품을 인공지능이 데이터로 분석하여 광고를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AI와 딥러닝은 방대한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법칙을 찾아내 인력으로는 할 수 없었던 마케팅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앞으로 다가올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의 진화와 변화하는 생활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앞으로의 생활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미리 알고, 그에 대비하지 않으면 무한경쟁시대에서 뒤처질 수도 있을 것이다. 책에는 조만간 실현될 미래의 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전세계가 이어져 있고, 모든 데이터는 온라인 상의 가상 공간에 저장되며, 가전이나 자동차는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해진다. 물론 이미 상용화된 기술도 많다. 집의 보안시스템도 진화하여 스마트폰과 연동된 홈 시큐리티가 구현될 것이고, 통신 단말기는 더 작아지고, AR기능과 GPS기능을 접목하여 현실과 가상을 융합한 새로운 세계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벌써 많은 부분이 진행되어졌고 보급된 상황이다. 전기자동차가 더 많이 보급되고, 돈의 개념을 바꾸는 가상통화도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모든 단말기가 연결되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사물인터넷 IoT로 모든 단말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오면 우리의 생활은 크게 바뀌어서 매우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겠지만 네트워크 보안이라는 문제도 발생한다. 인터넷 연결을 전제로 만들어진 PC나 휴대폰 같은 제품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집의 열쇠까지도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되게 되기 때문에 악의적인 해커가 너트워크에 침입한다면 개인 정보를 훔칠 수도 있고, 가전 제품을 해커가 컨트롤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을 개인차원에서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니 인터넷에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생활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은 또 다른 어두운 부분을 가져오는 것 같다.


책에서는 인공지능과 최신 테크놀로지에 대해 알아보고 인공지능의 앞으로의 전망과 함께 현재의 진행상황을 살펴보며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바꿀지, 자동화가 인류에게 주는 장단점은 무엇인지, AI와 인류의 공존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본다. 이로서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살펴보고, 기술의 진화와 변화하는 생활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트렌드에 대비하고자 하거나, 다가올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과 사전지식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미래의 뜨는 직업군과 사라지는 직업의 변화에 대해서도 답을 주고 있어서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 무엇인지 알고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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