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지구가 끓고 있어요
에밀 위베르 글, 모 로지에 그림, 정신재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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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아이들에게는 약간 어려운 개념입니다 .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모두 환경보호에 동참해야 하는데요,

그런 의도에서 지구 온난화를 설명하자니 아이들에게 약간 어렵고,

초등학교 고학년에나 나오는 이 개념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요?

 

 그런 지구 온난화의 심각함에 경종을 울려줄 책이 등장했어요.

<보글보글 지구가 끓고 있어요>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에 특별한 별, 바로 우리가 사는 지구에,

커다랗고 시커먼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요, 천문학자인 궁금해 박사님은

별을 관찰하고 있던 중,

우주의 많은 별들이 갈라지고, 터지고, 부서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

또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빨간 봉투에 들어있는 특별 편지를 받게 되죠.

 

지구인들에게 생활에 편리하게 자동차와 헬리콥터, 텔레비전과 소와 양을 원하는 대로 준다는 편지이죠.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받고, 얼마 후 지구는 독감에 걸린 것처럼 열이 펄펄 났어요.

커다랗고 시커먼 그림자가 점점 지구에 가까워지고 있었구요.

궁금해 박사님은 천체 망원경으로 찍은 지구의 사진을 살펴보다가

지구가 점점 달걀 반숙처럼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람들에게 수없이 경고를 했지만, 사람들은 듣지를 않았습니다.

"지구가 보글보글 끓다가 달걀 반숙처럼 되어 버리면,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요!"

 이 책에서 궁금해 박사님이 한 경고는 이야기속을 넘어서 우리한테 하는 경고예요.

지금도 편리함만 찾아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가고, 이것저것 전기를 꼽아 사용하고 있다면,

우리의 터전 지구를 위해 조금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후손을 위해 살기 좋은 지구를 물려줘야한다는 메시지!

우리 아이들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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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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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서재>를 펼쳐들기 전, 

최재천 교수에 대한 느낌은 공부 많이 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었다. 

자연과학자로서 우리에게는 중,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개미와 말한다>, <황소 개구리와 우리말> 같은 작품으로도 유명한 그는

자신의 인생을 일컬어 통섭적 인생을 살았다고 한다. 

통섭이란 무엇인가?

이것저것이 통한다는 것이다. 

그의 교수 연구실이 통섭원으로 학생들과 교수들의 토론의 장이 되고 있는 것.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살다가, 미술도 좀 하다가 

나중에는 자연 과학자가 된 것!

자연과학자가 되어서도 학위를 따기 위해 한가지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싶은 분야를 이것도 공부하고 저것도 공부하고 한 그.

자연과학자이면서 인문사회과학의 책들까지 읽고 서평을 쓰고, 

결국 넓은 의미의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책도 저술한 인물.

 

최재천 교수는 육군 장교의 큰아들로 강릉에서 태어나 노는 것도 엄청 좋아하고, 

책읽는 것도 좋아한 아이였습니다. 

꿈이 많아 갑작스럽게 참여한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기도 하고, 

그 덕택에 시인을 꿈꾸기도 했죠. 

또한 방학 숙제로 해 간 비누조각 때문에 미술선생님에게 뽑혀

미술의 길로 갈 뻔도 했구요, 

대학에 두 번씩이나 떨어지고 들어간 서울대 동물학과에서 

과대표에 동아리 회장 문예부장까지 공부에 뜻이 없는 채로 방황하다가 

<우연과 필연>이라는 책 덕분에 생물학에 인생을 바치기로 합니다 .

거기에 스승을 만나 방황을 끝내고 지식을 탐험하기 위해 유학의 길로 들어섭니다. 

거기에서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되어, 자신의 진심을 줄 수 있는 공부를 하게 되고,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으로 또 한번 인생의 전환점을 맡게 됩니다. 

지금은 행복한 과학자로 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책을 읽고 소통의 힘을 믿는 그...

이 책에서는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어떤 책들로 인생의 전환점과 도달의 계기를 만들어왔는지가 나옵니다.

그와 곁들여 최재천 교수가 알려주는 독서 레시피까지,

책과 함께 하는 인생은 진실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청소년기에 읽으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나아가는데 더욱 용기와 사기를 북돋아 줄 것 같아요.

아울러 책을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게 되기도 하구요.

저 같은 30대 초반의 워킹맘에게도 다시 꿈을 생각하게 하고,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는 자극이 된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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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마! 텀포드 - 우린 널 사랑해 내인생의책 그림책 15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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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해도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말하지 못하는 많은 아이들,
솔직히 어른들도 그렇게 말하기 쉽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으면,

그런 말 듣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더라구요.

한참 말썽 부리고 다닐 나이인데,

여간하면 그냥 넘어가는 그 많은 말썽들 뒤에,

동생을 다치게 하거나, 큰 사고를 쳤을 때도 그냥 넘어가면,

정말 아이가 미워 보일 때도 있을 거예요.

이 책의 부제목이 <우린 널 사랑해>인 만큼

아이가 미운 짓을 했을 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을 때,

사과의 말을 안 했을 때 미운 건 아이의 행동인데요,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잘못을 사과하지 않아도

엄마, 아빠가 아이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런 행동은 예절바른 행동이 아니라는 것, 진정 사랑한다면 꼭 가르쳐주고 넘어가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엄마의 잔소리가 아이에게 먹히지 않을 때,

이해는 했어도 쉽게 아이가 용기를 내지 못할 때,

이 책은 좋은 교본이 된답니다.

 

텀포드는 안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말썽을 일으키는 고양이입니다.

온갖 말썽을 피워도 엄마, 아빠는 텀포드를 사랑하는데요,

고집이 센 텀포드는 사고를 쳐도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라는 말을 안 합니다.

아무 데나 숨어버리죠.

심지어 텀포드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은 "미안해요."라고 말하는 것이랍니다.

어느 날, 엄마랑 아빠는 축제날 텀포드를 축제에 데리고 갑니다.

거기에서 텀포드는 큰 사고를 치게 되고 꼭꼭 숨어버리죠.

숨어있으면서 새로운 생각을 꼬묵꼬물 하면서 용기를 내어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라고 말하게 됩니다.

엄마,아빠 게다가, 축제에 모인 사람들이 같이 만세를 부르면서,

텀포드는 미안해요란 말 한 마디의 놀라운 힘에 기뻐하게 됩니다.

그 후로는 사과를 하면서 텀포드는 늘 사랑을 받게 되죠.

 

 우리 아이도 고집이 세서 쉽게 잘못했다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하라고 해도 삐쭉삐쭉 그러고 있죠.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느끼는 게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는 "OO아, 잘못을 했을 때는 이렇게 말을 해야해." 했더니,

대답을 아주 잘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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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 Jeju Island Real Story
전은주 지음 / 즐거운상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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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 저는 큰 아이 가졌을 때까지 포함해서 한 5번 갔는데요,
가도가도 너무 좋아서 저도 잠깐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가셔서 한달 동안 살다 오신 분이 계시다는 말을 듣고, 얼른 이 책을 찾아봤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의 저자이신 꽃님에미분의 이야기를 익히 들어,
우리 가족도 한 번? 하고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방학 때 쉬는 직장이라서요...

아직은 아이들이 4살, 2살 쌍둥이로 어려서 불가능하지만, 조금 크면, 과감하게 이 책의 작가이신 꽃님에미처럼

나도 아이들과 그렇게 보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책장을 열었습니다.

 

 일단 제주도에 가서 한달정도 살다 오려면,

이 책의 저자처럼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체험하는 것보다 학원,사교육을 중시하는 그런 태도를 버려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린 데도, 여기저기 엄마들의 말에 휘둘려 귀가 얇은 저로서는, 약간 어려운 결단이긴 하지만,

신랑에게 나와 아이들을 제주도에 보내놓고 한달을 살 수 있겠냐고 물을 정도로 70% 정도는 고려하고 있다고 할까요?

저희 신랑 은근히 좋아하던데요?(워낙 현재 세 아이들 때문에 육아에 치이고 있기 때문에, 해방을 맞겠죠~ㅎㅎ)

요즘에 아이들 방학 되면 공부에 학원에....이것저것에 치여, 제대로 된 자연도 만끽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우리 아이들 만큼은 자연 속에 체험하며,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제주도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9살 딸 꽃님이와 5살 아들 꽃봉이를 데리고 제주도에 내려간 꽃님에미님은,

제주도에 20평 오피스텔을 얻고 제주도 살이를 시작합니다.

아이들 때문에 너무 빡빡한 일정을 계획하지 않고, 유동성 있는 계획으로,

한 달의 15일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시간도 보내고, 바닷가에서 물놀이도 많이 하고,

여러군데 의미있는 관광, 체험을 하기도 했는데요,

주말에는 아빠가 내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과 미술활동도 하며,

그렇게 컴퓨터, 텔레비전이 없는 생활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보다 밥도 더 잘 먹고, 체력적으로도 훨씬 좋아지고,

또, 남매의 사이도 돈독해지고, 엄마가 몰랐던 것들도 느끼고, 한층 성숙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제주도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한 꽃님에미님.

<아이들과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이 책 속에,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 가고싶은 엄마들을 위한 넘치는 정보들을 주신답니다.

심지어 본인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제주도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의 정보까지요.

 

 꽃님에미님의 세심한 배려 속에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고 싶은 꿈은 책을 읽으며 더 높은 확률로 다가옵니다.

오늘도 그 계획이 당장 다음주라도 되는 양 우리 신랑에게 물어봅니다.

"여보, 이 책에서 아빠는 제주도에 내려갈 때하고 휴가 1주일, 올라올 때만 있어도 좋겠다는데..."

ㅎㅎㅎ 저도 언제 갈 지 계획 한 번 세워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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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된 삼형제 비룡소 전래동화 16
이현주 지음, 이수아 그림 / 비룡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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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시 창작그림책을 주로 읽다가 전래동화를 읽어주면
아이가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며 얼마나 쏙 빠져들던지...

한 자리에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달라고 하여 같은 책을 7번까지 읽은 적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흥미진진한 전래동화의 스토리와,

또, 거기에 담겨있는 해학과 풍자...우리 이야기 전통의 맛이 있어서 아이가 더 찾게 되는 것 같은데요,

비룡소에서 나온 열여섯번째 전래동화 <부자가 된 삼 형제>도 그런 특징에 있어서

전래동화의 장점을 잘 가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늙은 아버지에게 아들 셋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시면서 아들들에게 은돈 석 냥을 남겨주고 떠납니다.

아들들은 한 냥씩 나눠가지고, 길을 떠나는데요,

아들들이 겪은 사건들이 이 이야기에서 흥미를 돋우는 포인트죠.

 

큰 아들은 한 냥으로 지팡이를 구입했는데,

어쩌다 도깨비들이 노는 집에서 정승댁 딸이 왕 지네 한 마리를 고아먹이면 낳는다는 말을 듣고서,

정승댁 딸을 고쳐주고, 사위가 되어 팔자를 고치고,

 

둘째 아들은 한 냥으로 북을 샀는데,

나무 위에서 깜빡 잠이 들었더니, 글쎄 곰, 호랑이,여우가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죽기 전에 북이나 실컷 쳐보자고 치는데, 놀라서 다 도망가고,

호랑이만 나무에 끼어 죽어서 호랑이 가죽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셋째 아들은 한 냥으로 장구를 샀는데,

쉬려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호랄이 굴이었던거죠.

그래서 장구나 치자 하고 장구를 치는데, 호랑이가 그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는 게 아니겠어요?

이 때 금은보화를 당나귀에 실은 장사꾼이 지나가는데, 이 당나귀 방울 소리를 들은 호랑이가

도망가자, 막내는 장사꾼에게 임금님에게 바칠 호랑이가 도망갔다면서 임금님에게 보고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장사꾼은 자신의 재물을 모두 줄테니 그러지 말라고 하고,

이렇게 막내도 많은 재물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 형들과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지혜롭게 난관을 헤쳐나가 부자가 된 삼 형제 이야기,

우리 아이들은 어려운 일이 있어도 끝까지 무언가를 해 보는 정신, 지혜를 발휘하는 기지를 배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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