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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는 비밀 심리학 - 지속가능한 연애를 꿈꾸는 당신에게
폴 도브란스키 지음, 나선숙 옮김 / 이레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지속 가능한 연예를 꿈꾸는 당신에게...
사랑...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순간 빠지게 되는 사랑... 인간의 삶에서 사랑을 빼놓고 생각할 수도 없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사랑인데 때론 무한한 행복을 주지만 때론 참을 수 없는 아픔을 주기도 하는 사랑... 사랑은 참 어려운 것이기에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관심을 가지게 된 책입니다. 흔히 결혼 적령기라 말하는 나이가 되어서 인지 더욱 필요한 부분이라 관심을 가지게 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사랑에 빠지는 비밀 심리학 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정신과 전문의가 쓴 심리학 분석의 내용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볼때 연애지침서와 자기계발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에서 20~30대의 결혼 적령기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물론 남자가 읽으면 잘못된 남자라는 잔인한 말을 듣지 않는 법에 대해 알 수 있기는 합니다만... 그동안 나는 잘못된 남자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띠지의 문구가 눈에 띄는데 개인적으로 연애 경험도 많지 않지만 잘못된 남자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할만큼 심각한 연예에 빠져 본 적이 없는 저이기에 이로 인한 정신적 공황상태나 피해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경험이나 도서들을 통하여 짐작만 할 뿐이지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사랑을 지속하는 10단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랑은 끌림, 우정, 결정이라는 3가지 시기는 각각 본능을 담당하는 파충류의 뇌(뇌간), 감정을 담당하는 포유류의 뇌(중뇌), 헌신을 담당하는 고차원의 뇌(대뇌피질)의 지배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뇌에는 세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들은 남녀관계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남녀관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연인, 친구, 헌신적인 파트너라는 세가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뇌는 다 따로 있기에 진정한 의미에서 그 남자와 자신의 인생을 융화시키려면 성적인 끌림, 감정적인 끌림, 지적인 끌림이라는 세가지 비밀을 모두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계속해서 쿨 아이를 강조하는데 쿨 아이라는 것은 끌림 시기인 1단계에서 배워야 할 고차원 뇌 기술이 바로 정신 분석학자들이 말하는 쿨 아이(Cool Eye, 관찰하는 자아)라 합니다. 쿡 아이는 상대방과 자기 자신을 연결해주는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는데 연애하면서 후회하고 의심하고 고통스러워하게 되는 이유는 쿨 아이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길고 긴 인생을 살다보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누구와 인연이 되어 평생을 같이 할지는 모르고 사람의 숫자만큼 각자의 개성도 다르기에 연애의 정석이 있을수야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사랑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쓴 글이 아니기에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사람마다 다르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20대 여성들이 읽으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