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초등학교 주인공

내 아이는 초등학교 주인공 - 학교에서 사랑받는 아이, 교사도 탐내는 아이
김범준 지음 / 아마존 / 2009년 3월

부모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며 어떤것들을 고민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그것들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학교에서 사랑받는 아이>, <교사도 탐내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램이다.
학년이 바뀔때마다 선생님과 아이가 잘 맞아야 될텐데부터 시작해서 많은 걱정들이 생긴다.
올해는 이 책을 읽어서인지 뭔가 든든하면서 자신이 있고 대처능력이 생긴 것 같다.

 

6학년 큰아이 담임선생님--<우리 아이 발표왕 만들기>스타일--

큰아이 선생님은 하루 걸러 한번씩(자주) 목소리 테스트를 하신다.
전번 테스트 때보다 목소리가 크고 자신있고 또렷하면 통과란다.(상품-스티커)
아이말로 선생님은 상냥하시고 자기들에게 존댓말로 공부를 가르치신다고 한다.

우리 아이는 4학년때 발표에 주안점을 두신 선생님을 만나서 교탁앞에 서 본 경험이 많다.
덕분에 한번에 테스트를 통과해서 친구들의 부러움 산 모양이다.
학교에서 상기된 얼굴로 돌아와선 친구들이 자기를 좀 괜찮게 생각하는것 같고 6학년은 좋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스스로 그런 생각이 든다니 참으로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다.
 

3학년 둘째아이 담임선생님--<우리반 일등은 걸레질도 일등>--
신학기때는 준비물이 참 많다.
선생님께서 이번에는 걸레를 가져오라고 하신다.
아이의 말을 전해 듣고는 선생님 스타일이 감이 잡혔다.
선생님께서도 이책을 읽으신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물이 차가우니 집에서 걸레에 물을 묻혀서 비닐봉지에 담아오라고 하셨다.
집에 돌아온 아이는 시키지 않아도 걸레를 빨아서 건조대에 널어 놓고는 다음날 다시 가져간다.
분명 선생님께 교육받은것이 확실하지 않은가~~
요즘은 책상 정리도 혼자하고 아이가 좀 깔끔해진것 같다.
정말 걸레질 하나만으로도 아이가 바뀜을 실감한다.

 
1학년 막내아이 담임선생님--<학년이 바뀌면 공부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변신 합체 괴물 1학년 : 1학년 신임생 하나하나는 천사같이 예쁜 귀염둥이건만, 합쳐놓으면 괴물과
................................같은 괴력을 발휘한다. 참으로 근사한 표현이다. 딱~맞다.
교직경력 23년, 중학교 2학년의 늦둥이 아들이 있다며 입학식때 학부모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하셨다.
나의 소식통에 의하면 학교에서는 무섭기로 소문이 자자하며 작년에도 1학년 담임을 맡으셨었단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뛰거나 장난을 치면 많이 혼을 내시며 엄마가 보는 앞에서도 혼을 내신다고 했다.
에궁~~ 바로 내아이가 그 남자아이인것이다. 딱~걸렸다.

남자아이 엄마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뛰고 장난치다가 다치는 것보다는 엄한 선생님을 만난것이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선생님의 아이는 가정통신문을 꼬깃꼬깃하게 구겨서 가져온단다.
선생님의 제자인 우리아이는 소식지 화일에 구김 한자국 없이 가져온다.
준비물과 학습에 관한 것들이 알림장에 상세히 적혀온다.
글이 많은 알림내용은 선생님께서 프린트해서 나눠주신다.

 
<쉿! 선생님만 아는 손쉽게 상 타는 법>--우리아이도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튀는 미술기법으로 도전해 봐야겠다.

<아이를 졸업식 주인공으로 만드는 법>--졸업식때는 특별한 몇몇 아이만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우리아이가 받을 수 있는 상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화장실에는 한자성어를, 식탁위에는 세계지도를!>--자투리시간 활용의 노하우를 한수 배웠다.
'세계테마기행'을 보면서 여권없이 떠나는 세계여행의 즐거움도 맛보고.. 가족간의 사랑도 키우고..

<부모가 가르치는 수학은 학교 수학과 달라야 한다>--아이는 계산하는 전자계산기가 아니다.
계산의 정확성이 아니라 수학적 논리력과 사고력이 중요하다.
좋은 참고서를 고르는 요령과 활용법(185p)을 읽고 서점에 가서 우리아이에게 맞는 교재를 골라왔다.
아이가 힘겨워 하지 않고 잘 하고 있다.

오늘도 올바른 꾸짖음의 규칙 <now and here>를 되새기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부모가 한 발만 뒤로 물러나 여유를 가지면 아이는 스스로 잘못을 반성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 행사를 미리 알게 되어 준비할 수 있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될거라는 믿음도 생긴다. 

 

 

 

 

할머니의 도구이야기

할머니의 도구이야기 ㅣ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4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월

아이가 어렸을때 <할머니의 잘못된 약속>을 읽어준 기억이 난다.

그땐 그냥 거짓말을 하면 남에게 헤를 입힐 수 있고 경솔하게 행동하면 안되는 것이라는

교훈만을 생각하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었었다.

 

<할머니의 잘못된 약속>을 <할머니의 도구이야기>에서 다시 만나니 참 새롭다.

많은 도구들이 나오며 그 쓰임새 또한 다양한 줄 미처 몰랐다.

 

이 책을 본 6학년 아이는 외우지 않아도 기억이 잘날것 같다며 동생에게 책읽기를 권했다.

3학년 아이는 책읽는 동안 언니의 지도(?)를 받으며 공부하지 않고도 많은 도구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송곳에 관한 속담부분을 알게 된것을 좋아했다.

1학년에 입학한 막내는 동화에 나온 도구들의 사진을 보고는 시골집에서 본 것도 있다면 아는 체를 하였다.

 

아이들이 <백만장자도 살 수 없는 도라에몽의 도구들>을 읽을때는 책을 읽는 재미가 절정에 다랐다.

책을 마지막까지 다읽고는 책이 끝났음을 무척 아쉬워했다.

인기드라마를 보고는 끝난것을 아쉬워하며 더 보고 싶어하는 마음~~

다음편의 내용을 알고 싶어 안달하는 마음~~ 바로 그 느낌이었다.

 

피카소도 침팬지 화가 <콩고>의 작품을 스튜디오 벽에 걸어 놓았다.

<고흐>가 촛불이 달린 모자를 쓰고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렸다.

채소가 악기가 되어서 음악을 연주한다. 등등...이책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이 참으로 많다.

연주가 끝난뒤 악기를 끓여서 수프를 만들어 먹는다니 재밌고도 신기하다.

 

<아씨방 일곱 동무의 다툼>을 통해서 바느질의 재료를 아는 것은 물론이며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됨까지를 알게 해주었다.

<상식보태기>의 <호칭 바로 알기>에서 색시, 각시, 낭자의 뜻을 정확히 알 수있었다.

 

IQ가 가장 높은 새 까마귀는 벌레를 잡기 위해 나뭇잎으로 도구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단다.

자연에서 필요한 도구를 얻는 것이 어릴적 신기해하며 보던 <맥가이버>를 떠올리게 했다.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시리즈>를 한권, 두권,...읽다보니 버릇이 생겼다.

새로 알게 된 것들과 관련지어서 꼬리에 꼬리를 늘려서 지식을 늘려나가는 버릇이 생긴것이다.

시리즈가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 다음편도 기대가 된다.

마인드맵 지리 2

마인드맵 지리 문화재 & 축제 ㅣ 마인드맵지리 시리즈 2
홍승원 글, 손준혁 그림 / 바우나무 / 2009년 2월

줄줄.. 달달달.. 외우는 공부보다는 이미지로 마인드맵으로 하는 것이 오래 기억하기에 좋은것 같네요.

이제 막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부터 3학년인 아이..6학년이 되는 아이도 읽었습니다.

같은 책을 읽으면서 각자의 학년 수준에 맞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대화하는 모습이 흐뭇했습니다.

특히 경주로 역사탐방을 다녀온 큰아이가 동생들에게 책을 놓고 설명을 덧붙이는 모습이 마치 토론장 같더군요.

사회책에서 딱딱하게 배우고 외우던 <동고서저>를 만화로 보니 유치원생도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명과 문화재를 짝지어 가며 외워도 외워도 잘 외워지지 않았는데 이야기속에서 배우니 기억이 잘 납니다.

전국의 유명한 축제들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은 그곳에 가 본 것 같이 느끼게 해 줍니다.

우리가 모르는 전국의 문화재와 축제들이 많기도 하네요~~

<33한 지도 그리기>와 < 마인드 맵으로 정리하기>가 가능한 책이 정말 맞습니다.

워크북을 활용하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사회공부와 지도공부가 이제 재미로 다가옵니다.

이것이 동기가 되어서 아이들이 지도와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선택

어린이를 위한 선택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 지음, 이지현 엮음, 전병준 그림 / 청림아이 / 2008년 7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으려면 선택의 경험을 많이 해 봐야할 것입니다.
많은 선택의 기회에서 실패도 겪고 성공도 해 보면서 잘된선택 잘못된 선택을 판단하는 힘이 생길테니까요.
선택의 길잡이를 하나, 둘,..읽으면서 어수선한 마음들이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크고 작은 선택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지만 사실은 짧은 순간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행동들이지요.
이미 울린 알람을 끄고 조금만.. 5분만더..하면서 일어나지 못하는 것도 선택에 의한 행동이란 것이지요.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주저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결코 멈추는 법이 없습니다.

숲속학교에 참여한 브라이언은 Yes  No 시스템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한가지 주제를 놓고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 여러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그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선택합니다.
반복되는 이런 과정에서 브라이언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게 되고 적극참여하게 됩니다.

선택의 순간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합니다.
내게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 아니면 단지 내가 원하는 것인가?
이것을 선택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정답을 알고 있는 것은 바로 내 안의 길잡이입니다.

내 안의 길잡이는 항상 나와 같이 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 이정표역할을 하지요.
올바른 작은 선택들이 쌓이면 큰 일을 할 때에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의 옳은 선택들이 쌓이면 명랑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나의 리틀리그

나의 리틀 리그 ㅣ 살림 YA 시리즈
제임스 프렐러 지음, 이경희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1월

어떤일 한가지쯤은 광적인것도 멋진것 같다.

중학교때 야구에 대해선 거의 실신 직전에 있는 친구가 있었다.

아줌마가 된 그 친구는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 가족을 동반하고 야구장에 간다.

아주 왕 극성팬이다. 아마 아들 둘이서 야구장에 간다면 도시락 싸주며 보내 줄 것이다.

 

야구경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다.

리틀리그 코치이고 성인 하드볼리그 선수인 작가가 쓴 것이라 그런지 야구경기를 하는 동안의

묘한 심리전이 생동감있게 전해져 온다.

머리속에 야구장이 그려지면서 내가 선수들의 가족이 되어서 관중석에 있는 느낌이다.

독자인 내 마음도 이렇게 술렁이는데 경기를 할 수 없는 샘 라이저의 마음은 숯덩이일것이다.

 

경기장에서 펄펄 날던 샘 라이저~~

불치병에 걸려서 좌절이 심했을텐데 방송실에서 중계방송을 하는 것으로 경기에 참여 한다.

샘의 가슴속엔 얼 그러브가 있고 얼 그러브엔 샘이 함께 했다.

비록 몸은 운동장이 아닌 방송실의자에 있지만 그들은 같이 있는거나 마찬가지다.

 

얼 그러브팀과 노스이스트팀중 승자는 과연 어느 팀이 될까?

책의 차례에 보면 <6회말> 다음에 <경기가 끝나고> 편이 있다.

결과가 궁금하면 맨 뒤편을 보면 되는데 후딱 알아버리기가 아까워서 차마 넘겨보질 못했다.

끝까지 결과를 궁금해하면서 읽어야 더 맛있게(?) 읽을 수 있으니까~~

 

이제 나도 남편과 아들이 야구경기를 관람할 때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알게 된 기본 규칙, 포지션 구성, 경기 진행방식을 들먹이면서 아는 체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