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전선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 - 문옥주 할머니 일대기, 역사의 증언 2
모리카와 마치코 지음, 김정성 옮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펴냄 / 아름다운사람들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이미 노년이 되어 어릴 때를 회상한다는 건 분명 기뻐야 할 텐데.. 나는 13살, 16살, 18살의 어린 소녀의 담담한 목소리에 먹먹해져 몇 번씩이나 책을 내려놓았다. 그것이 역설적으로 너무 ‘편안하고 차분하게’ 읽혀 더 없이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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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무진 2020-10-05 0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면에서는 이들을 모두 ‘위안부‘로 묶어 지칭하는 게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고 더 확신하게 되었다. 결국은 위안부가 아닌 <위안부의 삶>을 말해야 한다는 것. 괴롭겠지만 역시 그들에게도 나름의 삶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인식이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렷다든가, 그들의 삶은 없었다˝와 같은 주장과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