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홀 일기 1 - Diary of Rosetta S. Hall 1890.8.21-9.24 로제타 홀 일기 1
로제타 셔우드 홀 지음, 김현수.강현희 옮김, 이용민 해설, 양화진문화원 엮음 / 홍성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1. 이 책의 가격은 45000원이다. 그러나 그 값은 내용에 대한 값이라기보다 디자인에 대한 값이고 그렇게 생각할지라도 무척 비싼 가격이다. 2. 이 책(1권)은 사료로서의 가치도 거의 없다. 1권에 나오는 거의 모든 내용이 선교 사역에 포부나 기대로 채워졌다기보단 만난 사람들 본 풍경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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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무진 2020-04-18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 나열하고 있다. 3. 또한 이 책은 19.20세기 선교사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선교 사역을 행했는지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망상을 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그들은 선교를 하러 가는 나라에 대한 사정보다는 그들 자신의 구원이나 종교적 이유 때문에 선교를 행한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오리엔탈리즘의 다른 모습으로도 생각되는데 아주 단편적이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저자가 <하와이>를 들르며 쓴 내용이 그것인데 저자는 기독교가 하와이에 전파되기 전에 얼마나 그곳이 ˝야만국가였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뭐라고? ‘야만국가‘? 그러고나선 덧붙인다. ˝기독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한국에서 봉사한 사실들을 깎아내릴 순 없다. 다만 그것은 원대한 포부나 미리 존재하던 정신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고 그 당시에 처참한 여러 광경들(비위생적인 면 등)을 접하고 난 후에 생기게 된 감정이라고 아주 강하게 추측할 수 있다. 저자가 한 일은 존중받아야하지만 그것을 성역화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