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관상 - 내 인생에 돈, 성공, 사람, 운이 따르는
나남임 지음 / SISO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보게 관상가 양반, 어찌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이 책의 서평을 쓰면서 이 말을 인용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많을까? 왕이 될지, 거지가 될지 그 사람의 인생이 모두 얼굴에서 읽을 수가 있다. 관상이란 학문을 이렇게 한마디로 잘 압축한 말이 있을지 모르겠다. 얼굴은 그 사람을 인생을 그대로 보여주는 스크린이다. '나이 40 이되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링컨의 유명한 말이 있는데 이는 외모 자체에 대한 부분보다는 오랜기간 지어온 표정이 얼굴속의 인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뜻으로 그 사람이 살아온 성격이나 인격이 얼굴에 투영되어 그대로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관상도 어쩌면 이 말과 약간은 비슷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링컨의 말은 그 사람의 과거가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고, 관상은 상의 모습과 변화를 예측하여 미래를 읽는 다는 점에서 약간은 다르다고 하겠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좋은 일만 생길수는 없다. 수많은 선택의 시간이 있고, 그 선택에 따라 인생은 바뀌며 많은 불안 요소와 좋지 않은 일을 만나기도 한다. 사주명리와 관상은 미래를 예측하고, 앞날을 훤히 들여다보며 좋은 길로만 이끄는 네비게이션이 아니라 좋지 않은 시기가 찾아와도 그 시기를 빨리 끝내고, 힘든 시기를 비교적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학문이다. 관상에는 삼라만상이 다 들어있다고 한다. 얼굴을 통해 많은 정보를 꿰뚫어 볼 수도 있고, 사주가 없어도 상대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모 대기업은 사원채용시 면접에 관상가가 참가해서 사람들의 관상을 봤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흔히 관상이라고 하면 눈, 콩, 입, 귀 등 각 부위의 형태를 살피는 것으로 생각해는데 얼굴의 모양, 에너지의 활력과 기운, 얼굴의 각 부분과 신체의 각 부분, 얼굴 표정과 밝기 까지 많은 요소가 관상의 영역에 포함된다고 한다. 얼굴의 형태로 인생의 초중노년의 운세인 심정을 판단하고, 이목구비로 부분적인 판단을 하며, 연력을 나누어 과거 현재 미래의 운세를 점치고 세부적인 사항과 종합적인 운을 설명한다.


사람의 얼굴엔 운의 흐름이 보이고, 그것을 캐취하여 좋은 쪽으로 발전시키면 돈, 성공, 사람, 운이 따르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책은 미래의 나쁜 일을 미리 대비하거나 무언가가 삶을 가로막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삶이 고통스럽고 뭘 해도 안되는 사람, 성형수술을 해서 관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 사람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고 싶은 사람에게 관상공부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은 다루고자 하는 핵심 주제를 키워드로 제시하여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아서 읽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그림을 통해 한 번 더 설명을 하고 있어서 이해를 돕고 있고,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으로도 한눈에 알 수 있게 되어있다. '재미있는 관상 이야기'코너에서는 관상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관상을 더욱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본문 속에서 다른 내용 중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경우 '여기서 잠깐!'코너에서 해설을 덧붙이고 있다. 또 '나 교수의 상담실'에서는 저자가 25년동안 실제 상담한 사례를 바탕으로 본문 속의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실제 사례를 통해 해석해준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실용적인 TIP들'에서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되어 있고, 1장 얼굴 밸런스로 살피는 좋은 관상과 나쁜 관상에서는 얼굴의 형태와 비율, 이목구비의 밸런스를 통해 관상을 살피는 법을 알아본다. 앞서도 말했듯이 관상은 단순히 눈, 코, 입, 귀와 같은 얼굴의 각 부위로만 운을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비율과, 밸런스도 살피기 때문에 이로써 초년, 중년, 말년운을 알 수도 있고, 출세여부 등도 판단할 수 있다. 1장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에 따른 얼굴형에 따른 성격구분과, 9가지 얼굴형을 기준으로 알아보는 성격과 운세이다. 삼각형, 역삼각형, 정사각형, 둥근형 등 얼굴의 형태에 따라 성격이나 운세가 달라진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사람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2장 얼굴의 중심 부위로 보는 부자의 관상에서는 본격적으로 얼굴의 중심이 되는 눈, 눈썹, 코, 입, 입술, 귀 등 얼굴의 각 부위별로 상을 보며 운을 말해준다. 인간과 자연은 조화가 무너지면 문제가 생긴다. 같은 이치로 얼굴에 있는 각 부위는 조화롭게 이루어져야지 조화가 깨지면 좋지 않다. 머리는 하늘이라서 높고 둥글어야 하고, 눈은 해와 달을 상징하므로 밝게 빛나야 하고, 코, 이마, 광대는 얼굴에 솟은 산이므로 적당히 높아야 한다. 자연의 나무와 풀에 비유되는 머리카락이나 털은 윤이 나고 색이 선명하며 숱이 적당해야 한다. 관상에서는 눈,코, 입 등의 각각의 형태도 중요하지만 비율과 밸런스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평소 좋은 밸런스를 갖춘 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그만큼 좋은 운을 불러와서 현실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3장 부자의 운은 어디에서 오는가 편에서는 중심이 되는 눈, 코, 입을 둘러싸고 있는 이마, 광대, 턱, 눈 밑, 팔자주름, 인중, 치아, 주름 등으로 기본적인 운의 좋고 나쁨, 직업운, 진로운, 사회적 성공도, 자식운, 노년의 삶을 알아본다. 좋지 않은 운이 들면 얼굴에 드러나기 때문에 안 좋은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지속적으로 얼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좋은 운과 좋은 에너지를 빼앗는 관상은 메이크업이나 간단한 시술을 통해 얼마든지 부자의 운으로 수정할 수도 있다고 하니 성형에 의해 운이 바뀐다는 것도 신기하다.


4장 사주팔자를 뛰어넘어 새로운 운을 만드는 얼굴 경영법은 저자가 25년간 7만명의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가장 빈번하게 질문을 받은 연애운, 금전운, 건강운 등 다양한 고민에 대한 관상학적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얼굴은 태어나면서부터 형태가 정해지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바뀐다고 한다. 흔히 관상보다 심상이 더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데 그런 맥락으로 생각되어진다. 생활하는 방식이나 일에 대한 태도, 인간관계 등이 모두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관상을 통해 그 사람의 연애, 건강 등을 읽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좋은 관상을 유지하기 위해 관상을 가꾸는 노력을 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고 있다.


어쩌면 이 4장이 책을 읽는 독자에겐 가장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연애운을 상승시키는 법, 여성의 결혼 상대를 고르는 법, 남성의 결혼 상대를 고르는 법, 관상의 원리로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법, 얼굴의 품격을 갖추면 저절로 흘러들어오는 금전운, 좋은 습관을 들여서 작은 운을 모아 평생 건강하게 사는 법 등 우리가 실제로 관상을 통해 알고 싶어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가장 관심이 가는 파트이다. 각 항목에는 해당 운이 좋아지는 징고와 운을 가로막는 징조가 상세하게 적혀 있어서 어떻게 하면 운이 좋아지고, 어떤 것을 경계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에 운을 끌어오는 12가지 개운법이 부록으로 실려 있는데 좋은 운을 끌어오고, 좋은 관상을 가지기 위한 12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관상을 가꾸면 운이 변한다고 한다. 저자는 늘 웃으며 바르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관상을 좋게 하는 비결이라고 조언한다. 관상을 좋게 만드는 12가지 개운법을 통해 운을 가로막는 얼굴에서 운을 끌어당기는 얼굴로 관리하여 돈, 명예, 사람, 원하는 것을 얻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