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대표시 100
용혜원 지음 / 책만드는집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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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고 깔끔한 표지가 시집과 잘 맞는다.

연한 바탕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하는 초록색 나무 세 그루가 있다.

설레임과 선물, 희망이 연상된다.

그 주변에 다른 나무들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다.

단정함과 순수, 차분함이 느껴진다.

하늘을 나는 새의 부리에 편지 한 통이 물려있다.

'용혜원 대표시 100'을 읽으면 새로운 소식을 전해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용혜원 대표시 100'은 <사랑은 그렇게>, <그대라는 의름의...>, <먼 기억 속으로...>, <어디쯤 서 있어야>

로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랑, 그리움, 행복, 추억, 희망, 설레임, 아쉬움, 등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시는 나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떤 시는 내가 원하는 삶을 떠올리게 한다.

길지 않은 문장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시의 매력이란 생각이 든다.

 

읽은 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시 한 편을 소개한다.

 

시간

 

시계가

동그라미를

그리며

돌고 있어

돌아오는 줄 알았더니

한번 떠나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구나

 

연말에 잘 어울리는 시 이기도 하다.

이렇게 짧은 시가 생각을 움직일 수 있는 놀라운 힘을 지니고 있다.

저절고 고개가 끄덕거려지며 공감이 가는 시이다. 

100편의 시에서 이러한 공감을 받고 또한 새로운 감정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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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지혜 교과서 - 미래의 리더를 위한
산디니 고빈단 지음, 지소철 옮김 / 황소걸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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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인도의 왕 '아르마 샤크티'에게 지혜가 부족한 세 아들이 있었다. 

이 세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대학자 '비슈누 샤르마'가 책을 썼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다섯 편의 이야기'라는 뜻인 '판차탄트라'이다.

이야기들을 다섯 가지 주제로 엮었기 때문에 붙여진 제목이다.

인도 왕자들의 지혜 교과서인 판차탄트라는 요즘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1부 <지혜는 힘이 세다>, 2부 <좋은 친구, 나쁜 친구>, 3부 <거짓말이 왜 나쁘지?>,

4부 <상식이 중요하다고?>, 5부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재미난 이야기>의 다섯 가지 주제 아래에

1부에 10편, 2부에 9편, 3부에 10편, 4부에 10편, 5부에7편이 수록되어 총 46편의 이야기가 있다.

'지혜'라는 큰 틀 안에서 각각의 주제에 맞춰 수록된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책의 두께가 두꺼워 자칫 어린이들이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책의 구성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

46편의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몇 편의 이야기를 읽어 줘도 좋겠다.

이러한 활동으로 어린이가 책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사전에서는 '지혜'를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라 한다.

사전적 의미의 '지혜'를 어린이들에게 말로 설명하고 가르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미래의 리더를 위한 살아있는 지혜 교과서>는 이야기 속에서 '지혜'를 잘 풀어내고 있다. 

주로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들로 어린이들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간다.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으면서 설득력있게 '지혜'를 가르친다.

또한 어려운 낱말을 풀이해 놓아서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생각의 힘인 '지혜'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잘 이겨내는 46편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정신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지혜 교과서>에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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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의 기적 - 하루 10분, 당신의 뇌가 일으키는 놀라운 결과
KBS 수요기획팀 지음 / 가디언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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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모이면 긴 시간'-

 

덩치가 좀 큰 어떠한 일을 계획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할 때 그 일을 잘게 쪼개어 보면 희망이 생긴다.

예를 들어 시험을 보려면 벼락치기로는 성과도 없을 뿐더러 좋은 결과를 바랄 수도 없다.

그러나 시험 범위를 30일도 쪼개어 보면 하루에 얼마나 공부를 해야 하는지가 나온다.

날마다 쪼개어진 계획을 꾸준히 지켜나가다 보면 커다란 덩어리를 다 채워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 끈기도 배우고 마지막에 가서는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성취감을 맛보는 경험들을 만날 수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하루 10분 투자한다고해서 인생에 뭐 그리 큰 변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생생한 실화들을 접하면서 나도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분이 당신의 인생을 춤추게 한다>,<10분 학습의 기적>,<10분 운동의 기적>,<10휴식의 기적>은

마법세계가 아닌 현실세계에서도 가능하다는 믿음이 생긴다.

 

아이들이 잠시라도 멍하게 있으면 시간이 아까워서 안달복달하는데 책을 보니 생각이 바뀐다.

원래 뇌란 본능적으로 한 시간 이상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10분은 집중하기 쉬우므로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쉬는 일에만 집중할 수가 있다.

짧은 10분이지만 그 시간은 통째로 완전하게 집중해서 쉴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뇌를 배려하여 성과를 좋게 낼 수 있는 비결이다.

 

새롭게 생겨나는 신종언어가 많은데 '시테크' 역시 새로 태어난 언어이다.

자투리 10분으로 자격증 55개를 취득한 선생님의 비밀은 바로 시테크에 있다.

시장에도 틈새 시장이 있는 것처럼 틈새 시간을 시테크하여 자격증을 55개나 탔다.

2009년도의 기록이 55개이고 지금은 더 늘어나 있을 것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작은 것을 모아 큰 것을 이룩한다는 의미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있는 <10분 학습 실천법>,<10분 운동 실천법>,<10분 휴식 실천법>,

<신기초등학교의 아침 독서 10분>,<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하라>,<백솔지 학생의 세착비아 모임>,

<이상민 대표의 뇌를 위한 배려>에서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하고 직접 실천법을 배우기도 한다.

하루 10분의 투자로 체력을 키울 수 있고 전문분야의 실력을 키울 수 있다.

하루 10분의 꾸준함으로 학습의 효과를 거두어 성적이 향상 될 수 있다.

하루 10분의 투자로 탄탄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가꿀 수 있다면 투자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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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녕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
마거릿 와일드 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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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이젠 보내줄게>

 

표지만 보아도 어린이와 애완견 사이의 관계를 한 눈에 척 알아 볼 수가 있다.

행복한 표정의 아이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에서 사랑이 느껴진다. 

그런데 그림 위에 커다랗게 '이젠 안녕'이라고 또박또박 적혀 있는 제목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아이와 애완견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책의 제목이다.

책을 읽기도 전에 마음 속에 안타까움과 애처로움이 자리 잡는다.

 

해리는 처음 강아지를 만났을 때, 메뚜기처럼 폴짝폴짝 뛰어 오르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름을 '호퍼'라고 지어 주고, 호퍼에게 여러 가지 재주를 가르쳐 준 것도 다 기억한다.

  "앉아, 기다려, 공 물어와, 목줄 가져와, 옆으로 굴러 ! "

호퍼는 쑥쑥자라 해리의 숙제를 도와주기도 하고, 해리는 목욕하기 싫어하는 호퍼를 숨겨 주기도 한다.

밤마다 호퍼는 해리의 침대로 찾아와 장나기와 기쁨어린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다 잠이 들곤 한다.

둘은 사람과 동물의 관계 이상으로 서로를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해리가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늘 반겨주던 호펴가 보이지 않는다.

상상할 수도 없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다.

호퍼가 사고로 죽었다.

 

해리와 호퍼의 즐거웠던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다.

이제 호퍼가 없는 이 세상을 해리가 어떻게 견디어 낼 것인지만 남았다.

호퍼를 마음에서 떠나 보내기 위한 해리의 모습과 생각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해리는 호퍼가 떠난 빈 자리의 슬픔을 극복하고 호퍼의 죽음을 사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아이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슬픔이지만 잘 극복하고 호퍼를 떠나보낸 해리가 대견하다. 

 

해리와 같은 경험이 있는 어린이와 책을 읽고 간접 경험을 한 어린이의 마음은 같이 성장해 있을 것이다.

작은 이별에서부터 큰 이별까지 이별의 종류가 다양할 것이다.

간접 경험으로 이별의 극복과정을 배움으로써 마음을 단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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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이주, 왜 고국을 떠날까? - 책가방문고 23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4
루스 윌슨 지음, 전국사회교사모임 옮김, 설동훈 감수 / 내인생의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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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왜 고국을 떠날까?

사람들은 정든 고향을 등지고 생면부지의 타국으로 떠난다.
살던 곳에서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도 얼마간은 낯설고 어색하다.
그런데 다른 나라로 이주한다라고 생각하니 막막할 것 같다.
이사와 이주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
말도 통하지 않고 생김새도 다른 곳에서의 생활이란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세상이 변화하고 시대가 바뀌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그런 이유를 멀리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우리는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을 바로 이웃에 두고 살고 있다.
외국인을 외계인 보듯 하던 시절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같은 반에 외국인이 있을 수도 있고 옆집 엄마가 외국인일 경우도 많이 있다.
급변화하는 내용들을 교과서를 통해서 다 알기는 어렵다.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맞춰 나온 책을 통해 이주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된다.

사람들이 이주를 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자발적 이주자가 있는가 하면 강제 이주자도 있다.
좀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떠난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도 있다.
전쟁, 정치, 종교, 인종, 민족, 자연환경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이주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주의 형태와 이주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어려운 용어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용어사전적 역할도 한다.

예전에는 전쟁으로 인한 이주민이 생겼다면 오늘날에는 환경으로 인한 이주민이 생기고 있다.
나라가 점점 바다에 잠기어 앞으로 몇년 후면 온 나라가 바다에 잠기는 일이 생길지 모르는 나라가 있다.
이나라의 인구 전체가 해외로 이주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자기 나라의 일이 아니라고 환경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나라도 있다.
하나 밖에 없는 지구에 같이 살면서 다른 나라의 위기를 모른척하니 참으로 이기주의적이다.

우리는 다민족, 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외국인들이 많다.
우리는 한국인이면서 지구인이다.
지구인은 지구라는 틀안에서는 한 민족인 것이다.
이러한 세계화 시대에 맞추어 우리들의 시각 또한 변화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문화가 소중하듯이 이주민들의 문화도 소중히 여겨주는 다같이 행복한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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