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학과 종교신학 - 한국신학논집 19
김경재 지음 / 한국신학연구소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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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 진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내가 해석학적인 사유뿐 아니라 한국의 종교전통에 대해서도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석학 공부와 동양적 사유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서 이 책은 더 없이 귀중하게 내게 와닿는다. 나는 특히 2장의 <현대 해석학 이론과 종교신학>과 5장 <한국의 종교신학 형성과 그 과제>를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논쟁을 현대 상황에서 어떻게 이해할까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해 주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종교)문화 전통에 대한 긍정을 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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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처음 만나는 칼. G. 융 - Sophia Books 2 : 우리 마음의 심층구조
사카모토 미메이 지음, 노지연 옮김, 와타나베 마나부 감수 / 현실과미래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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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매우 간결하면서도 감명깊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사카모토 이메이의 심리묘사와 다이나믹한 화법때문에 나는 융의 세계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융의 중요 개념들을 접하게 되었고, 최근에 융의 사위일체론에 대한 논평까지 쓰는 수준으로 오게 되었다. 이 책은 살아있는 융을 만나게 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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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1분 혁명
스펜서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동아일보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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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 시절 체벌을 받은 것을 마치 훈장인 양 자랑한다. 그런 악습은 군대폭력으로 이어진다. 나도 아동학대를 해 본적이 있는 두 아이의 아빠이다.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감정이 통제되지 않아 종종 사랑하는 아이들을 학대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나의 고질병을 치료할 특효약이었다. 저자의 또 다른 책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보다 더 이 책이 나에게 와닿는 것은 내가 처한 삶의 자리때문이리라. 나는 아이에게 매를 들지 않기로 약속하고 <1분 꾸지람>의 이용하여 '행동은 잘못이고, 너는 아빠의 사랑하는 아들/딸이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아낀다'라고 명료한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되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과 아이를 구별하여 꾸짖어야 한다는 것은 중요한 지적이다. 5살 아들과 3살짜리 딸인데, 조금이라도 일찍 이런 교육을 시도하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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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원주의와 오직예수
존캅 / 조명문화사 / 199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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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창조적인 책이며, 나의 신앙과 신학에 상당한 지적인 자양분이 되었고 동시에 더 성숙한 신앙에로의 용기를 불어넣어준 책이다. 이 책은 소설형식으로 한 신학도의 생각의 변화들을 기록한 책으로 종교다원화사회의 도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기독론에 대한 논쟁들을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신학도는 신앙이란 도그마화된 교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교리를 넘어서서 진리에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에로 변화되었다. 이 신앙은 비록 확실성은 떨어지지만 용기있는 자만이 추구할 수 있는 수준높은 신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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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예수 이름으로만?
폴 F. 니터 지음 / 한국신학연구소 / 198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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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나타내주듯이 니터는 '오직 예수'라는 이름하에 배타주의를 행사하는 기독교가 현대의 상황에서 더 이상 '생명력과 풍성한 삶'을 담보해주는 미래의 종교가 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하에, 기독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예수는 없다>의 저자 오강남은 폴 니터를 좋아했던 듯하다. 니터는 Christo-centric한 선교관과는 대비되는 Soterio-centric(구원중심의) 선교관을 제창한다. 여기서 구원이란? 천국에 간다는 개인적인 구원이 아니라 창조세계와 인류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다. 오강남은 니터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자신의 입장을 Metanoia-centric(메타노이아: 회개, 곧 인간 심연의 의식의 전환) 선교관의 입장에 서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예수의 유일성을 어떻게 해석할까? (예. 행4:12) 니터는 그것은 과학적 엄밀성을 갖춘 언어가 아니라 신앙고백적인 성서저자들의 언어임을 구별해 주고 있다. 만일 남편이 아내에게 '이 세상에 여자는 당신밖에 없어!'라고 사랑고백을 했다면 그 말은 엄밀하게는 거짓이지만, 또한 고백적으로는 사실이기도 하다. 폴 니터는 칼 라너, 존 힘 등과 함께 현대 종교다원주의에 선두주자로서 주목받을 만 하며, 기독교인에게 이해의 지평을 넓혀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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