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날로 먹기 - 신나게 먹고 통쾌하게 살 빼자!
김정국 지음 / 아마존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얼마전 건강에 약간의 적신호가 와서 건강을 위해 운동과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일생에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거라서 다이어트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전혀 없이 무작정 굶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공복감 때문에 언제 다시 폭식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이어트를 직접 해보니 무작정 굶는 식으로 하면 안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계획없이 굶기만 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다이어트을 하면 실패하기가 딱 좋겠더라구요. 계획적이고 쳬계적인 지식이 있고, 다이어트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나 가이드가 있어야 '쉽게' '실패하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거란 걸 깨달았습니다.


직접 해보니 다이어트는 참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다이어트를 날로 먹을 수 있다니 눈이 번쩍 뜨이는 책이 아닐수가 없네요. 날로 먹는걸 좋아해서 막 먹다보니 살이 쪘는데 다이어트까지 한번 날로 먹어 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책은 만화로 되어 있습니다. 다이어트 책이 빼곡한 글로 되어 있다면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공부까지 해야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야 해서 버겁고,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텐데 만화로 되어있다보니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책의 제목처럼 날로 먹는다는 말에 꼭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읽으며 다이어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다이어트를 날로 먹으며 쉽게 성공할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게 되네요.


저자는 그 자신이 비만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 이 책은 말하자면 일종의 다이어트 성공수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입으로는 자신은 많이 먹지 않는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고 고백합니다. 경험자이자 전문가로서 말하길 살이 찌는 원인은 단 하나,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단언합니다. 저자는 살이 찌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그런 습관을 끊었다고 하네요. 음식의 종류와 양을 조절하고, 식욕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등의 노력으로 엄청난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대부분의 다이어트는 자기폭력적이고 자기학대라고 말합니다.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구분되어 있고, 좋아하는 음식도 살이 찌는 것이므로 먹으면 안되고, 좋아하지 않더라도 살을 빼기 위해서는 먹어야만 합니다. 이렇듯 몸과 마음을 학대해야 다이어트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자기학대를 통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곧이어 요요현상이 뒤따릅니다. 여기서 저자는 자기학대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행복한 다이어트 방법을 고민했고, 그 노하우와 정보를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미나라는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다이어트의 요정과 다이어트의 신이 등장하여 미나의 곁에서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바로잡아주고 행복한 다이어트의 노하우와 정보를 알려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은 총 9개의 챕터로 되어 있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다이어트 중 맞이하게 되는 위기의 순간과 실패를 부르는 상황들을 산정해 놓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각 챕터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주제별 이야기를 진행시킨 후 마지막에 칼럼의 형태로 저자가 필요한 정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전달해주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중요한 정보 중에는 성공하는 비법도 있지만, 실패하는 이유를 아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정보들도 알고 있어야만 자기학대를 하지 않고도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흔히 다이어터들의 잘못된 생각 중 하나가 운동에 대한 강박인데 다이어트를 하면 운동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생각인데 운동을 해야 칼로리 소모가 되고 살이 빠진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 운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적고, 음식으로 얻는 칼로리는 많기 때문에 결국 운동보다 먹는 것을 조절해야 살이 빠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땀을 흘리며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나면 힘도 들고 에너지 소모도 많았으니 체력보충(!)을 위해 잘 먹어주는게 일반적인데 이렇게 운동을 했다고 많이 먹을바엔 차라리 운동을 하지 말고 적게 먹으라고 조언합니다. 먹는 것을 조절해서 다이어트를 해야지 운동은 부가적이라는 것이죠. 이런 것들은 흔히 가지고 있는 상식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서 공복에 운동까지 해야 하는 고통을 겪으며 다이어트를 해야 했던 그 시간들이 말 그대로 자기학적인 불행한 다이어트 방식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요령있게 술마시는 방법, 식단일기 쓰는 법, 감량 정체기에 대비하는 방법, 요요를 이기는 법 등 다이어트를 하면서 맞닥트리게 되는 여러 상황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어서 단순히 무작정 참고, 안 먹고, 굶는 자기학대적 다이어트가 아니라 현명하게 몸과 마음이 즐거운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그리고 무작정 좋은 이야기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배가 부르지만 아까워서 끝까지 먹는다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를 내 몸안에 버리는 것이라는 식의 신랄하고 뼈를 때리는 일침을 가하기도 하면서 느슨한 생각에 충격요법을 쓰기도 한다. 마지막엔 저자와 함께 다이어트를 시도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수기도 함께 수록하여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북돋우고 있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그저 굶고, 힘들어도 몸을 혹사시키며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식의 몸과 마음을 혹사하는 불행한 다이어트가 아닌 행복한 다이어트를 위한 많은 팁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다이어트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이어트를 날로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필견의 다이어트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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