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가족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춘미 옮김 / 현대문학 / 199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친여동생을 사랑하다 마을을 떠난 한 청년이 있다.
그 청년은 마을 가까이 돌아와 외딴 버려진 집에서 죽음을 맞는다.
물 속에서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속에서 가족에 대한 마음, 이루지 못한 사랑, 부질없음을 한탄한다.
집 옆의 작은 방.
이 곳은 무엇을 위한 곳이었을까?
알 수없는 거북이.
그는 거북이를 두려워한다.
여기서 거북이는 대체 무엇일까?
일본의 현대 모습이 비추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는 물과 하나가 된다.

꿈 속을 걷듯 읽었다.
잠에서 깬 것처럼 기억 나지 않는 꿈을 꾼 것 처럼 머리속이 아리송했다.
그런데도 그 느낌이 아직까지 남아 있은 것을 보면 느낌이 강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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