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미술관 -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문화 절정기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
탁현규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조선의 순간들!>
사진과 동영상이 없던 시절,
순간을 가장 잘 포착해 내는 것은
그림이 아니었을까?
일상의 특징을 세밀하게 그려낸 풍속화와
궁중의 모습을 기록한 궁중기록화를 통해
현존하는 기록물 중 가장 생생한 조선의 모습을 감상해 보도록 하자.

<1관: 궁궐 밖의 사사로운 날들>
등장인물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표정은 어떤지 살펴보니
신기하게도 그림에서 온기가 느껴지고
새소리도 들려오는 것만 같다.
현실을 풍자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특정 인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느낄 수 있었던 인간적인 풍속화들을
흥미진진하게 감상해 볼 수 있었다.

<2관: 궁궐에서 열린 성대한 잔치>
교과서나 각종 교양 도서 및 컨텐츠를 통해
조선시대 풍속화는 자주 접해보았다.
하지만 궁궐기록화를 자세하게 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특히 궁궐 안팎에서 벌어지는 잔치의 모습을
시간 순으로 등장시키며
마치 눈 앞에서 잔치를 감상하듯
생동감있게 풀어 설명하는 것이 압권이었다.
조선시대 경사스러운 임금님의 잔치를
만나볼 수 있는 진기한 기회였다.

“조선 아이가 조선 지게를 지고 조선 소를 타고 조선의 여울에서 조선의 오리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머리에서 발끝까지 조선 것이 아닌 것이 없다. 그리하여 단원 김홍도는 가장 조선스러운 화가가 된다.”-135p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써먹는 놀이 수업 280 - 사춘기 중학생도 춤추게 하는 즐거운 놀이 수업
정다해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즐거운 수업을 위하여!>
열심히 준비했던 수업이 성공적이었던 날은 퇴근길 발걸음이 가볍다.
하지만 수업이 망한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찝찝하다.
성공적인 수업은 대체로 나도 즐겁고 아이들도 즐겁다.
그 즐거움을 계속 느끼고 싶어 이런저런 노력을 해 보았지만,
최근 들어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버렸다.
때마침 ‘놀이 수업’에 대한 책을 마주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다.

<20년간 축적된 놀이 수업 기법이 한 권에 쏙!>
반성하게 되는 구간이 많았다.
특히 시작부터 뼈 때리는 조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른인 나도 노는 걸 좋아하는데 아이들이야 어련하겠는가.
특히나 수업과 노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교과 내용과 놀이를 접목시킨 사례들에 크게 감탄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중등을 대상으로 한 놀이 교육이라는 것!
유초등을 대상으로 한 놀이 교육을 응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을 대상로 하는 놀이 교육 도서이기에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한 세심한 유의사항들이 돋보였다.
이 책을 읽으며 20년간 놀이 수업을 연구했던
저자의 노력이 눈앞에 아른거려 존경심이 들었고,
교사들의 노고를 이해하고 어루만지는 멘트에 위로받기도 했다.
단순 놀이 수업만 익히려고 펼쳐든 책에서
교직 생활에 대한 값진 조언까지 얻을 수 있었다.

“나를 위해 즐기는 마음으로, 웃는 얼굴로 수업에 임해보자. 결과는 완전 달라질 것이다."-158p

"교사가 본연의 임무인 수업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가르치는 즐거움을 찾는다면 다른 업무 또한 한결 나아질 수 있다."-348p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 개정증보판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 내 블로그로도 가능할까?>
읽는 내내 방치된 나의 불쌍한 블로그가 떠올랐다.
그저 예쁜 블로그 만들어볼 거라고
부족한 미적 감각 긁어모아 귀여운 배경과 조잡한 레이아웃을 설정해 둔 블로그.
글을 썼다 지웠다, 업로드된 글은 어딘지 엉성하고 창피해 모두 삭제해 버리고 말았다.
남들이 보기엔 아무것도 없이 휑하고 조악한 블로그에는
나름의 기록이 있었던 거다.
블로그 좀 해보겠답시고 깔짝거렸던 그 당시 나에게
이 책이 있었더라면 황무지 같은 내 블로그는 지금처럼 외롭지 않았을 텐데!

<블로그계의 교과서!>
돈만 주면 SNS 팔로워도 늘려주고, 블로그 수익도 낼 수 있게끔 조성해주는 업체가 있다는 얘기는 나도 언뜻 들은 적이 있다.
그렇게해서 유명해지고 관심을 얻으며 수익을 얻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가 직접 일군 결과가 아닌데다가
단기간에 인위적으로 얻은 것들이
오랜기간 지속될 리 없다.
매일 수기로 기록하는 다이어리와 틈틈이 올리는 서평, 주변에 알리는 나의 노하우 등에 진심과 몇 가지 팁을 더 하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매력적인 이야기!
자신의 블로그를 보며 배워가도 괜찮다는 아량 넓은 작가님의 말에 나도 용기를 얻어 당장 블로그 설정부터 간략하게 바꾸고 싶어진다.
진솔한 이야기 담긴 공간을 남들에게 공유하며 수익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에린쌤 조언에 맞춰 하나씩 따라가보자!

"과유불급을 잊지 마세요. 조금 어렵지만, 계속 공부하고 포스팅을 해나가면서 내가 스스로 블로그에 대한 감을 길러보기로 해요."-92p

“정성과 노력이 들어갈수록 더 빨리 성장하고, 단단하게 성장합니다."-207p

"여기에 더해서 '잘'하려는 노력이 조금 필요하다고 봐요. 더 중요한 건, '긍정' 한 스푼이요!"-281p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 - 기획출판부터 독립출판까지, 내 책 출간의 모든 것
권준우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 속의 출판 욕구를 깨우는 책!

장난식으로라도 책 한 권 써보자고 생각한 적 있다면,
저자의 이야기에 한 번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나의 창작물이 출판에 닿기까지!
출판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 나에게도
매번 거절의 고배를 마시는 예비 작가에게도
유용한 지식이 담겨있는 '출판 백서'.
제목에 걸맞게 기본적인 기획 출판의 단계부터
요즘 트렌드인 셀프 출판 노하우까지
아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여러 번 출판 거절을 당해본 적도 있고
다양한 형태의 출간 또한 경험해 본 작가이기에
예비 작가들의 앞에 펼쳐질지도 모르는
가시밭길을 미리 피해 갈 수 있도록
본인의 경험에 기반한 다수의 팁을 제공한다.
'나만의 책'을 만들기 위한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기획부터 홍보까지 구상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양심을 걸고 가치가 있는 책을 만들어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56p

"편집자의 딴죽은 좋은 책으로 자라는 데 필요한 자양분이다. 많을수록 좋다."-122p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 회사 밖에서 다시 시작
곽새미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성에 젖지 말자!
학창 시절부터 되뇌이던 다짐이 무색하게,
어느덧 타성에 젖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한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뒤통수에 프라이팬 갈기듯 얼얼함을 선사해 주었다.
누군가는 월급을 마약에 비유하더라.
조금은 적절치 못한 비유라고 생각하면서도,
매달 받는 월급에 익숙해져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그것의 중독과 일부분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렇게 마약과도 같은 월급을 포기하고 선택한 세계여행,
무주택자이며 부유하지도 않은 부부에게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선택지.
그 무모해 보이는 선택 이후에도
오히려 안정적인 월급을 받던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다는 부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퇴사한다고 인생 망하는 거 아니에요!
퇴사 후 세계 여행을 하더라도 인생 끝나는거 아니더라.
별거 아닌듯한 이 깨달음을 얻기까지 현실적인 불안들과 마주하지만,
회사를 나와서 겪게 되는 매일의 체험이 나를 즐겁게 하고 성장시킨다.
오히려 여행에서 얻은 인사이트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아예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기도,
혹은 같은 직장에 재취업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같은 직장에 돌아간다고 해도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과 한층 깊어진 사고로
일에 임할 수 있기에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뜬구름잡는 허황된 얘기나 이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후기를 통해 '당신도 할 수 있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과 지지 또한
퇴사 이후 얻게 된 것들 중 하나일 것이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놓아줄 때 신세계가 펼쳐진다. 나를 잘 모르는 남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말자. 나는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믿어줘야 한다."-51p

"세계여행을 하는 게 모두에게 정답은 아니고, 세계여행을 한다고 답을 찾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것이다."-132p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결정에 책임을 진다면 불안할 것도 없겠구나."-213p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