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시절
강소영 지음 / 담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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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에서 책을 한 권 보내주셨다.

'사랑이라는 시절' 강소연 작가의 첫 에세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이야기하는 에세이이다.



엄마와 아빠를 본명을 쓴 것이 참 특이(?)한 포인트였다.

like 혜옥씨.


딸인 저자가(강소영) 돌아가신 아빠를 그리워하며 쓴 에세이.

가족에 대한 따듯한 이야기가 듣고 싶을 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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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끝, 파랑
이폴리트 지음, 안의진 옮김 / 바람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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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에 앞서

바람북서에서 책 많을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 배송비 별도.


진짜 오랜만에 그래픽 노블을 읽었다.

바로 '지중해의 끝, 파랑'

언니가 사는 몰타에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온다고 한다.

사실 지도만 봤을 때 유럽인 몰타와 아프리카 대륙이

그렇게 멀어 보이지만은 않다.

(실제로도 그렇다.)

근데 그곳에 해협은 매우 험난하여,

많은 배가 난파되고, 그에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고 한다.

(현지인 브란든에게 들은 내용.)

그리고 이 책은 그 난민들에 대한 내용이다.


아! 정확히 이야기 하면 이 책의 주인공은 난민이 아니다.

바로 '인도주의 해상 인명구조단체 sos 메디테라네'

난민의 이야기가 아닌 구조 단체의 이야기라는 것이 포인트.


책을 읽으며 '아하' 싶었던 문장은

'위도에 따라 자유도는 달랐다.'

라는 문장.

그리고 수채화 가득한 페이지가

마음에 잔뜩- 물을 머금게 했다.


나는 사실 이기적이라 (난민이 대거 한국에 들어왔는데 문제가 생긴다? 매우 화날 듯. )

저자인 이폴리트의 모든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공감 안 갔던 포인트도 대거 있지만 (ㅠ.)

곧 가게 될 지중해 (몰타, 시칠리아 방문 예정)를 볼 때

여러 생각이 들 것 같다.

(생각의 확장!)


생생한 구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포인트.!

난민 문제는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

이해관계가 있다.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기보단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그 과정에서 약자가 존중받는 사회 되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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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기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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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내게 오게 된 과정

2024년 창비 북클럽 마지막 이벤트였던

황정은 작가님의 '작은 일기' 가제본 서평단.


줄거리

윤석열의 계엄 선포부터 탄핵까지 -

황정은 작가의 개인적인 일기이다.


하이라이트 친 문장들

(p는 가제본 기준이다.)

초반 몇 차례 집회에서 일어난 문제를 되짚고 개선하려는 노력도 분명 있는 것 같다.

광장에 앉아 타인의 말을 듣는 사람들 태도에 변화가 있다.

부당과 불편과 불쾌를 말하는 용기를 내준 누군가가 있었을 것이다.

내 마음의 불편이 맥락 있는 불편이며 모두의 고민이어야 한다고

말 꺼낸 사람들이 있어 이뤄낸 변화.

-35P

: 같은 뜻을 가지고 모인 집회라도

'개인들'의 모임이니 불편함을 가질 수 있다.

책에서는 발언권을 '퀴어'에게 많이 주는 것,

'젊은 2-30대 여성'을 조명하여 소외감을 가지는 그 외 사람들

등이 있었다.


참사가 일어나면 보험 액수부터 파고드는 언론과 보상금부터 밝히는 사고 책임 주체들.

품위와 예의와 조심이라고는 한 점 찾아볼 수 없는.

이 시국에 놀러 나가냐, 등등의 희생자 비난도 있는 모양이다.

승무원인 생존자 두 사람을 향한 비난도.

참사가 있을 때마다 너무너무 익숙하게 보아온 흐름이지만

이제는 이 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많다.

-76P

: 전쟁도 아닌 '시국'에 '자본주의'국가에서 '내 돈'으로 '여행'을 못 가냐? 싶다.

희생자 비난을 왜 하는 것인지...

특히, 승무원 생존자에 대한 비난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 둘은 일하러 가서 참사를 겪은 것인데...


어리석음이 종종 늙음의 얼굴로 온다는 것은

기필코 늙는 존재인 내게도 섬뜩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그 어리석음이 마침내 늙음에서 개화했겠나,

인생 곳곳에서 만발했을 것이다.

남의 인생을 이렇게 함부로 생각하며 앉아 있다.

시국이 이래서 헛소리하는 이들을 향한

원망과 분노가 있다.

-139p

얇은 외투를 휘두르는 그 뒷모습이 왜 내게 낯익을까.

보기 싫다는 얼굴을 때리려고 적의를 돋우며 다가가 기어코 휘두르는 그 모습.

너무도 약한.

-141P

: 나는 우리 할아버지를 너무 사랑한다.

작년 9월 9일 임종의 순간까지 할아버지는 댄디하셨다.

1934년생으로 일제강점기와 전쟁 속에서도 공부하시고,

고려대까지 나오셨다. (자랑스러웡)

우리 집은 남녀평등한 집안인데 그 이유도

가장 큰 어른인 할아버지가 설&추석 땐 앞장서 요리를 하셨던 게 크지 않을까 싶다.

(ㄹㅇ 우리 할아버지 만두 맛도리임.. 다시 먹고 싶다.)

너무 어렵겠지만 나도 할아버지처럼 늙고 싶다.

아- 할아버지 보고 싶다.


록산 게이의 칼럼 모음집을 읽기 시작했다.

희망보다는 가능성을 믿는다는 이야기에 깊이 감응했다.

나도 그렇다, 진작 그래왔다고 중얼거리며 서문을 읽었다.

희망을 나는 믿는 것 같지 않은데 그럼에도 세상을 보는 마음엔 늘 모종이 믿음이 남아 있고 이것이 뭘까,

이것을 다른 이들은 뭐라고 부를까,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가능성.

너무 평범한 말이라서 그 말을 발견하는 데 오래 걸렸다.

가능성을 믿는 마음,

그것을 믿으려는 마음이 언제나 내게도 있다.

언제나 가능성은 있다.

-166P

: 나는 사실 희망도 믿고, 가능성도 믿는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끝없이 의심하고, 비관적으로 살고 싶진 않다.

최대한 긍정적이고, 밝고, 따듯하게. 모난 곳 없이 살고 싶다.

'가능성을 믿는 마음'이라는 말이 참 좋아서 하이라이트 했다.


나에게 계엄이란?


긴 이야기는 생략하겠다..

저 날 계엄 해제까지 보고 자느라

다음 날 병든 닭 처럼 졸았던게 기억에 선하다.


추천?

이 책은 다 알겠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색채가 강한 책이다.

나처럼 중도거나 진보라면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국힘 지지자면 조금 힘들 수도...?)

개인적으로 황정은 작가의 '일기'를 읽어보고 싶어서 참 좋았다.

(일기 사랑단으로서 타인의 일기를 엿보는 것도 참 좋다.)

'작은 일기'는 7월 4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잘 읽었어요 #창비 #가제본 #황정은 #에세이 #작은일기 #일기 #서평 #서평단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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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와 함께한 여름
하토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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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와 함께한 여름은 '노견의 죽음'과 관련된 내용이다.

펫로스 증후군에 지레 겁을 먹고

노년의 반려동물과 사는 사람은 한 번씩 관련 자료를 찾아봤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작가인 '하토' 역시 그렇다.

그런데 생각보다 자료가 없었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쓴 만화가 바로

'쿠로와 함께한 여름'이다.

노견, 노묘 등 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펫로스 증후군에 힘겨워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같이 힘내보자!

그리고 더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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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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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 ★

뇌의 종양이 생긴 노견 '셰바'

그녀와의 마지막 밤

어떻게 이렇게 짧은 글에 슬픔을 꽉꽉 눌러 담을 수 있었지? 싶었다.

워너 ★

서른 여섯의 워너.

그는 자욱한 연기 속 고양이를 든 채 갈팡질팡한다.

죽음을 예상하지 못한 그가

갑작스러운 화제에 죽음을 앞두었을 때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

읽으며 너무 괴로웠다.

나도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여서 그런가?

더욱더 몰입이 되었다.

셰리 ★

셰리의 몸에 종양은 2년 반 전 유방 정기 검진에서 발견되었다.

몸의 고통으로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닐 때,

그녀는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한다.

존엄사는 합법화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에 확신을 준 책이다.

아마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일

제목 그대로 '아마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일'

가정법으로 쓰인 2장의 초초단편소설.

내가 딱 싫어하는(ㅋㅋㅋ_) 가정법으로만 쓰인 단편소설

레슬링의 무덤

미친 마약쟁이들의 이야기.

그들은 부부고 레슬링은 성관계를 의미한다.

데이트 폭력이 난무한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돌아버리겠네'였다.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진 모르겠으나,

나는 읽는 내내 내가 마약을 하는 기분을 느꼈다.

사실 그래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지 못했다.

(내 주위엔 조앤 같은 사람이 없길)

문단속

읽고 나서 하나 생긴 궁금증.

이 소설에서 '오리'가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

'족제비'가 뜻하는 바는?

개인적으로 어려웠다.

당신이 찾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

저자인 '조 앤 비어드'는 다람쥐와 고양이, 개를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다.

아, 오리도!

아무튼, 이 소설에서는 한 문장을 소개하고 싶다.

'커다란 유리문으로 나무가 내다보이는 조앤의 소박한 집,

밤에 그녀 품 안에서 잠자는 작은 개,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며 꿈을 그리도록 해주는 시간제 근무,

직장의 훌륭한 주차 공간,

도베르만을 기르며 자갈길을 따라 아무렇게나 차들을 세우고 수상한 모임을 갖던 나쁜 사람들.

조앤은 그들을 좋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가 차를 몰고 근처를 지나갈 때 그들이 총구를 바닥으로 내려서이기도 했고,

또 그들이 두려워서이기도 했다.'

-216~217P

장례식을 언니와 이야기하는 장면도 소름 끼친다.

개인적으로 '모호한 공포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지금 ★

강연 에세이에 대한 소설.!

글 쓰는 방법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팁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글은 이렇게 쓰는 거다.

글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기억과 이미지, 언어가 주도권을 잡게 두는 거다.

작가는 당신이니까 결정권은 당신에게 있고,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쓸 수 있다.'

-235p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 없는 소설인 듯?!

축제의 날들

이 책의 표제가 되는 소설이다.

축제의 날들이 남긴 슬픈 흔적.

나는 왜 마지막 문단이 마음속 먹먹하게 자리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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