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 일기 헨리 나우웬 영성 모던 클래식 3
헨리 나우웬 지음, 최종훈 옮김 / 포이에마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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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 일기

- 헨리 나우웬




이 책은 1974년에 헨리 나우웬 신부님이

바쁜 일정들을 뒤로 하고 자신이 가르쳐오던 내용들을

하나님 앞에서 다시금 정리해 보고 영적 우선순위를 점검해보고자

제네시 수도원에 약 7개월 동안 머물며 쓴 일기장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남의 일기장을 엿보는 것은 나름의 스릴과 흥미가 있습니다.

이 일기장 역시 엄청나게 흥미가 생기고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자의 책을 펼치면서 저는 한 권의 책이 떠올랐습니다.

그 책은 공지영 작가의 [수도원 기행]이라는 책인데

작가의 깊은 내면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그런 영적인 부분에 대한 갈망을 가지도록

도움을 주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제가 일평생 추구해야 할 점들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나름대로 알려진 작가요, 목회자요, 부흥사로서

십자가의 진리와 은혜,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라는

크리스천으로서 지켜야 할 영적우선순위에 대해 주로 나누고 있는데

정작 제 자신이 바빠진 사역들과 일정들로 인하여

이러한 부분들을 제가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자처럼 그렇게 하나님 앞에 독대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인도해 주셔야 할 문제이기에

지금의 저는 있는 자리에서 이러한 영적 우선순위를 잘 지키고

제 자신을 항상 먼저 돌아보고자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수도원에서 그분의 임재를 즐거워하는 법을

재발견해 나가는 기쁨과 행복을 누립니다.

그리고 읽는 이들로 하여금 제가 위에서 고백했던 것처럼

스스로 영적인 우선순위를 점검하도록

자신의 삶을 담은 일기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 무엇보다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들어 줌을 느낍니다.




특히 정보와 속도, 문화의 틀 안에서 영적인 여유를 놓치고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영원한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크리스천들에게

영에 속한 사람으로서 영의 일을 먼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언제나 제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읽는 책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갈망하게 만드는가?"입니다.

또한 "그 책을 읽음으로 해서 주님 한 분만으로 충족감을 얻게 만드는가?"이며,

"나의 모든 삶으로 주님을 증거하고 싶게 만드는가?"입니다.




이 책은 마치 제가 그동안 찾고 찾았던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더욱 깊어지게 해 줄

또 하나의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많이 읽고, 집이며 거실이며 온통 책장과 책들로 둘러싸여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게는 이러한 주님을 향한 사랑과 갈망에 있어서

일평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가 되는 책들이 몇 권 있습니다.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연습]

잔느 귀용의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

프랭크 루박의 [편지]

토미 테니의 [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




이 책들은 성경 다음으로 반복해서 읽고 있는 책들이며

특히 영적 침체기가 온 것 같을 때 성경 다음으로 더욱 붙드는 책들입니다.

그런데 이 책 [제네시 일기]는 지금까지 읽어왔던

헨리 나우웬 신부님의 책들 가운데서도 가장 마음에 들어오고

위에 언급한 책들의 목록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 영적우선순위를 점검하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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