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 - 카네기 인생지침서 3
데일 카네기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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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남앞에 이야기를 해야 할 기회가 생기거나, 사람들을 만나 좋은 대화의 시간을 갖고자 할 때, 그리고 용기를 잃고 긴장하고 있을 때 이 책을 읽는다. 이 책은 '말(강연)하는 즐거움' '사람을 사귀는 즐거움'을 주고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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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철학 - 진리에 이르는 길
이규호 지음 / 시공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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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상학과 해석학을 공부하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저자는 원숙한 학자로서 마치 거미가 거미줄을 뽑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방대한 학문적 자료들을 저자의 말로 소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포스트모던과 탈구축의 시대가 낳은 허무주의와 가치관의 위기라고 하는 '시대적 고민'을 떠안고 고민하는 흔적이 물씬 풍겼다. 이 책은 현상학과 해석학에 대해 학문적인 성과들을 제공해 줄 뿐 아니라, 포스트모던이라고 하는 현대의 분위기를 언어철학적 입장에서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철학자란? 시대의 고민을 떠안고 고민하는 사유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단지 학술적인 결과를 나열하거나 현학적인 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 시대를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실존적으로 결단할 수 있는 대화'로 제시하는 이 시대의 지성인이기에 가치있는 책이다. 현대는 철저히 상대주의요, 허무주의여서 절대적인 진리나 가치관은 성립될 수 없다. 오로지 '해방된 이성'으로 자기 지평를 개방하여 지평과 지평이 융합되면서 더 넓은 인식의 세계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 <말의 힘>과 <앎과 삶>을 또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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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예 비평과 신학
이경재 / 호산문화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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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현대해석학과 신학'으로 하려하다, '현대문예비평과 신학'으로 고친 것을 보아서 이 책의 내용이 현상학, 해석학, 그리고 언어학과 관련된 최근의 담론들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학과 철학을 공부한 이경재는 현대 학계의 흐름을 신학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정리하고 있다. 이토록 어려운 작업을 한 저자의 동기를 서문가운데서 찾을 수 있다. '신학이 반지성주의의 거짓 환상과 통속적 문자주의의 맹목적 우둔함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라면 신학은 결코 닫혀진 학문으로서 박물관학이 되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그리고 니체의 『짜라투스트는 이렇게 말했다』를 인용하면서, 소위 전통적인 신은 이미 죽었으며, 지금은 현대 패러다임에 맞는 신학적 해석을 제공해야 할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학계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언어'이다. 이전에는 이성, 의식 등을 강조했고, 언어는 단지 의식의 표현수단이었으나 지금은 거꾸로 '언어의 선험적인 구조성'을 주장하며 언어는 의식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거꾸로 의식이 언어에 의해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이 말은 곧 지금까지의 '의식의 철학'의 종언을 고하는 것이며 신학계에도 현대 학문의 흐름에 응답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됨을 의미한다. 이 책은 구조주의, 후기구조주의, 정신분석, 메타-비평등 다양한 해석이론을 압축된 언어로 설명할 뿐 아니라, 이러한 새로운 해석의 틀로 성서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하는 맛보기를 제시하고 있다.

* 이 책은 절판되었는데 최근 다산글방에서 10장을 추가하여 다시 출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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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종교철학의 이해 - 종교에 대한 후기근대적 접근
배국원 지음 / 동연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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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종교학과 신학의 갈등을 겪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글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한 까닭에 읽기가 쉽다. 이 책은 주로 영미의 (후기)분석철학,(후기)구조주의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현대종교철학을 다 포괄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종교학과 신학의 학문적 자리다툼의 틈바구니 속에서 신학의 자기 성찰과 패러다임 모색을 제시하고 있다.

종교학은 신학의 비판자요, 선생이요, 동반자이다. 근대 이성을 가지고 종교의 초월적인 영역은 '괄호치기'를 하고 종교을 신앙하는 인간의 경험과 종교생활을 철저히 해부하는 종교학앞에서는 성역이란 있을 수 없다. 자연 신학은 종교학의 힘앞에 겁을 먹을 정도다. 그러나 겁을 먹어서는 안된다. 용기있게 새로운 동반자이자 적인 종교학을 상대해야 한다. 1차적으로 기독교는 헬라철학과 손잡고 그 기초를 쌓아갔다. 2차적으로는 근대이성의 역사비평에 대응하느라 고전을 했다. 바하흐로 종교와 종교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의 다원화 시대에는 종교학을 제대로 상대하지 않고서는 신학은 '박물관학'으로 전락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종교학은 신학의 새로운 동반자가 될 것이다.

마지막 부록에 실린 재미있는 우화를 꼭 보실 것. 책내용보다 더 시사하는 바가 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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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학 - 독서와 작문의 이론
이대규 지음 / 신구문화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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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일찍 작문공부를 했더라면...'하는 아쉬움과 '왜 우리나라 교육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작문교육을 안 할까'하는 원망이 나온다. 작문은 자기 생각을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즐거움을 준다. 작문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책을 잘 이해하고 문제의식을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책의 부제처럼 작문과 독서는 서로 상호연관된 범주이다.

작문의 고전이라는 이태준의 <문장강화>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먼저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간결하고 분명하며, 배운 것을 연습할 수 있는 예제가 있어서 좋다. 저자는 이 책을 3번 읽고 그 다음에는 마음대로(?) 글을 쓰라고 서문에서 말한다. 이 책을 세 번 읽는다면 글쓰기에 분명한 변화가 올 것이다. 이 책은 마치 집을 짓는 것처럼, 글짓는 소재, 재료, 방법 등을 문법을 제시하듯이 소개하고 있어서, 글쓰기 공부에 뒤진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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