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직무를 다하라
곽선희 지음 / 계몽문화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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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후서는 바울이 감옥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쓴 유언과도 같다. 성경에서 가장 친밀한 필체로 기록하고 있다. 디모데서는 오늘날에도 목회를 하는 목회자에게 좋은 지침서가 된다. 사람은 어떻게 대할 것인가? 누구를 교회 지도자로 뽑을 것인가? 거짓 사상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에 대하여 사랑과 친철을 가지고 기록하였다. 마치 아버지가 아들에게 유언하듯 자상하고 친절하다.


유약한 디모데를 '거짓없는 믿음'을 가졌다고 칭찬하며, 계속해서 행함과 말과 믿음과 정절의 본이 되고, 깨끗한 그릇으로 섬기라고 충언한다. 곽선희 목사의 디모데 강해는 그의 목회경륜이 묻어난다. 기독교인의 윤리, 기독교의 복음, 설교론 등 많은 면에서 교훈을 얻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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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 십자가의 능력으로 사는 그리스도인
유기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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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은 요즘 베스트셀러 작가다. 

너무도 익히 들었던 오직 예수, 십자가의 능력을 말한다.

너무도 잘 안다고 생각해서, 간과되고 있는 복음을 다시 말하고 있다.

"복음이면 충분하다" "십자가의 능력이면 충분하다"는 고백을 할 수 있다면,

한국 교회는 여전히 소망이 있을 것이다.


인생은 충만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와 의무가 있다.

이 책은 독자에게 그 충만하고 행복한 삶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오직 예수의 은총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저자는 믿음을 발휘하라.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하라. 묵상하라고 촉구한다.


특히 한국의 기독인은 앎과 삶의 괴리가 심하다.

목회자도 가르치는 것과 실제로 목회하는 방식은 다르다.

종종 목회하는 방식은 복음적인 방식과는 다른 세상의 원리를 차용하고 있다.

유기성 목사 자신도 그런 방식으로 교역자들을 대했고, 교인들을 대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한 가지 깨달았다.

동료 목회자에게, 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체험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 된다면,

수 많은 잔소리와 규칙들을 가지고 강요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바른 길로 가게 된다는 것을.


단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면, 이처럼 단순한 복음을 주장하는 것은 좋으나, 그렇다고 심오한 사상이나 인간의 의문 들을 부정적이고 비판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진리에 대한 궁극적 관심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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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레오를 아는가 그대 키에르케고르를 만났는가
강일구 지음 / 킹덤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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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일구는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것이 균형감각이라면서, 보편과 돌봄의 사상가로 로마의 교황 레오 1세(400-461년)와 주관과 투쟁의 사상가인 덴마크의 철학자 죄렌 키에르케고어(1813-1855)를 살펴보고 있다. 레오는 2천년 교황 중에서 '대 교황'으로 불린 세 명의 교황중에 한 명이다.


레오는 순수한 신앙을 위해서 교회를 옹호하고, 키에르케고어는 동일한 이유에서 교회를 비판하였다. 레오는 '돌봄의 신앙인'으로, 키에르케고어는 '투쟁의 신앙인'으로 규정하면서, 저자는 두 사상가를 소개하고 있다. 레오에게서 자기 절제와 영혼의 치유의 길을 소개하였고, 키에르케고어에게서 "기독교가 무엇인가?" "진정한 인간이 되려면, 참된 행복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물음을 소개하면서 인생 실존의 세 가지 단계를 소개한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조화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둘 사이의 대화 내지는 정리를 시도하였다.

간단한 책이지만, 보편과 주관의 관점에서 대조적인 두 사상가를 소개한 것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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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존 R. 스토트 지음, 양혜원 옮김 / IVP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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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아닌가?>라는 버틀란트 러셀의 책에 대하여 짝을 이루고 있다. 이런 동기가 흥미롭다. 존 스토트는 기독교의 진리를 개인적인 말로 소화하여 말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유의 열쇠"라고 재해석하는 대목이 가장 탁월했다. 인간은 자유를 추구하는 존재이다. 바로 예수께서 오신 이유는 인간에게 자유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인가?(freedom from) 인생을 충만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영혼의 죄의식으로부터 자유하게 하기 위해서(십자가의 능력)이다. 곧 하나님의 심판의 형벌로부터의 자유함을 십자가의 능력이 주고 있다. 그리고 인간을 절뚝발이 인생으로 만드는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신다(부활의 능력으로). 마지막으로는 인생을 사랑하는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는 자아 중심성으로부터 해방시켜주신다. 물고기는 물속에 살도록 되어 있듯이, 인간은 사랑 안에서 살도록 되어 있다. 참된 사랑을 할 때 인간은 참 자신을 되찾는다. 그러나 참된 사랑은 자신을 부인하고 상대를 존중할 때만 가능하다. 역설적이게도 참 인간은 자기를 버릴 때 가능하다.


존 스토트는 구원의 문제를 칭의, 성화, 영화의 세 관점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이것을 구원의 3시제라고 한다. 존 스토트는 예수를 단지 인류의 교사나 스승 정도가 아니라 교사이자 구원자로 제시하고 있다. 존 스토트는 철저히 성경이 증언하는 초대교회의 예수이며, 이를 '케뤼그마적 예수'(성경이 선포하는 예수)라고 한다. 이러한 존 스토트의 예수 이해를 단순히 보수적이며 근본주의적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다. 


존 스토트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룬 가장 중요하 일은 십자가와 부활의 사역임을 강조한다. 그 증거로 요한복음의 2분의 1이 예수의 생애의 마지막 일주일에 초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관복음의 3분의 1이 예수의 생애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은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강조하는 명백한 증거이다.


존 스토트의 인간이해는 균형잡혀 있다. 인간에 대하여 지나친 낙관주의도 아니며, 비관주의도 아니다. 성서의 증언대로 인간은 먼지이면서, 동시에 신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존귀와 영광의 관을 쓴 존재이다.(시편 8편) 이러한 인간에 대한 역설적 이해는 인간은 지나치게 우울에 빠질 필요도 없으며, 교만할 자격도 없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오늘날 인간의 군상이 우울과 수많은 정신질환에 빠지든지, 아니면 교만하여 우쭐하든지 하는데, 성서에서 제시하는 균형잡힌 참 인간은 겸손하며 온유하며 신의 섭리안에서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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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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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경제에 대하여 양면을 다 말해준다. <말한 것> <말하지 않은 것> 그리고 선택은 독자의 자유이다. 그는 더 좋은 자본주의를 위하여 이 책을 쓰고 있다고 한다. 현재 자본주의 경제에 대하여 당연시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장하준은 복지정책을 펴는 것이 전반적인 경제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즉 성장도 하고, 분배를 통한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듯이 대안을 제시한다. 그래서 그는 진보와 보수 양 진영에서 비판을 받는다고 한다.

 

이 책은 기본적인 경제이론을 답고 있는 교과서적인 면도 있다. 하지만 고등 경제학에서 다루거나 고등 경제학에도 없는 현실의 문제에 대한 급진적인 생각을 한다는 점에서 전문서를 넘어서는 면이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예들을 들면서, 오늘날의 사회에 대한 많은 단면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것들이 논리적으로는 따라가지만, 충분히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다. 즉 그의 주장이 다 옳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면도 있었다. 아무튼 경제 문외한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현실의 경제문제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더욱이 현재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복지정책'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준다.

 

'자유'란 허구이기 때문에 국가의 규제와 통제가 필요하다. 이명박정부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의 통제에 관여하지 않는 '시장 원리'의 원칙을 중시한다고 한다. 이게 자본주의라는 것이다. 장하준은 정부가 제대로 잘 규제하는 것이 더 좋은 자본주의를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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