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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대표시 100
용혜원 지음 / 책만드는집 / 2010년 10월
평점 :
산뜻하고 깔끔한 표지가 시집과 잘 맞는다.
연한 바탕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하는 초록색 나무 세 그루가 있다.
설레임과 선물, 희망이 연상된다.
그 주변에 다른 나무들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다.
단정함과 순수, 차분함이 느껴진다.
하늘을 나는 새의 부리에 편지 한 통이 물려있다.
'용혜원 대표시 100'을 읽으면 새로운 소식을 전해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용혜원 대표시 100'은 <사랑은 그렇게>, <그대라는 의름의...>, <먼 기억 속으로...>, <어디쯤 서 있어야>
로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랑, 그리움, 행복, 추억, 희망, 설레임, 아쉬움, 등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시는 나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떤 시는 내가 원하는 삶을 떠올리게 한다.
길지 않은 문장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시의 매력이란 생각이 든다.
읽은 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시 한 편을 소개한다.
시간
시계가
동그라미를
그리며
돌고 있어
돌아오는 줄 알았더니
한번 떠나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구나
연말에 잘 어울리는 시 이기도 하다.
이렇게 짧은 시가 생각을 움직일 수 있는 놀라운 힘을 지니고 있다.
저절고 고개가 끄덕거려지며 공감이 가는 시이다.
100편의 시에서 이러한 공감을 받고 또한 새로운 감정도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