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 회사 밖에서 다시 시작
곽새미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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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에 젖지 말자!
학창 시절부터 되뇌이던 다짐이 무색하게,
어느덧 타성에 젖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한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뒤통수에 프라이팬 갈기듯 얼얼함을 선사해 주었다.
누군가는 월급을 마약에 비유하더라.
조금은 적절치 못한 비유라고 생각하면서도,
매달 받는 월급에 익숙해져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그것의 중독과 일부분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렇게 마약과도 같은 월급을 포기하고 선택한 세계여행,
무주택자이며 부유하지도 않은 부부에게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선택지.
그 무모해 보이는 선택 이후에도
오히려 안정적인 월급을 받던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다는 부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퇴사한다고 인생 망하는 거 아니에요!
퇴사 후 세계 여행을 하더라도 인생 끝나는거 아니더라.
별거 아닌듯한 이 깨달음을 얻기까지 현실적인 불안들과 마주하지만,
회사를 나와서 겪게 되는 매일의 체험이 나를 즐겁게 하고 성장시킨다.
오히려 여행에서 얻은 인사이트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아예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기도,
혹은 같은 직장에 재취업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같은 직장에 돌아간다고 해도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과 한층 깊어진 사고로
일에 임할 수 있기에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뜬구름잡는 허황된 얘기나 이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후기를 통해 '당신도 할 수 있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과 지지 또한
퇴사 이후 얻게 된 것들 중 하나일 것이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놓아줄 때 신세계가 펼쳐진다. 나를 잘 모르는 남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말자. 나는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믿어줘야 한다."-51p

"세계여행을 하는 게 모두에게 정답은 아니고, 세계여행을 한다고 답을 찾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것이다."-132p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결정에 책임을 진다면 불안할 것도 없겠구나."-213p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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