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푼젤, 이 떡은 얼마예요? - 돈의 개념과 계산법 ㅣ 0학년 수학동화 4
이송현 지음, 김미견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뭉치 / 2025년 11월
평점 :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명작동화 속 인물들이 새롭게 살아나 엮어내는
깜찍 발랄한 스토리텔링 수학동화랍니다

『라푼젤, 이 떡은 얼마예요?』는 익숙한 동화 속 주인공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재미와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준 책이었어요. 라푼젤이 긴 머리 대신 떡집에서 손님을 맞이한다는 설정부터 신선해서 책을 펼치자마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이 책 속에서 라푼젤은 높은 탑에 갇힌 공주가 아니라, 스스로 떡을 만들고 가격을 정하며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주인공으로 그려졌어요. 다양한 손님들이 떡집을 찾아오고, 라푼젤은 손님의 상황과 마음을 생각하며 떡값을 정해요.

그 과정에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격’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푼젤은 손님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며, 진짜 값어치는 물건에 담긴 정성과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었어요. 이 부분이 특히 인상 깊어서, 돈의 의미와 나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그림도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알록달록한 떡들과 떡집의 모습이 정겹게 표현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고, 인물들의 표정도 살아 있어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어린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으면서, 어른이 함께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느꼈어요.

『라푼젤, 이 떡은 얼마예요?』는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함께 전해 주는 책이었어요.
익숙한 동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어 상상력을 키워 주었고,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려 주었어요.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찾는다면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