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어, ㅓ 한글 원리 그림책 4
유은미 지음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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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한글에 관심이 부쩍 생긴 친구들이 좋아할 책으로

한글의 핵심 원리가 이야기로 펼쳐지는 책이랍니다

이 책은 모음 ㅓ와 다양한 자음이 만났을 때 소리가 나는 원리를 깨치고 낱말을 익힐 수 있습니다.

사라진 친구를 찾는 모음 ㅓ의 모험을 따라가 보세요.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자음을 찾아보고, 모음 ㅓ와 자음이 함께 만든 글자를 소리 내어 읽으며 즐겁게 한글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한글 원리 그림책〉 시리즈는 캐릭터의 형태와 소리, 글자 모두에 한글 창제 원리를 반영했습니다.

자음과 모음이 어울리는 이야기를 담은 4권 《어디 갔어, ㅓ》에 자음 캐릭터가 등장하는 순서도 이야기 구조상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목구멍소리(ㅇ-ㅎ)와 함께 소리가 세질수록 획을 더하는 한글 창제 원리를 따릅니다.

《어디 갔어, ㅓ》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반영하여, 모음 ㅓ와 자음들이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한글의 소리를 깨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글 자음 ㄱ과 ㅓ가 만날 때 ㄱ을 이름(‘기역’)이 아닌 음가(‘ㄱ’)로 발음하며 읽으면 ‘ㄱ+ㅓ→그+어 →그어 →거’로 한글 자음과 모음이 어울려 만드는 소리를 쉽게 알 수 있어요.

또한 ㅓ가 ㄱ을 만난 다음에는 ㅋ이 등장하여 자연스레 ㄱ과 ㅋ 소리의 유사성을 느낄 수 있고, ㄱ의 거센소리인 ㅋ과 ㄱ의 차이도 알 수 있습니다.

《어디 갔어, ㅓ》의 주인공 ㅓ는 사라진 자음 친구를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모음 ㅓ는 궁궐에서 어떤 특성을 가진 자음들을 만날까요?

어두운 밤, 궁궐을 지키는 자음 친구들을 만나며 모음 ㅓ가 펼치는 모험을 따라가 보세요. 자음 캐릭터의 색깔과 행동, 대사에 녹여낸 특징이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줄 거에요

그림과 이야기 자체만으로 재미있는 창작 그림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이 한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글 원리 영상’과 ‘독후활동지’를 본문 내지에 QR 코드로 수록했습니다.

한글 원리 영상에서는 주인공 ㅓ가 한글의 창제 원리를 설명해 줍니다. 애니메이션에 전문 성우의 내레이션을 입힌 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돋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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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구멍에 빠졌어요 올리 그림책 60
케스 그레이 지음, 크리스 제번스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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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키가 큰 기린 ‘더크니’와 키가 작은 기린 ‘자그니’가 펼치는 엉뚱하고 유쾌한 그림책. 전작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두 기린의 단단한 우정을 그린 그림책이랍니다

구멍에 빠져 자그니보다 더 작아진 더크니와, 구멍에서 더크니를 빼내기 위해 기발한 생각을 해낸 자그니가 펼치는 이야기 속으로 떠나 보아요

영국의 대표 그림책 작가이자 어린이들이 깔깔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잘 짓는 케스 그레이의 저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엄청난 키 차이를 보이는 더크니와 자그니의 두 번째 이야기 《깊은 구멍에 빠졌어요》에는

깊은 구멍에 빠진 더크니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자그니의 단계별 작전이 담겨 있다. 맨 처음 자그니는 혼자서 더크니를 힘껏 잡아당깁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러자 더 멀리까지 가서 힘센 코끼리들과 털북숭이 고릴라들을 데리고 돌아옵니다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더크니를 힘껏 잡아당깁니다. 그래도 더크니는 꿈쩍도 하지 않죠. 이때 더크니를 구멍에서 꺼내지 못한 코끼리와 고릴라의 표정이 재미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꽉 끼었길래 이렇게 많은 동물이 동원되어도 구멍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건지 황당하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 더크니를 구멍에서 빼낼지 기대하게 됩니다

이윽고 자그니는 더크니에게 잠깐만 기다리라며 어딘가로 갑니다

더크니는 처음에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자그니를 기다리지만, 자그니가 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지자 슬슬 걱정 어린 표정을 내비칩니다

그래도 더크니는 자그니를 믿고 그의 생각을 존중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죠

마침내 커다란 풍선을 가지고 온 자그니. 자그니는 풍선으로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이 책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정이 점점 깊어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또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돕는 일의 중요성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성격도 외모도 다른 두 기린의 모습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며 친구를 존중하는 우정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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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이솝 YES! 그래 그 명작
이솝 지음, 이수지 엮음, 전정환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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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이솝 우화, 작은 이야기에 담긴 큰 깨달음에 담긴 그림책으로

번뜩이는 재치와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세계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이솝 우화를 한권으로 만나보세요

우화의 주인공은 동물과 식물, 그리고 주변의 사물들입니다. 사람이 아닌 존재들이지만, 사람과 매우 닮은 모습을 갖고 있지요.

약삭빠른 사람을 여우에 빗대거나, 미련한 사람을 곰으로 묘사하는 등 사람이 가진 성격과 인품, 개성을 담고 있어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빠져들게 됩니다.

사람이 등장하여 직접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굳이 ‘우화’라는 형식을 빌리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어리석음과 실수에 대해 제대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일 거예요.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 채, 남의 눈의 눈곱만 나무란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종종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지 못할 때가 있지요.

이럴 때 동물이나 사물들에 사람들의 모습을 입혀서 이야기를 꾸며주면 한결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답니다. 바로 이런 점이 우화의 장점이자 힘일 것입니다.

이솝은 사람들이 사는 모습 하나하나를 기억해두고, 거기서 지혜를 터득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들을 풍자하여 동물과 사물들을 사람처럼 묘사했습니다. 그 안에 삶의 희로애락과 인간의 어리석음, 욕심, 악함 그리고 따뜻함, 인정, 선함 등이 재치 있게 그려져 있었지요.

오늘날에도 이솝의 우화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큰 깨달음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비결은 이솝이 그저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 자체를 매우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화를 만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솝처럼 주위 사람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들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한 권을 다 읽을 즈음엔 나의 지혜와 마음이 부쩍 성장해있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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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수수께끼 또박또박 따라 쓰기 - 지식이 쏙쏙! 어휘력과 쓰기 힘을 길러 주는
김미주 지음, 김정진 그림 / 그린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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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수수께끼 따라 쓰기로 재미있게 완성하는 초등 어휘•맞춤법 책으로

현직 초등 교사가 다정한 시선으로 신중히 고른 저학년 필수 어휘를 모두 담았습니다

지루한 따라 쓰기는 이제 그만!

놀이하듯 재미있게 익히는 어휘와 쓰기가 여기 있습니다

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을 둔 양육자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바로 한글 떼기입니다.

한글을 뗐다는 것은 교과서의 지문과 내용을 스스로 읽고, 수업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글자를 잘 모르거나, 글자를 읽어도 낱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자신감을 잃고, 교과 학습은 물론 자기 생각을 쓰는 활동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똑똑한 수수께끼 또박또박 따라 쓰기》는 한글을 배워 나가는 시기의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한글을 익히고, 어휘력을 키우며, 자연스럽게 쓰기 경험을 쌓아 자기표현을 잘하고 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직 초등 교사인 김미주 선생님이 저학년을 가르치며 쌓아 온 교육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과서 필수 어휘와 자주 틀리고 헷갈리기 쉬운 어휘를 선별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와 학습 단계에 꼭 맞는 문항을 개발하여 다양한 활동과 함께 알차게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글자를 처음 접할 때, 단순히 글자를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어진 정보를 통해 의미를 구성하고 이해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기초 문식성이라고 하는데

문식성 환경에 자주 노출된 아이일수록 글자에 대한 감각이 빠르게 열리고, 단어와 문장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됩니다.

어떤 단어가 어떤 맥락에서 쓰이는지 아는 것은 어휘력과 배경지식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좋은 예이지요.

《똑똑한 수수께끼 또박또박 따라 쓰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수께끼를 통해 다양한 어휘를 쉽고 즐겁게 만나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동화책보다 큼직한 판형의 책장을 넘기며 그림책처럼 읽다 보면, 어느새 글과 친해지고 어휘력이 쑥쑥 자라납니다.

재미와 학습을 모두 잡은 만능 학습서로

익살스럽고 알쏭달쏭한 그림이 정답 유추를 돕기 때문에 글자를 잘 모르는 아이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 유익하더라구요

새롭게 익힌 어휘와 어휘의 개념을 풀어낸 만화에는 안전, 규칙, 교과 학습, 생활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담았으며, 교육적이고 유익한데 유머와 감동까지 있어 역할극, 독후 활동, 부교재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퀴즈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익힙니다. 앞서 풀었던 수수께끼와 정답 설명에서 보았던 어휘와 문장으로 연습하기 때문에 쉽게 풀 수 있고, 헷갈리면 앞 장을 다시 찾아보며 복습할 수 있어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습니다

단계별 쓰기 활동으로 쓰기 실력을 키웁니다. 배운 어휘와 문장을 따라 쓰기, 띄어쓰기 표시를 하며 따라 쓰기, 적절한 낱말 찾아 쓰기, 골라 쓰기, 나만의 문장 창작하기 등 편하게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따라 쓰기는 두 번 이상 반복하게 되어 있어 맞춤법 점검과 띄어쓰기, 글씨 교정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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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공을 본 적 있나요? 인생그림책 45
배유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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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배유정의 신작으로

숲속을 헤매는 화자의 시선을 따라, 독자는 점점 더 깊은 내면의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되는 그림책이랍니다

“초록색 공을 본 적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이 그림책은 시작됩니다

반복되는 질문과 대답, 그리고 그와 어긋나는 그림은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이야기를 이끌지요.

글에서는 초록색 공을 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림 속 동물들은 분명히 그 공을 바라보거나 뒤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록색 공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화자가 만나는 동물들은 단순한 동물이 아닙니다.

빈자리를 찾는 부엉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가젤, 허물을 삼키는 뱀, 가면을 쓴 사슴은 모두 화자의 감정과 내면을 상징합니다

사회의 기대에 맞추려 애쓰고, 불안과 욕망을 감추거나 드러내고자 하는 복잡한 마음의 조각들이지요.

이들의 모습은 ‘진짜 나’를 찾고자 하는 여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밤버스》와 《안녕 파라다이스》를 통해 우리 내면의 고민들을 깊이 있게 그려 온 배유정 작가는 이번 신작 《초록색 공을 본 적 있나요?》에서 독자에게 질문을 건넵니다.

그리고 이 물음은, 후반부에 이르러 “당신이 정말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요?”라는 더 깊은 질문으로 확장되지요.

긴 여정을 지나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 우리는 초록 공을 찾는 여정이 바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책은 외롭고, 초라하고, 못난 모습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고 품을 때 비로소 진짜 자신을 찾고, 사랑할 수 있다는 응원과 위로를 건넵니다.

‘나’를 만나면 숲은 고요해진다.

내 안의 불안과 결핍은 여전하지만, 더 이상 초록색 공을 찾아 헤매지 않는다.

초록색 공은 곧 나 자신이며, 늘 내 안에서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당신은, 초록색 공을 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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