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야, 물을 지켜줄게

지구야, 물을 지켜줄게 - 물 부족 이야기 ㅣ 글로벌이슈 2
글렌 머피 지음, 이충호 옮김, 박어진 그림 / 다림 / 2009년 4월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려면,

지구가 어떤 자연적인 순환을 통해 공짜로 신선한 물을 주는지 알 필요가 있어요.>

<우리는 한정된 민물 자원을 단지 낭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오염까지 시키고 있어요.>

 

위의 말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다 보니 우리의 일상에서 고쳐야 될 점이 너무나도 많았다.

세탁기를 사용해서 빨래를 할 때, 욕실에서 양치질 할 때, 부엌에서 야채를 씻거나 설거지를 할 때,

세차를 할 때, 등등 낭비되는 물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를 넘어 물 스트레스 국가로 도입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심각성을 더더욱 알게 되고 이대로 가다가는 곧 큰일이 일어나겠구나 싶다.

 

환경도서라 하면 재미없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지구야, 물을 지켜줄게>는 이런 고정관념을 확~ 깨준다.

실험을 집에서 직접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이 있고 재료 또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생생한 그림에 말주머니까지 있어서 그림의 이해를 돕고 재미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실험은 <방에서 무지개 만들기>였다.

 

특히 <집에서 물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우리가 실천으로 꼭 옮겨야겠다.

<용어설명>과 <찾아보기>가 있어서 아이들 학습자료 찾는데도 도움이 된다.

<옥수수를 전기로 바꾸면....습지식물 '부들'을 이용해 인쇄용지 대량생산 성공>이란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우리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고 전문가들은 자기분야에서 노력해서 좋은 환경을 잘 유지하고 보존해서

우리의 아이들....아이들의 아이들.....까지 모두 편안했으면 좋겠다.

1일 10분 독서

1일 10분 독서 - 자녀의 성적을 올려주는
이시다 준 지음, 김욱 옮김 / 북포스 / 2009년 5월

하루 10분 독서로 어떠한 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는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었다.

특이하게도 행동과학적인 측면에서 독서하는 습관을 익힐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차례를 보니 그동안 알고 싶어했던 것들이 많이 있었다.

급한 마음에 <어렸을 때부터 읽지 않으면 효가가 없을까요?>를 먼저 읽었다. 

	한 살이든, 열 살이든 상관없습니다. 내아이의 수준에 맞춰 하나씩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나이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고학년이 되어서 시간이 부족한 아이를 두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위와 같은 글을  

보니 더 늦기전에 이제부터라도 다시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의욕도 생긴다. 

<책과 친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 엄마가 해야 할 '1일 10분 습관'>중에 <행동과학에  

따라 독서하는 방법과 습관을 길러준다>편에 아래와 같은 말이 있다.

	책 읽는 방법을 가르치고 독서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고 나면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새로운 습관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먼저 '공부하는 방법'과 '지속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십시오. 독서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아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곁에서 그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부모의 책임이며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아이에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 주지  

못했었다. 학년에 맞는 책을 읽기를 권하고 그때그때 맞는 책을 갖다 주는것으로  

엄마의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했었다. 읽는 것은 절대적으로 아이의 몫으로 남겨두고  

말이다.엄마의무지함에 힘들었을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나도 미안하다.  

	아이들은 그저 책을 읽는 '방법'과 '계속 읽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또한 엄마들은 '책을 읽게 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자녀의 독서력을 키우기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1일 10분 습관'>편에 지속적인  

책읽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우리아이 독서의 라이벌 행동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내 딸아, 나눔은 세상을 밝히는 희망이란다

내 딸아, 나눔은 세상을 밝히는 희망이란다 -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나눔 이야기 39가지 ㅣ 글고은 아동문고 20
오정은 글, 최제희 그림 / 글고은 / 2009년 4월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옆에 내 딸이

꼭 듣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아이는 학교에 가고 옆에 없는데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를 보며 이 책에서 얻은 감동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다.

아이에게 읽어 보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직접 한 편씩 읽어 주기로 했다. 

 

나눌수록 더욱 커지고 많아지고 늘어나는 나눔과 전설 속의 항아리'화수분'은 닮았다.

자기 스스로가 아닌 남을 위한 꿈을 세우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더 어려운 건 처음 세운 것을 지켜 나가는 것이다.

내가 가진 꿈이 다른 사람에게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꿈을 이루고 나면 어떤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

그 기쁨을 나누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자.

 

혼자서 정답을 써 내려가는 건 학교 시험만으로 충분하다.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수많은 시련과 문제를 아는 것은 기꺼이 남과 함께 나누고, 모르는 것은 도움을 구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

빵을 훔친 자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무관심에도 똑같이 10달러의 벌금을 내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재판이 너무 인간적이고 감동적이다.

이런 좋은 생각, 진한 감동...들을 아이에게 설명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가르치려 하지 말고 책을 그냥 읽어 주기만 해도 아이 스스로 가슴으로 마음으로 느껴지는 게 있을 것이다.

 

내가 아이에게 제일 먼저 들려준 이야기는 '시간은행'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글을 읽고 얻은 가슴뭉클한 감동을 몇자의 글로 정리하는 건 무리이다.

39편의 이야기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교훈과 가르침..등은 애써 알아내려 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느껴온다.

엄마는... 엄마가.... 내 딸아.....하며 이야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좋다.

 

나이 사십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는데 자신이 없다.

사춘기에 접어든 내 딸의 얼굴도 내 책임인데 그것 또한 자신이 없어진다.

나의 얼굴에 고운 흔적을 남길 수 있고 내 딸의 얼굴엔 밝은 미소를 머금도록 하고 싶다.

나눔을 통해서 얻는 기쁨은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 날 것이다.

후~~ 벌써 마음이 따뜻해진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나눔의 시간을 통해 탄생시킨 베스트셀러 <미우라아야코의 빙점>도 작가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읽어 봐야겠다.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 딸과 함께 읽는 미셸 오바마 이야기
데이비드 콜버트 지음, 박수연 옮김 / 부키 / 2009년 4월

미셸은 가정환경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일찍 철이 들었다.

미셸의 아버지는 언제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었다.

아픈 아버지를 보며 하루하루를 버티기 위해 모든 일을 철두철미하게 계획하게 되었다.

그런 것들이 쌓여 습관이 되고 그 꼼꼼함은 제2의 천성이 되었다.

바로 그 꼼꼼함이 버락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빛을 발휘했다.

 

미셸은 아버지를 지켜 보면서 인생에서는 언제든 갑자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조숙한 아이였다.

미셸의 오빠 크레이드 또한 이미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이 커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을 생활에서 비축해 놓은 이들 두 남매는 항상

최악의 상태를 대비해 준비를 해 놓는 훈련이 되어 있는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인종차별의 벽에 부딪힐 때마다 그 저력이 힘을 바탕으로 잘 버텨낼 수 있었을 것이다.

 

완벽주의자인 미셸은 단 한 번의 판단 착오로 그동안 이룬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될까 봐 겁을 냈다.

완벽주의자적인 기질이 이성을 사귀는 데에도 적용되었지만 인연이란 어쩔 수 없나 보다.

버락과의 첫 만남과 연애시절의 이야기는 보통의 연인들과 다를 바 없이 풋풋한 사랑이 느껴진다.

미셸의 오빠 크레이그와 버락과의 농구대결은 우리 나라 가정에서 사윗감을 시험해 보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셸의 유머적인 발언부분(두 눈을 뽑~~~)을 읽을 땐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프린스턴과 하버드..명문대를 두군데나 다니고서는 일류가 되려고 노력하는 동안, 시야가 넓어진게 아니고

오히려 좁아졌다는 미셸의 생각이 충격스럽기까지 했다.

미셸은 좋은 직업을 가지고 돈도 많이 벌고 있지만 가슴이 설레이도록 열정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적은 돈을 받아도 만족감이 큰 일을 원하는 미셸의 생각이 위대하기까지 하다.

자신의 가족 모임에 벤츠를 타고 가는 미래를 바라는 게 아니라고 한 미셸의 인생관이 기억에 남는다.

 

한 여자가 사회적으로 성공하기까지는 또 다른 한 여성의 희생이 따라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미셸도 어머니의 뒷바라지가 없었더라면 육아로 고민하며 가정에서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서양이든 동양이든 육아문제는 남성보다는 여성의 문제로 남는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노래하는 영어 사전 1

노래하는 영어 사전 1 - 이미지로 연상하는 영어 학습법 ㅣ 세계로 주니어 12
미디어153.이미령 지음 / 넥서스주니어 / 2009년 4월

A~Z까지의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동물들의 이름을 부드럽고 느린 음악을 통해 들어보고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입에 익고 귀에 익으면 빠른 음악에 맞춰 따라해 볼 수 있었다.



평소 익숙했던 음악과 알파벳 소리를 안다면 크게 소리쳐 봐를 통해서 B,C,D,F,G의 소리를

배울 수 있었다.

경쾌하게 들려오는 음악에 박자를 맞추어 10까지의 수 세기와 건너뛰며 수 세기를 배웠다.

노래를 통해 귀로 듣고 책을 통해 눈으로 보고 여러번 반복을 하니 저절로 입에 붙는다.

아이가 흥에 겨워 따라하기도 하고 관심을 보이니 더더욱 즐겁다.

단순한 단어 암기위주의 공부가 아니라 문장을 통해서 노래를 통해서 연결되는 리듬을 통해서

자연스레 배워지는 단어들이라 플래시 카드르 통한 문형 연습에서도 아이는 힘들어 하지 않았다.

모양을 배웠으면 그 모양을 그리는 것을 배움으로서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앞서 배운 숫자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반복학습이 되어서 잊혀지지 않도록 한 점이 좋았다.

무지개의 색깔을 배우고 그 색깔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자연물이나 사물들을 배운다.

사계절을 배우고 관련된 날씨를 배운다.

하나하나 끊어진 단락이 아니라 책 전체가 서로 연관성이 있어서 서로의 카테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